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의 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전체에 비상이 걸렸던 나이키...
그의 복귀가 어지간히도 반가운가보다
8개월만에 복귀한 황제를 반기는 나이키의 위트넘치는 CM을 감상해보자!
골프팬뿐만 아니라 나이키의 기대감도 고스란히 베어있는 CM되겠다.
오죽했으면 다른 나이키의 골프모델들을 저리 희화하는 강수를 두었을까...
빅모델 전략을 통한 브랜드 빌드업 사례는 패션, 화장품, 식품 등 트랜디한 소비제품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데...이는 스타가 가진 이미지를 브랜드로 전이하여 단시간 높은 인지도를 형성할 수 있으나 한편으론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에 따라 브랜드까지 영향을 받는 단점도 존재한다.
나이키 골프는 타이거 우즈를 통해 나이키 옷 아니면 다른옷으로 골프웨어 시장의 패션 아이콘이 될 수 있었고, 패션뿐만 아니라 골프장비들까지 브랜드 파워를 전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타이거우즈의 부상, 마이클 조던의 은퇴와 같이 개인의 신변에 변화가 생길경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도 표류하거나 나쁠경우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기도 하므로 신중한 디렉션이 필요하다.
스타마케팅은 캠페인의 시작점에선 Best Choice일 수 있으나
캠페인이 길어질수록 계륵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뽀너스로 타이거우즈를 소재로 한 위트 넘치는 CM 한 편 더 감상해보자.
EA사에서 제작한 게임 'Tiger Woods PGA Tour 08'을 즐기던 한 사용자가
물 위에서도 샷을 날릴 수 있는 버그영상을 'Jesus Shot'이란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렸고,
이는 화제가 되며 어마어마한 조회를 유발한다.
그러자 EA사는 어줍지 않은 해명이 아닌 위트로 유쾌하게 대응한다.
실제 타이거 우즈가 호수위를 걸으며 'Jesus Shot'을 날리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의 'Jesus Shot' 영상에 동영상 응답 기능으로 대응한 것이다.
It's not a glitch. He's just that good. 이건 오류가 아닙니다. 우즈가 그정도로 잘합니다. ^^;
사안이 어느정도 심각한 것인지 명확히 인지하고, 제품에 특성과 그에 맞는 코드를 마케팅 언어로 적절히 배합한 사례로 모델료만큼의 뽕을 뽑고야 마는 그들에게 박수를...
2008년 총정리 시리즈 1탄 <2008년 국내 웹서비스 M&A 총정리>에 이은 2탄
이번에는 게임업체들에 대한 이야기와 내 눈길을 끌었던 몇몇 케이스를 이야기 해보려한다.
1. 넥슨의 네오플 인수 : 서울대 벤처출신의 네오플, 캔디바라는 캐쥬얼 게임 사이트로 2000년대 초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그들은 2005년 런칭한 일명 '던파', 던전앤 파이터를 통해 초대박이 난다.
네오플은 넥슨의 품의 안기기 전엔 nhn게임즈가 29.86%, nhn Japan이 10.99%를 보유한 nhn의 자회사 였으나 (소문은 들었으나 진실은 알 수 없기에 생략) nhn은 느닷없이 보유한 40%의 지분을 903억원에 넥슨에게 전량 매각하였다. 넥슨은 네오플 허민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까지 합해 50% 이상을 확보하여 경영권을 넘겨 받았고 한게임에 채널링 중이었던 던파는 독립사이트에서만 서비스 중.
2006년 240억을 들여 지분 60%를 확보했던 nhn은 2년만에 수백억의 차익이 남는 투자를 한 셈일 수도 있고, 고연령층이 많은 단순 보드게임 중심의 한게임이란 게임포털이 대세 RPG을 잃었다는건 유저풀이나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마이너스 요인.
2. nhn의 웹젠 인수
: 적대적인수합병 이슈로 떠들썩하던 웹젠을 NHN의 계열회사인 NHN 게임스가 기존에 보유하던 웹젠 지분10.75%에 13%를 더해 23.74%를 확보하여 인수
아마 nhn USA가 이미 판권을 확보했던 헉슬리에 대한 포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흠...헉슬리라...쿨럭~
3. T3엔터테인먼트의 한빛소프트 인수
: 오디션 한방으로 제대로 성장한 T3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게임계의 대표업체 중 하나인 관록의 한빛소프트의 경영진 지분 27%을 매입하여 최대주주가 되었다.
최근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헬게이트런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보이며 주춤했던 한빛소프트와 T3엔터의 결합은 재무적으로는 T3의 우회상장, 비즈니스적으론 국내외 유통을 확보한 기업과 인기게임 개발사의 결합이란 의미가 있겠다.
얼마나 비즈니스 시너지가 날지는 기대가 되질 않지만
뭐 내 예측은 자주 빗나가는 것이니...쿨럭~
4. EA(Electronic Arts)의 J2M소프트 인수
: 초히트 게임 카트라이더를 만든이들이 핵심멤버로 있는 J2M소프트가 굴지의 EA에 인수되었다고 한다. EA는 아직까진 레이시티, 탄, 데뷰 등 딱히 히트했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을 내놓지 못했던 J2M소프트를 인수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구먼...
[루머] 디즈니의 넥슨 인수설
: 거의 확정된 것 마냥 소문이 돌았던 쇼킹한 뉴스였으나 아직까지는 루머인채로 남아있다. 툰타운(Toon Town) 런칭, 클럽펭귄(Club Penguin) 인수 등 지속적으로 저연령층을 위한 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가져온 디즈니였기에 저연령층을 위한 게임이라면 극강의 능력을 보유한 넥슨을 탐낼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 저 소문이 굉장히 사실감있게 들렸었다.
뭐 이러다 되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쥐...ㅋ
웹서비스편처럼 정리하려니 시간이 너무 걸릴듯하여 게임편은 팩트 위주로 비교적 간략하게 정리했다. 어휴~ 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