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에 입단한 네덜란드 출신의 축구선수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화제가 되었던 나이키의 광고를 기억하는가?
우선 다시 한 번 감상해보자. 나이키의 'Take it to the next level' CM
잘 만든 영상, 화제의 영상은 반드시 패러디가 등장하기 마련인데. Firstborn이란 디지털 에이전시가 나름 재미있게 패러디하였다.
본 영상은 인턴모집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오피스라는 환경, 그리고 디자이너라는 업무특성상 원판과 같은 다이나믹함을 잘 살리 수 없었겠지만 나름 공감가는 스토리 구성으로 흡입력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회사의 창의성과 분위기, 그리고 영상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오피스 환경과 사람들을 보여주며 사람을 모집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대게 구직자는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로 지원, 혹은 인터뷰를 보게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회사측에서 그 사람에 대해 상세히 알고싶어하는 만큼 구직자에게도 충분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특히 맡게 될 업무만큼이나 함께 일하게될 사람들과 분위기가 중요하기에 간접적이지만 어떤 회사인지 느낄 수 있는 이런 영상이 반가운 것이다.
얼마 전 포스팅했던 나이키플러스의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나이키 플러스를 통해 성대결을 벌이는 도발적인 소재의 캠페인으로 이번에는 트래쉬 토크까지 장려하게 시작했다.(참고 : 나이키의 도발적인 캠페인 : Men vs Women Challenge)
트래쉬토크(Trash Talk)란...
스포츠 경기 시 선수들 간에 서로 기를 죽이거나, 멘탈을 흔들기 위해 주고받는 험담들...뭐 욕이다.
지난 독일 월드컵 결승 프랑스가 10명이 뛰도록 만든 지단의 박치기도 마테라치의 트래쉬토크에 말려들었기 때문으로...승부를 가르는 스포츠에선 몸을 쓰지 않는 견제기술이랄까, 필요악되겠다.
나이키 플러스는 그런 트래쉬토크를 나이키 플러스로 얼마나 많이 뛰고있는지(?) 대결 중인 남자, 여자 양쪽에게 장려하는 배너를 제작한 것이다....^^;
먼저 전 포스팅을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CM을 보면...
그런데 CM으론 부족했던지 배너 하나는 여성유저의 방문이 많은 사이트에 하나는 남성유저의 방문이 많은 사이트에 걸어 실시간으로 트래쉬토크가 노출되도록 구현하였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툴로써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이나 로그인 기반이 아니기에 몇몇 찌질한 인간들의 진상짓이 걱정된다..(물론 금칙어 등을 통해 심한 대화는 오가지 못하도록 만들었을듯)
아무튼 런칭 시의 신선함을 잃은 나이키플러스가 성대결이란 흥미진진한 소재를 통해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한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CM, 사이트, 배너, 위젯 등 커뮤니케이션 툴과 크리에이티브 퀄리티는 나무랄데 없으나
나이키 플러스 소비자 성비 분석이 부족했는지...캠페인의 떠들썩함에 비해 실제 대결은 너무 재미없는 양상으로 끝나버렸다. (초반부터 남자가 주욱 앞서다가 그 차이가 더 벌어지며 남자의 압도적 승리...ㅡㅡ;)
쳇, 여자가 이기길 바랬는데,.,
기필코 이겨서 얻는게 뭐가 있다고 말야...
사람들을 몰입시키기 위해선 리얼리티가 굉장히 중요한데... 만약 실제 승부가 박빙이었다면 보도기사 증대, 구매 촉진, 후속 캠페인 전개 등 훨씬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으련만...아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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