회사에서 원하는 직딩의 자세

This is a City Life 2010. 2. 26. 12:0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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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현대리, 과장만들기'블로그에 '직장인들을 위한 생존의 기술'로 연재된 글로 이곳에도 공유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며칠 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기업가분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용인으로써 자신이 생각하는 회사의 일원들의 모습이 이러했으면 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전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으나 직딩으로써 회사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이곳에도 함께 공유해봅니다. (들었던 내용인지라 제 나름 각색하여 올립니다)


 일도 기본기가 중요하다

한 주 40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회사가 나 자신의 성장에 있어 의미가 없다면 얼마나 괴로운 삶인가...일하는 시간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 일을 남들보다 잘해내는게 필요하고, 자신이 주어진 업무를 치열하게 해내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본 토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본인과 회사가 서로에게 모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직딩으로써 가장 기본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것은 일을 주는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상사가 일을 주었을때 그 일을 기꺼이 하려는 자세부터 결과까지...
아주 뻔한 얘기지만 실제로 그렇게 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을 잘해낼 자질이 있는 사람은 일의 '기본기에 충실한 사람'으로 복사와 같이 작은 일을 하나 하더라도 일을 잘해내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조금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같은 일도 조금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그것이 직딩들의 Value이며 기본기라 생각한다.

히딩크 감독이 몸싸움과 같은 기본적인 것을 하지 않는 선수를 배제했듯 회사 역시 기본이 되지 않는 사람에겐 기회를 주기 힘들다.


 자유는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는 것

직딩에게 있어서 자유는 자유를 보장하는 환상적인 환경의 회사에 들어간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을만큼 본인이 인정받음으로써 쟁취하는 것이다.

누구나 똑같이 할 수 있는 일이더라도 결과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 기본적인 Value가 있는 사람으로써 인정받기 시작한다면 '다름'을 만들 수 있는 기본이 만들어지는듯 하다. 
그렇게 한 분야에서 꾸준히 '다름'을 만들어내다보면 '자유'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있다.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내가 한 것이 남들이 한 것보다 진짜 잘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많은 시간동안 자신을 열심히 성찰하며 성장해나간다면 그 누구도 간섭하지 못하는 자유를 가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단,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Value를 찾기위해 멋있고, 화려하게 해내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내 경험상 그리고 내 주변의 존경하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많은 분들이 해당 분야에서 10년은 정진해야 이제 좀 내가 알고있구나...라고 느낀다고 한다. 

어떤 분은...
5년을 열심히 했더니 이제 좀 아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5년을 꾸준히 했더니 이번엔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았고,
다시 5년을 정진했더니 알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꿈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나에게 하찮은 일을 준다는 실망감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갉아먹지 마라, 자유는 회사가 부여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꾸준함으로 쟁취해내는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 실행이 더 중요할 수 있다.

회사의 수많은 구성원 중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본인의 생각대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10% 이하일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비즈니스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실제로 회사가 올바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전체 구성원들이 결정권자들을 신뢰하고 묵묵히 해줘야 할 때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이전에 되어야 할 일의 완성도를 높이고, 처리과정을 꾸준히 리포팅해주면 경영자로써 마음이 편해진다. 윗 사람으로써 그런 신경쓰임과 안도감으로 인해 그 사람에게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Epilogue

읽으면서 '꼰대'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셨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실제 들으면서 '경영을 하면서 승리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하나의 유기체인 기업의 실질적인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해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피고용인, 즉 보수를 받으며 일을 해결하는 우리 직딩들의 입장에서는 클라이언트의 기본이 되는 요구사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모두 기본을 바탕으로 다름을 만들고, 자유로운 직딩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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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컨설턴트란?

This is a City Life 2010. 2. 18. 16:5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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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컨설턴트라는 생소한 직업에 대해 '파란콩밥'님의 질문 :
 와..멋있어요! 전 올해 고1인데요 ㅠ 정말 고민중이거든요..
 외과의사도 되고싶고 환경컨설턴트도...
 저한테는 둘다 매력적이게 느껴지는지라...ㅠ_ㅠ
 글을 읽고 나니까 더 혼란스러워요....!! 환경컨설턴트를 하면서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였고
 회의를 느꼈던 적은 언제였는지요..???
 야근하는거랑 욕좀 많이 먹는다곤하는데 어떤지 감이 잘 안와서요..ㅎ

환경컨설턴트 'annie'의 답변 :
 안녕하세요.
 위에 글을 쓴 사람입니다.
 우선 고1이신데 환경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알고계시다니 놀랍고 반갑네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분야라서요.
 (직업이 환경컨설턴트라고 하면 꼭 어떤 일인지 두번씩 물으시더라고요 ^^)

 우선 이 직종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환경 수호자" 같은 개념으로 생각을 하시는데요, 사실 꼭 그렇진 않습니다.
 저희도 사무실 내에서 환경에 유해한 행동들을 생각없이 하게 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저희는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고 대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어떻게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이지만, 컨설턴트에게 가장 우선시 되는것은 기업의 needs입니다. A와 B라는 두가지 안이
 있을때 A가 B보다 좀 더 나은 환경성을 지닌 안이라 할지라도 고객이 원하는 것이 B라면
 환경컨설턴트는 B안에 맞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따라서 "환경" 자체에 대해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컨설턴트가 아닌
 환경 보호를 위한 NGO 등에서 활동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개념을 혼동하실 수 있어 드린 말씀이고요 ^^,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많습니다.
 우선 이 분야에는 아직까지 많은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하면 말이죠.
 물론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환경컨설팅이라는 분야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작은 부분일지라도 '내가 적어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적인
 지식을 꽤 갖게 되었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때의 성취감은 정말 크죠.

 그리고 컨설턴트라는 직업 자체가 기본적으로 큰 보람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제공하는 지식과 자문으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조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때문이죠. 사실 프로젝트의 모듈 하나하나를 완료할때마다 느껴지는
 뿌듯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회의를 느꼈던 적은... 매 순간이 보람과 회의의 반복이라서 ㅎㅎ
 순간적으로 좌절스러울때나 화가날때가 많아요. 일단 컨설턴트는 "을"의 입장이다 보니
 고객이 원하는 것을 늘 염두해 두어야 하고 고객에게 흠 잡힐 만한 일도 최대한 만들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해야하죠. 물론 갑은 갑의 입장이 있다보니 때때로 컨설턴트를 혹독하게 대해야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울컥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이야기로 듣는것과 실제 겪는 것은 또
 다르지요. 저도 컨설팅의 이러한 이면을 많이 듣고 입사했지만 실제로 다양한 고객들을 겪다보니
 참기힘든 순간들도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을 꾸준히 대해야 하는 일이기때문에 감정적인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을의 위치에서는 그런 일들을 대처하기가 더욱 어려울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힘든것은 두말할 것이 없지요.
 저희 팀의 경우 평균 퇴근시간이 새벽 1시쯤 될 듯하네요 ^^

 도움이 좀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가능성이 많은 나이시니까요,
 대학에 입학하셔서도 꾸준히 여러가지 길을 모색해 보시길 바랄게요.
 많은 것을 열심히 경헙하다 보면 우연한 기회에 길이 열리고 그렇더라고요^^
 
 그럼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Gomting's Talk :
조금 미화해서 얘기해줬음 좋았으련만...
평균 1시 퇴근이란 말에 파란콩밥님 포기하시지 않을런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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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팅 -
 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1)
 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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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오늘 발견한 아디다스 오리지널 사례가 최고인듯.
제품과 증강현실, 그리고 게임까지 결합된 것으로 본전을 뽑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나
아이다스를 사랑하는 로열티 높은 고객들에겐 제대로 사랑받을 수 있겠다.  



아디다스와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해보고 싶을듯.
꼭 해당 신발을 사지 않더라도 신발에 표시된 것과 동일한 코드를 나눠주어 동일한 증강현실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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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TOP100 : 감사합니다

...etc 2010. 2. 17. 16:10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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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Top100 기념품

뒤늦게 받은만큼 더 많이 기쁘네요
블로그칵테일 여러분, 구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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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현대리, 과장만들기'블로그에 '직장인들을 위한 생존의 기술'로 연재된 글로 이곳에도 공유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드루웨스턴의 <감성의 정치학>에선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감성이며, 모든 선거는 두 가지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고 주장합니다.
'네트워크(Network)'와 '내러티브(Narrative)'

 오바마의 네트워크와 내러티브

시작은 창대했으나 차츰 그 빛이 바래고 있는 듯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복잡한 출생과 성장, 반항기 있던 청소년기를 거쳐 시카고에서의 빈민구제 활동, 하버드 로스쿨과 인권변호사와 교수 그리고 상원의원까지....드라마틱한 인생과 멋진 외모, 출중한 연설 등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그것만으론 굳건히 뭉쳐있는 보수세력을 뛰어넘어 대통령이 되기엔 역부족으로... 승리를 위해선 무관심층과 부동층의 지지가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오바마 선거캠프의 온라인 전략을 맡은 블루스테이트디지털은 오바마란 매력적인 인물의 내러티브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200% 활용했습니다.

1. My-BarackObama.com 이란 기반 커뮤니티를 통해 지지자들의 DB구축 및 관리로 타깃 메시지 전달의 효율을 높였으며
2. 각종 SNS(facebook, myspace, Twitter 등), 게임, 커뮤니티에 적합한 어플 및 컨텐츠를 개발/공급하여 일관된 온라인 메시지의 자율적인 파생을 촉진했습니다.
3. 이는 오바마와 관련된 다양한 UGC 및 바이럴 메시지의 전파력이 극대화 될 수 있는 기반도 되주며 (ex. 오바마 걸 비디오, UCC로 보는 미대선 ) 온라인 지지자 블랙홀을 만들어 냈었죠.

그 결과 오바마가 모은 선거자금 6억달러(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200달러 이하 소액기부자(86달러)들의 참여로 만들어졌고, 젊은층과 유색인종들의 선거 참여를 이끌어 내며 그는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일관된 메시지로 정리하여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흐르도록 촉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는 정치인, 연예인뿐만 아니라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도 대입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준비하라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 (4) : 나만의 영역을 찾아라
직딩들이여 FA를 준비하라

우선 직딩으로써 내려티브를 개발하는 방법은 위 포스팅들을 통해 거듭 말씀드렸는데요. 
"내러티브는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구전이 쉽고, 짧지만 인상적인 스토리를 통해 네트워크를 타고 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직딩들의 경우 모두가 기억하는 대표작을 기획하고 만든 과정, 그 중에서도 상징적인 행동이나 물건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가장 적합하겠는데요.... 

스티브잡스가 '아이팟나노'와 '맥북에어'를 선보였던 사례는 매력적인 제품에 고착성이 강한 요소를 적절히 접목하는 방법으로 참고할만 하겠습니다.



그는 새로운 아이팟나노가 얼마나 작은지 설명하기 위해 다른 기기들과 비교부터 하기보단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청바지 주머니를 가르키며 '이 작은 주머니는 무엇을 위해 있을까요?'라며 능청스러운 질문을 던지고, 그 속에 들어있던 아이팟 나노를 꺼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맥북에어는 얼마나 얇은지 이야기하기 전에 사무실에서 흔히사용하는 대봉투를 꺼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죠. 그리고 예상대로 그 속에 들어있던 맥북에어를 꺼내어 본격적인 설명을 시작합니다.

매력적인 내려티브는 청중이 기대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이 열광할 수 있는 스토리로 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없는 일을 덧붙이면 안되겠죠)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도 좀 더 실체화된 대상을 통해 쉽게 연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트워크 접점을 찾아라 

이런얘기 흔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무엇을 하려는가보단 누구를 아느냐가 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긴하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속성상 어떤 업무인지에 앞서 상대방이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인지 확신이 있다면 협업이 쉬워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긴데요. 직딩들에겐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일하거나 관심을 가진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그만큼 중요하겠습니다.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 이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교류하는 카페, 블로그를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특히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를 통한 대화는 진실되어야 하며 발신하는 메시지는 일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짓으로 포장된 대화는 네트워크가 확장 될수록 내막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채로운 메시지는 네트워크가 확장될 수록 분산되고 소멸됩니다 . 
일관성을 가지고 솔직한 소통으로 본인의 내러티브를 전하다보면 어느새 부쩍 확장되고 소통이 빨라진 네트워크 속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바마 처럼 대선출마를 할 것도 아니고, 스티브잡스처럼 대중을 상대로 신제품을 발표할 일이 없다 하더라도 직딩이자 전문가로써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내러티브는 무엇이며 어떤 네트워크가 필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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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3) : 퍼블리싱으로 완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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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Web & Mobile 2010. 2. 16. 03:0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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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트위터를 통해 만났던 구글관련 글들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들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련다.

 구글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via : 구글 유감: 슈퍼볼 광고, 버즈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망 사업



인터넷이 활성화된 나라 중 한국을 포함한 약 다섯개 나라를 제외하곤 구글이 모두 No.1이란 얘기는 들었었는데 수치로 확인하니 입이 떡~!! 

유럽과 중남미는 완전 초토화다.
그래서 최근 막대한 돈을 몽땅 미국으로 쓸어가는 것에 분노한 각국의 '공정거래위원회'스러운 기관들에게 독점적지위에 대한 견제를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입장벽 없이 순전히 유저들의 선택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한 인터넷 기업을 무슨 근거로 제재할지 궁금하다.

하지만, 며칠 전 미국에서의 검색부문의 성장이 더뎌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미 온라인에서 인기있던 영상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라는 그럴싸한 핑계로
첫 TV광고, 그것도 최고의 매체비가 들여 슈퍼볼 광고를 지른 것이다.




  파리로 유학가는 방법부터, 어떻게 프렌치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 
  파리의 초콜릿가게, 거리 연애에 대한 조언, 파리의 교회(결혼장소) 아기 침대를 조립법까지. 
  구글 검색화면만으로 러브스토리를 풀어내며 구글이 생활 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인지하고, 공감하게 만들어 충성도를 강화하는 것! 

.



 구글은 세계를 그리고 있다?!


구글의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의 영상이라고 한다. 선감상!



어릴적 엑스포 체험관에서나 봐왔던 의자에 앉아서 지구 곳곳을 슝슝~ 날아다니던 체험을 하는듯 하다. - 3 20초쯤 음성을 인식해 이동하는건 소름끼친다

내가 알기론 구글이 가진 다양한 이미지 소스(위성지도, 구글어스-3D포함, 스트릿뷰, 해저지도 등)를 바탕으로 지표, 해저면 등을 계산해 기본골격을 만들고, 대부분의 건물들은 Sketch up이란 3D저작도구를 만드는 회사를 인수한뒤 S/W를 공짜로 풀어 구글어스에 누구나 올리게한 것들이 쌓여서 저 정도 만들어진걸로 알고있는데...(정확히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수정 부탁드린다)


상업적인 활용도는 모르겠으나 대학원 LAB에서나 시도해볼만한 것을 기업에서 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실용성면에선 한 수 위인 MAP이 있는데... 이것도 선감상!



구글의 스트릿뷰에서 한 단계 나아간 방식이랄까...
MS의 Bing MAP은 Flickr에 올린 수 많은 사진들을 좌표값에 맞게 불러와 퍼즐을 맞추듯 스트릿뷰와 동일한 View에 딱 맞추어 보여주는 것이다.  천체를 시간별로 조절하여 볼 수 가 있으며 가장 놀라운 것은 동영상도 맵핑이 가능하다는...(TED 영상 참고)

구글의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을 재구성했다면
Bing Map은 현실과 동일한 공간 속에 다양한 데이터를 집어넣었다 할 수 있겠다.
(모바일은 증강현실로 진짜 현실 속에서 보여줄 수 있을듯)
'공공재 vs 개인재'의 느낌이랄까...난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한 MS Bing MAP에 마음이간다.



 그래도 타깃은 모바일이다!


최근에 구글이 인수한 Aardvark라는 어케 읽어야될지 난감한 회사 얘기부터 시작하면...



네이버 지식i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하면 될까...
소셜네트웍에서의 개개인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누군가 질문을 올리면 해당 질문에 대해 잘알고 있을만한 사용자에게 배달하는 것이다.

본 서비스는 다수의 사람중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에게 질문이 도달하므로 지식iN류의 Q&A서비스보다 훨씬 빠른 답변이 오기 때문에 즉시성이 필요한 모바일에 안성맞춤인거다 (질문의 87% 정도는 답변을 받았고 60%는 10분내, 평균 6분 37초내에는 답변, 70%의 사용자들이 답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고함 - via : 소셜 검색 알고리듬 찾기)



게다가 모바일SNS의 최강자 트위터가 부러웠는지 Buzz란 녀석을 최근 런칭했다.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구글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 서비스인 Gmail에 붙여서 오픈했다.
트위터의 미투서비스(페이스북이 인수한 Friendfeed와 더 닮아있다)로써 새롭게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하는 것은 부담스러웠는지 1억이 넘는 사용자를 가진 지메일을 통해 메일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전제하고, 걍~ 연결한다.

(via : Gmail 안에서의 SNS, Google Buzz)

뭐 근황 중심으로 이야기하느라 2가지 내용을 예로들었지만...

- Aardvark인수와 Buzz런칭은 모바일의 서비스 측면의 강화
- 구글보이스, 기즈모5 인수 등은 음성통화를 준비하는 모습

- 안드로이드 OS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연계 강화 및 확산
- 넥서스원의 자체판매 시도는 판매/유통의 독립성 확보

까지 일련의 모바일 전략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넥서스원’폰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기기만 구매하여 USIM을 꽂아 쓸 수 있다. 이것이 무서운 것은 Voip(메신저 음성통화와 유사하게 보면 됨)를 통해 음성통화 비용을 ‘0’에 가깝게 내려줄 경우 이통사 보조금이 빠진 기기값이 비싸더라도 구매할 수 있게된다는 것이다.
- 게다가 예전에 구글의 CEO 에릭슈미츠는 "핸드폰의 기기값은 공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도 했는데...그 이유는 미래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핸드폰 가격을 서비스사(ex.구글)가 부담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정리하면...




구글은 탁월한 검색 기술을 통해 전세계를 아우르는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그 성장세가 둔해졌으며 Bing과 같은 참신한 경쟁사들과 독점 규제라는 잠재적 위험요인이 부각되며 검색 이상의 것을 준비해야 하는 필연적인 상황이 되었으며....(마지막 보루인 중국 시장을 정부차원에서 압박하고 있으나 글쎄...)

이통사들의 텃밭이었던 알짜배기 시장, 향후 4~5년 안에 웹접속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물론 구글어스부터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까지 지구를 재구성하는 일도 미래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넥서스원의 판매저조, 단시간 안드로이드 OS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의 부작용 등 (via : 안드로이드가 다 똑같은 안드로이드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웹과 같이 구글 기반의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게 순탄치 않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으며...그들에겐 단일기종으로써 천만대 이상 판매되며 안드로이드폰의 표준과 위상을 정립해줄 초히트폰이 절실하다. (사용자 및 개발자의 편의성은 단일기종이 압도적으로 유리)

그러기 위해선 이통사, 제조사들의 요구를 적극수용, 막강한 마케팅 지원을 받아내는 것이 필요한데 적어도 그들의 캐치프레이즈 'Don't be evil'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조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듯. 만약 이통사들과의 조정이 힘들경우 새로운 방식의 이동통신 사업을 런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프린트 넥스텔의 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으나 너무 비싸다)

아무튼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유저들의 Share를 뺏기는건 예정된 수순인듯... 
구글과 애플이 본격적인 경쟁포지션에 자리잡음으로써 만만치 않은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것인데....결국 위에서 말했듯 초대박 안드로이드폰이 탄생하며 균형을 가져오느냐, 아니면 뉴 아이폰이 다시 시장을 평정할 것이냐...이것이 2010년의 관전포인트가 되겠다.  

 (아이폰 : 안드로이드폰 = BMW : GM) @ 스마트폰 시장

쓰다보니 무지 길어졌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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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인터넷의 주류 ‘아이포너’를 잡아라
 스마트폰은 개인과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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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2)

This is a City Life 2010. 2. 9. 13:55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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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대해, 그리고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환경컨설팅이란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위한 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1) 포스팅에 이은 2편이다.



 환경컨설팅은 전략과 공학이 공존한다

환경컨설팅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전략적 요소와 공학적 요소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나에게는 risk 이기도 했다.
나란 사람은 정말이지 공학적 베이스가 전무한, 사고 자체도 전혀 테크니컬하지 못한 인간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컨설팅과 달리 앞에 환경자가 붙었다는 것부터가 초반부터 내 기를 죽였다. 실제로 사내에는 환경공학을 전공한 인력들이 대다수였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 더 두렵고 크게 보이기 때문이었는지) 공학적 기반을 가진 사람이 전략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나 같은 인력이 공학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보다는 수월하겠다 싶었다.

그래도 기업이라는 곳은 그 일원들에게 적합한 역할을 부여하는 기능을 하는 곳인지라 나에게 주어진 임무 또한 그간의 나의 경험, 이력과 아주 무관한 것들은 아니었다. 우선 내가 속해있는 파트명부터가 그렇다. ‘규제대응파트’. 이것이 3년간 내가 꾸준히 파온 우물이다.




 규제, 3년 동안 죽어라 팠던 나의 우물;;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환경규제들이 존재한다
. 특히 유럽은 환경규제의 중심지로 유럽에서 규제가 만들어지면 타 국가에서 유사한 규제들이 탄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산업분야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는 환경규제는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폐기단계까지 환경적으로 미치게 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규제의 성격과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제품 내 특정 유해 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직접적인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규제가 있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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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고자 생산자 혹은 수입업자로 하여금 자국 내 유통되는 제품의 구성물질에 대해 신고나 등록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규제들도 존재한다. 화학물질 규제뿐 아니라 최근에는 제품의 재활용과 관련된 규제, 그리고 제품의 탄소성적을 산출하여 탄소라벨을 부착시키는 등 탄소와 관련된 다양한 규제나 지침들이 이슈화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규제 대응이라는 것이 지극히 전문적인 분야이다 보니 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은 만만치가 않은 일이다. 일부 대기업들은 친환경에 대해 앞선 생각을 가지고 규제와 관련해서도 탄탄한 자체 대응력을 쌓아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의 경우 내부 인력을 활용한 환경규제 대응이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외부 컨설팅기업에 서비스를 의뢰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세상 모든 환경규제를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기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규제들을 파악하여 분석하고 대응 서비스를 기획하여 시장에 내놓으면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로부터 의뢰가 들어온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늘 대상제품과 해당 의무사항에 대한 분석. 어떠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어떠한 의무들을 이행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한다. 그 후 실제 대응 단계에서는 단순히 대행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추후 기업이 동일 규제에 대해 자체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환경은 점점 더 이슈화 되어가고, '규제는 쏟아져 나오고.
 

법률 중에서도 환경과 관련된 법률들이다 보니 공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규제대응컨설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제없이 대응절차를 완료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적인 전략들을 적절히 수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 컨설팅의 요소가 더 크게 존재한다. (적어도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기술적인 부분들을 이해하기 위해 참 많이도 허덕였지만 결국 죽어도 이해 못할 것은 없었고 그만큼 고난도의 공학적 지식을 요구하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한발만 떨어져 바라보면 규제대응컨설팅이라는 큰 그림 안에 기술적 요소들은 아주 작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멋모르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환경규제에 대한 내 나름의 애착은 매우 크다. 사내에서도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며 쌓아온 경험들이 무엇 하나 사소할 수 없다. 환경규제의 중심지인 유럽에서 파트너사를 찾아보겠다고 한달 반을 떠돌며 회사와 서비스를 홍보했던 기억부터 도대체 규제대응은 왜 필요하냐며 애꿎은 화살을 우리에게 날리는 기업의 임원들 앞에서 묵묵히 싫은 소리를 감당해 냈던 일들까지그래서 가끔은 내 자식을 길러내는 냥 이 분야를 키워나가고 싶다는 지나치게 감상적인 생각도 든다.

환경은 점점 더 이슈화 되어가고, '규제는 쏟아져 나오고.
이만하면 전문가로 성장하고픈 욕심을 가져볼 법 하다
.

오늘도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욕먹어 가며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 고민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내 안에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느끼곤 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내가 지독한 건지 ㅡㅡ;; 
(Gomting's talk : 이녀석 많이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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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1)
 자연성(自燃性) 직딩이 사는 법
 프로직딩들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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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딩들이여 팀플레이로 승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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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3) : 퍼블리싱으로 완성하라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 (2)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1) : 현대리 서핑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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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1)

This is a City Life 2010. 2. 8. 22:5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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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컨설턴트라는 조금은 생소한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의 입을 빌어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대해,
그리고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환경컨설팅이란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려 한다.
워낙 장문의 글이라 두 편으로 나누어 연재한다.


 나에게 '컨설팅'이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그때도 나는 회사원이었고
, 지금 못지않게 나의 일에 대한 열정과 재미를 갖고 있었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맘이 잘 통하는 동료들과(그땐 회사동료는 단지 회사 동료일 뿐이라는 말의 의미 조차도 몰랐지) 대학생활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지금 직장의 팀장님이 전화를 하셔서는 면접 한번 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으셨을 때, “취업이 유일한 목표였던 시절 어느 채용사이트에 올려놓은 이력서가 떠올랐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퇴근 하시고 저녁시간에 면접 가능합니다라는 결정적인 말 한마디에 반차 안 내도 되는구나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면접을 보러 갔던 기억이 난다.


내가 모든 것이 거의 완벽했던 전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지금의 길을 택한 데에는 지극히 비계획적이고 비논리적인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하나는 누군가에게
컨설턴트라 불리고 싶었고, 그 이름 아래 내가 고객보다 더 잘 아는 것이 단 한가지에 불과하더라도 적당한 잘난 척을 섞어가며 상대의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 주고 싶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유럽 수출 기업 컨설팅을 위해 해외의 다양한 기관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필요한데 그 일을 위해 유럽 장기출장이 가능한 사람이 필요하다 했고, 한마디라도 영어를 쓰며 일하고 싶었던(죽어라 공부한 영어를 자꾸 까먹어가던 터라;) 나에게 그보다 더 매력적인 제안은 없었기 때문.


그렇게 단순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었나 지금에 와서 후회도 하지만
, 첫 출근 날 눈앞에 서있는 회사건물이 앞으로 나에게 무한한 기회를 줄 듯 멋지게 번쩍거리고 있었던걸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는 나름의 꿈을 꾸고 있었다
 


사실 컨설팅회사에서
3년의 경력이 그리 길다 할 순 없지만, 나 역시 사고를 하는 동물인지라 요즘 들어 이 직업의 몇 가지 요소를 두고 건방지고 섣부른 판단을 내려보고 있다.

지긋지긋한 야근과(컨설팅 회사에서 야근이란 밤샘을 의미한다는;) 한 때는 연약했던 내 가슴을 무참하게도 짓밟았던 (그래도 욕이 아닌게 어디냐 했던) 고객들의 독설과 지극히 개인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조직 속에서 도저히 이타적인 인간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슬픈 현실이 이 직업에 대한 편견, 아니 을 품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길을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은 아직 유효하다.

 

나에게 컨설팅이란...

적지 않은 실망을 주었음에도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지닌, 징그럽고 원망스런 꿈?

 


 

 한줄기 빛(?)과 같았던 녹색성장정책 


사실 나는 지극히 소심하고 추진력이 없는 인간형이라 무언가를 저지를 때는 누군가가 토를 달기는 어려운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유들을 만들어놓곤 한다. 쉽게 말해 자기합리화라 하면 될까.
아무튼 이 길에 처음 들어설 당시에도 누군가가 왜냐고 물었을 때
, 컨설턴트라 불리고 싶어서요.. 라던지 유럽출장에 혹해서요.. 라는 식의 답변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도 비교적 그럴듯했던 결심의 사유는 아직까지는 황무지와 다를 바 없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 분야에 대한 확신, 아니 (그땐 확신을 가질 만큼의 지식이 없었으니) 기대감이었다.

물론 직접 몸을 담고 보니 그 가능성들이 실현되는 것은 아직까지도 멀고 먼 이야기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긴 했지만, 드문드문 환경이라는 이슈에 대한 외부환경의 변화를 감지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요즘 들어 일어나고 있는 재미있는 현상들이 그렇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우리 또한 불안해질 수 밖에 없었다. 당장 돈 되는 일도 줄어드는 판에 어떤 기업이 친환경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겠으며 티도 나지 않는 환경컨설팅을 받는데 돈을 지불하겠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올해 들어 나의 야근 일수는 지난해에 비해 배로 늘어났고, 프로젝트의 끝과 새 프로젝트의 시작이 줄줄이 겹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고객사에 가면 다들 죽는소리에 그쪽도 경기를 타시죠?” 하고 동조를 구하는데 그렇죠 뭐..” 하며 비위를 맞춰주면서도 사실 전혀 실감하지는 못하는 부분이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비단 우리뿐만이 아니라 이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 (아니, 운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피해갈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었는지 모른다.) 이른바 녹색성장정책의 등장으로 끊이지 않는 정부과제들과 더불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민간기업 쪽 수요로 그야말로 물을 만난 것이다.

친환경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만큼 우리의 기업환경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생각은 아직 이 분야에서 올챙이에 불과한 나의 잘못된 판단이었을지 모른다. 이제는 기업의 친환경 정책이 선도적이고 미래지향적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향상과 같은 낭만적인 이유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존속의 궁극적 목적인 이윤창출의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요소가 되었다. 다시 말해 친환경기업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걸기 이전에,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적인 이슈에 대한 단계별 대응이 불가피해 졌다는 것이다.

 

한줄기 빛과 같았던 녹색성장정책, 그래서 요즘은 고객사를 돌아다니면서도 할 이야기가 많아졌다. 크건 작건 다양한 이슈들이 불거져 나오고, 사소한 문제일지언정 민간기업들과 전혀 무관한 내용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환경컨설팅 업계의 고질적 문제가 시장이 작다는 것이었으나 입사 3년 만에 이 정도의 변화를 목격했다는 것은 조심스레 핑크빛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미끼가 되어주는것 같기도 ㅡㅡ;  

  2편에선 환경컨설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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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로 삼성을 흔드는법

Marketing/Print 2010. 2. 8. 16:22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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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사님의 추천으로 단숨에 읽어버린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의 광고 안이다.
하지만 본 광고는 매체에 실리지 못했고, 그로 인해 책은 더 많이 팔리고 있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컨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보다도 신문사들에게서 광고 게재를 거부당했다는 사실이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욱 촉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럴이 빠르게 전달되며(특히 트위터) 신문을 통해 광고를 집행했을때보다 오히려 더 넓은 커버리지를 만들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최고의 출판 마케팅 사례를 언론사들이 만들어준 형세인것.

사실 이 책은 삼성에게는 가장 두려운 존재일 수 있다.
그간 대중은 미디어를 통해 너무도 다양한 목소리의 삼성을 들어왔으므로 정돈된 입장보다는 총체적인 이미지만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매스미디어들의 경우 '100억'(삼성이 김용철 변호사가 재직하면서 받아간 돈이라 주장하는 금액), '떡값리스트'(뒷돈을 챙긴 검사 리스트) 등 이슈가 되는 요소만 부각함으로써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어떤 근거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평가를 받을 수 없게해왔기에 이런 책이 무서울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은 김용철 변호사의 이름으로 그의 모든 생각을 집약한 책이기에 옳고 그름을 떠나 '이건희 일가를 위해 일했던 그가 왜 삼성을 고발했나?'라는 의문에 대해 구체적인 독자의 생각을 만들어줄 수 있는 매개체로 본 책이 삼성의 상상이상으로 팔려나가 또 다시 사회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낼경우 삼성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본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의 마케팅 방법에 있어 아쉬움 점은...
이와 같이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원하는 메시지의 경우 실체를 가진 책으로써 출판될 뿐만 아니라 무료 온라인 PDF버젼이나 짧지만 훨씬 파급력있게 바이럴 될 수 있는 김용철 변호사의 강연/인터뷰 영상이 함께 배포될 수 있었다면 파급력을 배가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나아가 해외법인에서의 막대한 수익을 얻는 삼성그룹의 기반을 흔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영문으로 번역된 '삼성을 생각한다' PDF파일 배포(김용철 변호사의 번역 영상도 있으면 금상첨화)와 함께 영향력있는 미디어 혹은 언론인들과의 접촉으로 지난 1월 이건희 회장 일가의 CES 전시장 방문과 같은 이벤트 발생 시 주요외신에 삼성 회장일가의 부정적인 기사도 함께 실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아 물론 해외 언론에 까지 삼성의 영향력이 닿을 수 있음으로 허핑턴포스트와 같은 매스미디어와 유사한 위상의 온라인 네트워크와 접촉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물론 이 경우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입히는 타격도 있겠으나 대한민국의 브랜드도 많은 타격을 입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출판금지가처분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삼성이 출판사를 인수할까 걱정된다는 분들도..ㅋㅋ)에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책을 구입하고 있고 그들의 생각이 자유로운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고 남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기존의 해결방식인 실력행사 보다는 실질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서둘러 보여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좋은일에 쓴다던 돈들을 풀 때가 된거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책을 읽은 소감은...
진심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비단 삼성때문만이 아니라 '내 나라'가 가진 '도덕'과 '원칙'이 '돈'에 매몰되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새삼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마저도 어느새 그들과 비슷한 방향을 보고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창피했다.
스스로에 대한 작은 반성으로 내 주변 분들게 '삼성을 생각한다'를 선물하고 있는 중이니
이곳을 들른 여러분도 꼭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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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에 대해 쓰고자 하는 이유
 변화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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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현대리, 과장만들기'블로그에 '직장인들을 위한 생존의 기술'로 연재된 글로 이곳에도 공유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로 꼽히며, '살아 있는 경영의 신(神)'으로까지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77) 교세라그룹 명예회장은 사람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성(自燃性) : 스스로 잘 타는 열정적인 사람 
 가연성(可燃性) : 불을 가까이 대면 타오르는 잠재된 열정을 소유한 사람
 불연성(不燃性) : 불을 가까이 대도 타지 않는 피동적인 사람 

그는 경영자 입장에서 목표와 계획을 열정을 갖고 스스로 불타고, 개척해 나가는 자연성인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직원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정작 자연성인 사람의 직장생활은 그의 말처럼 순탄치 않습니다.  


 자연성 직딩은 괴로워

아저씨 여기서 불피우면 안되요! 얼른 꺼~!!


자연성을 가진 직딩들이 소속된 곳은 그들이 타오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보수적이고 느린 의사결정, 경직된 조직환경에서 그들이 타올라 봤자 돌아오는 것은 너무 오버한다는 둥,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둥 뭘 모르는사람 취급을 당하거나, 조직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식의 이야기들이죠. 

그리고 그들이 가장 괴로운건 스스로 타오른 불을 꺼야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다시는 타오르지 않으리라 다짐해놓고 또다시 타오른 불을 꺼야하는... 자신에 대한 질책이 가장 힘들죠.
이런 자연성의 사람들이 조직에서 명랑직딩으로 거듭나는 방법은 진정 없는 것일까요?


 먼저 충분한 땔깜을 마련하고 때를 기다려라

때만 오면 남김없이 불싸지르리라~


자연성 직딩들의 문제는 항상 혼자, 그리고 먼저 타오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의사결정권자라면 타오른 불에 땔깜이 되어줄 서포터들이 충분하겠지만 다수의 평범한 직딩들은 본인이 타오른 업무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험란한 설득과정 중 수많은 가위질과 삼천포 출장을 견뎌내야  합니다. 물론 만신창이가 된 기획이라도 실행까지 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많은 수의 기획은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그라지죠.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선 가장 좋은 것은 힘있는 보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 쿨럭~
(보스는 불을 활활 지필 수 있는 최고의 불구덩이가 되어주겠죠...ㅋㅋ)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타오르기 전에 충분히 타오를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다지는 것입니다. 점심시간, 티타임 등 자투리 시간을 통해 의사결정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협업자들을 찾아 그들을 협력자로 포섭하고 솔직한 의견을 구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안을 가지고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이유는 현재 목전에 닥친 급한 업무가 많은 상황이라면 기획 내용보다는 현재 상황에 포커스가 맞춰지기 때문이죠.   

자! 한번만 타오르는 자신을 억제하고 가연성의 땔깜(실무단의 조력자)을 마련하고 마른 날(순수하게 기획을 평가받을 수 있는 순간)을 기다려봅시다.


 땔깜을 바꿔라

컬러땔깜으로 바꿨다


회사에선 진노할 일이겠지만...
자연성 직딩들이 무난한 조직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적절한 '딴 짓'입니다.

업무와 관련있어도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타오르는 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봅시다. 시작이 힘들지 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하루에 하나씩만 더 낫게, 더 잘하게 노력할경우 1년만 지나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힘이 붙기 전에는 섣불리 일을 벌이는건 자제해야 겠지만 상당한 힘이 축적되었단 확신이 있다면 사업을 시작하거나 본인이 맘편히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곳으로 이직하는 결단을 내려봐도 좋겠습니다. 구미가 당기신다면 제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내용들을 참고하시어 시작하세요.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 (4) : 나만의 영역을 찾아라
 직딩들이여 FA를 준비하라

삼십대 중반에 자력으로 송파구에 재개발 예정 28평 아파트를 구입한 이과장님 처럼
회사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모바일 프로젝트에 높은 신뢰를 받으며 중용된 이대리 처럼,
유창한 일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인정받아 일본 지사로의 파견 기회를 잡은 경림씨 처럼
새로운 땔깜(자신의 영역)을 찾아보세요.

대한민국의 모든 자연성 직딩들이 완전연소할 날을 기원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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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직딩들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직딩들이여 보스를 코칭하라
 직딩들이여 팀플레이로 승리하라
 직딩들이여 FA를 준비하라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 (4) : 나만의 영역을 찾아라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3) : 퍼블리싱으로 완성하라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 (2)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정글에서 살아남는 채집과 정리의 기술(1) : 현대리 서핑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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