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9월에 진행했던 멋진 프로모션을 지금에서야 발견해버렸다...
한 번 맛을 들이면 다른 TV는 눈에 안들어온다는 BRAVIA의 캠페인으로
이번엔 동경 긴자에 위치한 소니 본사 건물을 1600만 가지 색으로 덮었다고 한다.
일명 'Live Color Wall Project'
영상에서 봤듯 원리는 간단하다 (구현은 어려울듯)
외벽이 LED로 둘러싸인 소니 빌딩을 실시간으로 퐐영하고 그 영상을 프로모션 웹사이트에 뿌려준다. 유저들은 웹사이트를 방문에 실시간 영상 왼쪽에 뜨는 소니의 CM 영상에서 마음에 드는 컬러를 스포이드로 뽑아다가 소니건물 부분에 부어주면 실제 빌딩 색이 부어준 색으로 변하는 것.
그 결과는 영상으로 확인하기엔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선 굉장히 훌륭해 보인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것도 되네'라며 Magic과 같은 경험을 즐거워했는데...이는 BRAVIA가 주창하고 있는 Color is Magic이라는 키워드가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그러나 좋은 마케팅이 꼭 제품의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소니, 우니?'라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소니는 최근 유난히도 깊은 침체일로를 겪고 있고, 그 침체의 원인엔 디지털TV시장에서의 추락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BRAVIA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삼성, LG 등 경쟁자들의 대중성(가격, 이미지)을 따라가지 못했고, 전자제품 소비가 바닥을 치는 상황을 맞이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BRAVIA 캠페인만을 곱씹어보면 초고관여 제품인 디지털TV를 감성적 언어 중심으로 풀어내었기에 구매 접점까지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마케팅 실무자의 입장에선 그들이 받은 미션을 너무나 훌륭하게 풀어내었기에 'Live Color Wall Project' 큰 박수 쳐줘야한다.
마지막으로 현재는 사이트가 사라졌지만 시연 영상을 통해 구경해보자 (링크)
마이클조던, 타이거우즈, 호나우딩요, 샤라포바, 박지성...etc
스타 마케팅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이키.
그들이 웹이란 환경을 만나 자주,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은 해당 스타라면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과장된 상황을 영상으로 제작, 배포하는 스타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이다.
호나우딩요라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 크로스바 맞추기 영상...
코비브라이언트라면 정말 가능할 것 같은 에스턴마틴 뛰어넘기...
활력 넘치는 가십걸의 테일러맘슨이라면 가능할 것 같은 야마카시식 파파라치 따돌리기...
세 영상 모두 유튜브를 위시로 한 각종 비디오 공유사이트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타깃집단 안에서 ㅇㅇ영상이란 이름으로 파괴력있게 바이럴 되었고
영상의 진위논란과 패러디 제작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음...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두번째로 소개한 코비가 나이키 농구화를 신고 애스턴마틴을 뛰어넘는 위 영상은 진위여부로 굉장한 화제를 모으며 약 2개월동안 Youtube에서 370만번 이상 플레이되었고, (현재는 430번정도)
실제 스포츠쇼에서도 해설자이자 과거 nba선수였던 캐니스미스가 본 영상을 패러디 했고
(이 영상도 Tv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올렸다)
네티즌수사대가 제작한 본 영상의 진위를 밝히는 영상마저도 화제가 되며...
뽕을 뽑았다고나 할까...
물론 코비와 애증(?)의 관계인 샤킬오닐로 분장하고 저 영상을 비꼬는 영상도 많았으나
결국 바이럴에 힘을 보태주었을 뿐이다.
스타마케팅이란 굵은 줄기를 가지고 매체에 맞게 진화해가는 나이키의 마케팅 실력은 여전한 듯.
아 물론 스타마케팅은 해당 스포츠 분야에서 얼굴마담 역할을 해주던 선수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거나, 은퇴를 한다면 타격을 받는다는 맹점은 어쩔 수 없어도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이보다 파급력 있는 현존하는 마케팅 기법이 없으니 어쩔 수 있겠나...
(최근 타이거우즈의 부상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겠다.)
보너스로 사실성이 지나치게 떨어지나
위 공식과 일치하는 파워에이드에서 제작한 King 르브론 제임스의 TV CM을 보며 마치겠다.
여성분들, 특히 순정만화 느낌의 스토리라인을 좋아하시거나 패션에 관심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는 미드 '가쉽걸(Gossip Girl)'
비교하면 최신판, 그리고 뉴욕판 '베버리힐즈 아이들'이랄까...
암튼 이 드라마의 주연 중 제니 역할을 맡고있는 '테일러 맘슨'이라는 귀여운 소녀가 있다
무려 15살이라는...쿨럭~
음....귀엽다...
이 소녀는 최근 가십걸의 인기와 함께 10대의 패션 아이콘으로써 언론과 파파라치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데...
그들을 피해 지나치게(?) 날렵하게 도망가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있다.
ㅎㅎ 감잡으셨나?
그렇다 나이키다.
미국 젊은층의 스타일 교본으로 불리우는 가십걸의 테일러 맘슨이 나이키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신발이 잘 안보일까 비춰주기까지 한다) 취재진을 피해 날라다니는 의외의 영상을 만들어 바이럴을 유도한 것이다.
바이럴을 위한 영상 치고는 나이키의 노출이 지나치게 짧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센스 넘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만큼 나이키의 노출은 아주 잠깐으로 충분하다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해당 스타라면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과장된 상황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바이럴 영상은 이젠 공식처럼 되어버렸는데...
역시 그 선도주자는 나이키다.
흠...재밌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글은 바로 이어서 포스팅하겠다.
참고로 내가 좋으하는 미드는
'보스톤리갈(Boston Legal)', '그레이스 아나토미(Grey's Anatomy)', '웨스트윙(West Wing)'
즉 (코믹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법률, (멜로라는 사람도 있지만) 의학, 정치 이렇듯 말랑하지 않은 주제를 다루는 드라마류로 '가십걸(Gossip Girl)'은 나에게 멀기만한 존재~!
Intersport 사는 가장 빨리 뛸 수 있게 해주는 러닝화를
조깅하는 사람들이 기억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위해
새볔녁, 혹은 저녁 즈음에 공원 조깅코스 중 명당에 위치한 빌보드를 골라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고
사람이 지나가면 플래쉬를 터뜨려 그림자가 빌보드에 각인되게 하였다.
그리고 메시지를 전했다.
Defeat Your Strongest Opponent
좋은점?
소비자에게 낯설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함으로서 충분한 바이럴 효과를 누릴 수 있었을 것임.
부족한 점?
새벽/저녁 즈음 임팩트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낮시간을 허비할 수 밖에 없었고,
체험을 위해 광고 메시지를 최소화 하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메시지가 좀 어렵다.
얼마 전 바바리맨의 매체화라는 글의 소재가 되었던 Mini Clubman이 이번에는 기존의 크리에이티브와는 사뭇다른, 재미있는 체험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시도했다.
재미있는 체험의 핵심은 모션센서인데...
극장 안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의 손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Miniclubman도 함께 움직이는 것을 안내하고, 게임과 같은 가상 테스트 드라이빙을 즐기게 한다.
사람들은 이 새로운 체험을 꽤나 적극적이고, 들뜬상태로 즐기게 되고,
체험이 끝난뒤 실제 시승을 권유받았을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즉, 브랜드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 이전 단계까지 유도되는 것이다.!
본 사례의 문제는 역시나 어떤 자동차가 해도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인데...
최초이기에 그래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최초가 아닐수도...)
새로운 기술을 통한 체험은 항상 사람들을 들뜨게 만드는 것 같다. ㅋ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런 바이럴을 만들 수 있는 참신한 BTL을 자꾸 시도하여 소비자에게 탈 것이 아닌 스타일로서 혹은 동경하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케이스가 나와줬으면 한다.
뭐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만 준다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