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IKEA)는 심플하고 편안한 그들의 제품과 같이 항상 쉽고 명쾌한 마케팅을 보여주는데.. (참고 : IKEA의 힘을 뺀 마케팅이 좋다.이케아(IKEA), 극장을 습격하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케아의 커튼라인 홍보를 위해 한 극장에서 진행된 마케팅,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스크린을 가리는 커튼을 이케아의 신제품들로 바꿔놓고, 순차적으로 오픈~
그리고 복고풍의 영화 예고편 효과음을 활용하여 그들의 메시지를 명쾌하게 전달했다. 보셨죠? 이케아에서 커튼들이 새로나왔어요!!
크리에이티브라곤 효과음 정도.
실제커튼 + 브랜드(IKEA) + 제품라인(커튼)
이 3가지를 영화관이란 장소에서 보여줬을 뿐이다. 많이들 얘기하는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다.
관찰력만으로 재미있는 마케팅을 설계한 좋은 사례로...
일반 영화광고 매체비에 커튼 제작비정도가 더 들었을 것이고, 영화관의 공간적인 한계(한정된 사람에게만 노출, 사진촬영 금지, 어두운실내로 인해 고객의 자발적인 바이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전 및 실구매 유도효과는 상당히 좋았으리라 예측한다. (영화가 끝난뒤 스크린쪽에 다가가 커튼을 들춰보고 만져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을 듯.)
최근 아바타 이후 급증하고 있는 3D 영화들, 타이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아이언맨2 등 게다가 열심히 광고를 때리고 있는 3D TV들....3D View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높아진 시기도 없는듯 하다. 그렇다면 이를 활용한 마케팅은 어떨까?
흠...아직까지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없는듯 하다.
옥외 스크린에서 준비한 3D 영상을 틀고 행인들에게 안경을 나눠주고 보여주는 사례정도가 다였던 것 같은데 오늘은 그보단 자연스러운 사례를 찾았다.
스웨덴의 음료 브랜드인 Festis가 스톡홀름 시내의 영화관들에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3D영화 시작 직전 집행하고 있는 광고라고 한다.
3D 안경 착용을 안내하고 시작된 광고는 Festis 음료병이 관객 사이를 날아다니다가 행운권 추첨처럼 특정 자리의 당첨을 알린다. (분명 저 자리만 매 회 당첨일듯. 저 자리만 인기폭발..ㅋ)
그러면 실제 도우미가 Festis 몇병을 담은 바스켓을 안고들어와 해당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증정!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을듯.
단, 3D 영화관은 아직 제한적이므로 해당 마케팅 사례가 충분한 커버리지를 갖기 위해서는 참여를 유도하거나 바이럴시킬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한듯 하다.
이런 과감한 선례들이 3D광고를 활용하는 방법론에 대한 좀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자극제가 되어주는듯 하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View(초근접 촬영, 아이의 시선, 동물의 시전 등)나 대상(연예인이 옆에 있는듯, 맹수가 옆에 있는듯)을 활용하는 방법부터 다양한 상상이 머릿속에 그려진다...좀 더 인상적이고 강렬한 시각적 체험을 줄 수 있겠다.
영화관에서 사람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앞만 보고있다.
즉 작은 소음이나 소동에도 해당 공간의 모든 사람의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므로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게릴라성 프로모션을 진행하기엔 최적의 장소일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2가지 있다.
영화 시작 전에 해야한다.
돈을 지불하고 여가를 즐기고 있는 와중에 방해를 당한다면 안좋은 바이럴이 발생할 것이고,
끝난뒤엔 다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갈 것이다.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
영화관은 어둡고, 사진찍는 것이 금기 시 되어있다.
순전히 말과 텍스트로만 소문을 만들기 위해선 메시지가 그만큼 면확해야 한다.
(게다가 약 2시간동안 꼼짝없이 영화에 관심을 빼앗긴다)
위 영상은 독일의 뉴스사이트 Stern.de의 게릴라 마케팅!
그들은 해낸듯 보인다.
위트있으면서 강렬한 해프닝과 명확한 메시지 전달이 어우러져
가장 빠른 뉴스를 전하는 사이트임을 알리고 있다.
영화 표에 QR코드를 노출해 바로 핸드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것도 재밌을 듯 한데....독일에서 QR코드가 범용적이던가?
암튼 Good Job~!!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Nokia N81의 게릴라 마케팅이다.
박수소리도 들리고, 반응은 나름 괜찮은 듯 한데 Stern.de처럼 유쾌한 느낌은 아니다.
화상전화의 색다른 경험을 한바탕 소동을 통해 전달하였으나 제품 박스를 들이대며 너무 제품을 들이덴 것이 아쉽다. 어차피 영상은 실시간이 아니었을터 영상에 다른 장치들을 사용했다면 좋을 뻔했다. (부정적 바이럴도 살짝 걱정되긴 한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듯...
독일은 과거 공연장의 전통 때문인지 영화 시작전 광고타임이 끝나면 잠시 스크린의 붉은 커튼을 닫아 주의를 환기한 뒤 상영을 시작하는데...
넓은 스크린 = Before
얇은 스크린 = After (with Weight Watcher)
뭐 너무나 심플하여 사족을 달 것이 없다.
제작비는 제대로 세이브했는데...매체비도 영화관과 연간계약으로 저렴하게 가져간다면 브랜드 마케팅으로 아주 훌롱하겠다.
독일의 영화관에서는 과거 공연장의 전통 때문인지 광고타임이 끝나면잠시 스크린의 붉은 커튼을 닫아 주의를 환기한 뒤 상영을 시작한다고 한다.
Weight Watchers라는 다이어트 업체는 바로 이런 관습을 이용해 그들의 메시지에 날(edge)을 만들어 내었는데...
참신하다...참신해...
기존 매체에 진부한 메시지를 띄우면서도 저런 작은 재기를 더해참신함을 확보할 수있었다. 살짝 걱정되는건 Weight Watchers라는 브랜드가 충분히 인지도가 있지 않다면 저 메시지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구나... 마케팅을 잘 한다는 것은 관찰과 통찰이 뛰어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