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은 리마커블한 마케팅을 관찰하고 통찰해보는 블로그입니다. 마케팅에 관심과 욕심이 있다면 실시간으로 받아보세요.(네이버/ 이메일/ RSS리더) |
며칠전 온라인 마케터를 업으로 삼길 원하는 한 대학생에게 메일을 한 통 받았는데...
취업 시 스펙(학교, 성적 등)만이 중시되는 선발 기준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적어도 나의 생각, 내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여 답신을 보냈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대학생 여러분, 특히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싶으나 아래 학생처럼 현실적인 장벽에 부딛혀 어쩔줄 모르고 있는 분들이 더 있을듯 하여 동의를 얻어 포스팅한다.
타인의 취향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갑갑한 마음에 이렇게 다짜고짜 메일을 보내는 온라인 마케터가 되고픈 한 대학생입니다^^ 자주..라곤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오픈캐스트 구독을 통해 이따금씩 들르며 타인의 취향님의 포스팅을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래간만에 맘맞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휴학생의 신분입니다) 취업 얘기..를 하는데 뭔가 현실은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것 같더군요. 친구나 선배를 통해 업계 이야기를 좀 듣는 편인데 (참고로 저는 광고홍보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딱히 답을 구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조금은 갑갑하고 궁금하기도 하여 하소연 반 질문 반으로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정말, 기업에서 원하는 신입사원은 해당 직종에 대한 기본 수준 이상의 지식이랄지 바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실력이 아니라 정말 가르치고 써먹기 좋은, 말 잘듣고 목소리크고 예의바르고 그런 사람인가요? 소위, 스펙이란 것을 가지고 사원을 뽑고 있죠. 그 것을 인정 못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 토익이나 기타 그러한 점수들도 중요하지만 제가 하고싶은 분야에 있어서 여기에 지원하려면 적어도 이정돈 알고 있어야지, 하는 그러한 생각이 있어서 부족하지만 스스로 공부하려고 애쓰는, 또 그러한 자세에 자부심은 아니더라도 자신감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기업은 저 같은 학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친구 말대로라면 일단, 기업이 원하는 조건(소위 말하는 스펙)을 충족시키고 즉, 일단 어떻게든 들어가고나서 어차피 업무는 실제 들어가고 나서 배우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전공 아니어도 광고일을 하고 마케터를 하고 다 가서 배우는 거라고 누가 저같은 얘기해봐야 소위 스펙이 밀리면 알아주지도 않고 아무튼, 별 차이 없다고... 윗 단락은 저의 자의적인 생각입니다만, 친구의 광고 대행사 다니시는 선배의 말에 의하면 "회사는 신입사원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 차라리 처음부터 가르치는게 낫다" 더군요... 신입사원으로서 선배들 말 잘 듣고 그런 기본적인 사회생활 능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정말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며 스스로 공부하고 나아가서 블로터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마케팅에 대한 식견을 가지게 된다 하더라도 또는 공모전이나 기타 프로젝트등을 통해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는다 하더라도, 학사가 아닌 석사(그 것도 외국계), 그리고 상당한 어학실력(점수)을 가진 사람들보다 알아주지 않는 걸까요? 스스로 그러한 자기계발과 마케팅에 대한 공부할 시간에 영어공부만 하는 것이 옳은지 문득 답답...해집니다 ㅠ (저도 지금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 지금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만요 ㅠ 필요조건일 순 있어도 전부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ㅠ) 실무에 계시는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갑갑한 마음에 메일을 드려봅니다. 한 철없는 대학생의 철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 |
'타인의 취향'은 블로그명이고 닉네임은 Gomting인데...부들부들~
뭔가 블로그를 자주 들르지 않는게 아닐까하는 의구심에 모른척할까 했지만 ㅋ
학생의 절박한 고민을 너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답장을 쓰지않을 수 없었다.
현실적인 선택과 준비에 대한 조언은 다른 이들을 통해 많이 접했을 것 같기에
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써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적어 회신하였다.
Re: 타인의 취향님 안녕하세요... |
어떤 선택을 하시던 좋은 결과있길 기원합니다. |
지금 읽어보니 간략하게 말한다고 해놓고 참 구구절절하다.
최근 '취업준비생', '취업준비기간'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은듯 한데.
터무니 없이 높아진 취업의 문턱과 승자독식이 당연시 되어버린 사회구조로 인해 힘 없는 20대들만 이토록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Re: Re: 타인의 취향님 안녕하세요... |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세심한 조언을 해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과 제 전공과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엔 무언가 막막하고 또 어렵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또 답이 안 나오고 정말 고민만 늘어가던 참이었는데 타인의 취향님의 답변을 받으니 조금은 제가 생각했던 길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기고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온라인 대행사쪽으로 먼저 가서 옮기까 생각도 있었는데 말이죠^^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정말 저와 같은 대학생들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너무 잘 알고 계시네요 ㅜㅜ) 다시 생각해보니 기업이 왜 소위 스펙이라는 것을 일정부분이상 중요시 하는지 조금은 이성적으로 수긍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제가 비록 좋은 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저보다 (수능성적 커트라인 등을 고려할 때) 인지도가 낮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취업에 있어서 잘 된다는 게 조금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휴학을 사실 그런 "다름"을 만들기 위해서 한 것이었는데, 영어공부만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었나봅니다^^ 정말 음.. 영어와 같은 소위 스펙에 해당하는 것은 그래도 회사 업무등을 수행하는데 "필요조건"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타인의 취향 님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서 그 "다름"을 만드는 일과 기업이 요구하는 기본 자질/소양을 기르는 것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합니다^^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ㅜ.ㅜ 그리고 저와 같은 학생들이 많다니, 혹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제 주절주절한 고민 내용을 포스팅하셔도 괜찮습니다! (대 찬성이에요 ㅠㅠ) 대학생들에게 이런 멘토님들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다행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힘을 내고 있으니 안심이다.
취업을 위해 힘든 시간 보내고 있을 모든 후배님들....건투를 빈다.
또 한편으론 대기업이 아니어도 본인의 역량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가능하고 성장 잠재력에 미래를 걸어볼 수 있는 기업들이 어서 많아지길 바라며 본인도 '벤처스퀘어'를 통해 힘이 닿는한 지원할 생각이다.
최근에 스마트폰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기회를 잡기위해 몇몇 주변 분들이 창업을 결심, 열심히 준비 중이신데 그 분들께도 건투를 빈다. 힘들면 알아서 도망다닐테니 많이 활용하셔도 좋다 ㅋㅋ
엣지(Edge)있는 마케팅을 만나시려면 '타인의 취향'을 구독하세요.(한RSS/ 이메일/ RSS리더)
회사에서 원하는 직딩의 자세 직딩들을 위한 실천력 강화 가이드 직딩들을 위한 퍼스널브랜드 가이드 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1) 어느 환경컨설턴트의 고백 (2) 환경 컨설턴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