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브랜드들이 타 분야의 디자이너/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콜레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자신의 브랜드가 갖지 못한 유전자, 즉 새로운 속성을 빠르게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와 만난 브랜드(1) : 아트마케팅에서 언급했던 루이뷔통을 예로들어보면...
갈색 바탕에 특유의 패턴을 담은 보수적인고 무거운 느낌의 루이뷔통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니메의 느낌과 일본화의 전통기법이 혼재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를 만나 화려하면서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하였으며 이는 일본인들에겐 친숙함을 서양인들에겐 키치한 매력을 선사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었다.
정리하면 루이뷔통은 전통의 명품 브랜드가 가질 수 없던 키치한 감각을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큰 진통없이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이런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며
어설픈 콜레보레이션은 자칫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마저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판촉과 이슈 메이킹을 위한 단발성 콜레보레이션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미미한 효과로 조용히 막을 내리는 경우도 많기에...
원래 QR코드는 위와 같이 생긴 2차원 바코드로, 핸드폰의 카메라로 인식하여 바로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모바일 웹이 활성화된 일본에선 각종 제품 패키지, 인쇄광고, 정보사인 등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KTF가 한때 열심히 밀었엇지만 활성화되지 못함)
루이뷔통 무라카미라인의 QR코드는 이렇다. ㅋ
이게 진짜 작동할지는 의문이지만... 특유의 패턴과 무라카미 라인에 사용된 저 팬더같은 녀석과 컬러(참고 영상)를 활용한 창의적인 형태이다.
무라카미 라인인것 까진 알아채기 힘들겠으나 특유의 패턴덕에 루이뷔통의 QR코드란 것은 대다수의 타깃유저가 인식할 수 있을 것이고 별 카피가 없어도 궁금함에 한번씩 접속할법 하다.
통념을 깸으로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한 좋은 사례...
또한 QR코드는 비상업적인 용도의 인상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한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아래는 Kakariri라는 호주 아티스트의 “QRacks in the Land”란 작품되겠다.
대형 니트를 짜서 QR코드를 만들었고,
핸드폰으로 인식할 경우 위와 같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We live, craft and play on Aboriginal land
흠...이주민들의 나라가 된 호주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한데 배경지식이 부족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구먼....(아시는 분은 제보를...)
암튼 직접 말하는 것 보다 QR코드란 매개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함으로써 메시지에 '인상을 강화'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것.
이른이 넘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산 증인....
1930년생인 그는 우리나라 나이론 올해 이른아홉,
여든을 코 앞에 두고 잇음에도 189cm의 균형잡힌 몸매는 여전하고(배도 없다)
표정에서 풍기는 여유는 한층 깊이를 더한다...
그런 그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었는데....
- 클릭하여 원본을 보며, 카피를 음미하는 것이 100만배쯤 좋다 -
흠....숀코네리(Sean Connery)만큼 '멋있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저 여유롭고 편안한 표정, 살짝 젖은 바지와 가방의 느낌이 참 좋다....
위 사진은 상업 인물 사진에 있어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애니 라이보비츠(Annie Leibovitz)가 맡아 그의 진면목을 루이뷔통이란 브랜드에 녹여내었는데,..
애니 라이보비츠(Annie Leibovitz)가 누구냐 하면....
위 사진을 찍은 사람이라고 하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듯
(via.애니 라이보비츠의 인물사진들...)
대배우와 대포토그래퍼의 여유로운 작업 현장도 동영상으로 찾을 수 있었는데...
뭔가 선수끼리 슬슬 하는듯한 분위기...ㅋㅋ
본 캠페인은 Louis Vuitton Core Values <Life is a jouney>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각 분야의 대가들의 얼굴을 빌어 삶에 있어 여행이 의미하는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에는 숀코네리와 더불어 프란시스코 코폴라 & 소피아 코폴라 부녀, 그리고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드(캐러비안의 해적에서 잭스페로우의 아버지역)가 그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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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진으로는 드물게 소장하고픈 욕구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 되겠다...
참고로 본 캠페인의 지난 광고물도 소개하고 안하고 넘어갈 수 없음이다...
주인공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세기의 테니스 커플인 '슈테피 그라프'와 '안드레 아가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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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의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을 통해서 좀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번역에 그친 성의없는 폰트 디자인이 눈에 거슬리지만 방문해볼만 하다.
-> 방문하기
숀코네리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결국 루이뷔통 캠페인 이야기만 잔뜩해버렸군...
뭐 바램은 심플한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