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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샴푸라는 특수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판매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살펴보며 어떤 인사이트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되는지, 얼마나 효율적인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지, 혹은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두는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포스팅을 해보련다.


 1. 새로운 체험으로 접근한다.


패션 잡지의 전면을 장식한 하얀 얼굴과 대비를 이루는 흑색의 머리,
그리고 블랙 재킷에 가득한 흰 가루??



코너를 뜯어 비듬을 제거하라는 안내에 따라 잡지의 귀퉁이를 찢으면...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같은 소금(?)들
그리고 찢어낸 귀퉁이엔 Clear(제품명) 비듬을 없애줍니다.
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 잡지 안쪽엔 광고가 있을듯.


 



하얀 골프공을 비듬에 비유하여 비듬을 날려버려라!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눈 앞엔 헤드앤숄더의 광고판이 서있고, 나가는 길엔 헤드앤숄더 샘플이 있었을듯.




선생님의 양복 위에 떨어지는 흰 분필 가루가 비듬을 연상시키는 것에 착안
헤드앤숄더 칠판 지우개를 만들어 배포하였다.


세 광고 모두 비듬과 유사한 실제 물체, '소금', '골프공', '분필가루'를 직접 없애버리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심어주려 한데서 착안한 사례들이다.

우선 Clear란 샴푸는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이더라도 비듬이 소복히 내려앉아 있다면 얼마나 품위가 없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통해 소비자의 직접적인 관심을 끌려 했으나  한 번 밖에 해볼 수 없다는 단점(잡지가 회독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파생될 여지가 없음), 찢었을때 쏟아지는 비듬들의 처리문제 등 단점이 있고
 
골프연습장 헤드앤숄더의 경우.... 비듬이 날려버리고 싶을 만큼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을뿐더러(게다가 저 곳은 중국이었다) 골프는 날려버린다는 의미보단 얼마나 정확히 보내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스포츠로 '지긋지긋한 비듬 날려버렷!!' 과 같은 체험학습은 거두기 어려웠을 것.

그러나 마지막 칠판지우개의 경우 위 두 사례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과 배포가 가능한 반면 훨씬 오랫동안 노출될 수 있으며 장난스러운 학생들을 통해 바이럴도 가능했을듯. 
그러므로 투입한 비용대비 충분히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사례이다.



 2. 새로운 시점으로 접근한다

 



익숙한 그림 그러나 낯선 앵글....
그렇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위에서 보고 그린 듯한 헤드앤숄더의 빌보드 광고이다.





소재를 모자리자로 한 이유는 뒷 건물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아트 뮤지엄 앞 버스 정류장에 걸릴 광고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집행된 본 캠페인은 위와 같이 장소에 적합한 광고물을 집행한 것 이외에도
광고와 일체감을 가진 POP를 소비자의 구매시점,
즉 마트의 헤드앤숄더 판매대에서도 동일한 크리에이티브를 집행하였는데...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머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ㅋㅋ
대부분 무방비로 쇼핑을 나왔던 소비자들은 클로즈업되어 잡히는
자신의 비듬을 보며 강렬한 구매욕을 느꼈을 것이다. 

 

 



이건 좀 과하지만 캠페인의 일관성만큼은 좋구나...


미술관 앞에서는 모나리자의 가르마를, 마트와 거리에선 소비자들의 가르마를...
'사람들이 비듬에 대한 신경쓰도록 만드는 위에서 보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보자!'는 인사이트에서 출발한 본 캠페인은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장소에 맞는 변주를 보여준 사례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실제 상품의 구매시점에서 많은 영향력 미칠 수 있는 POP였고, 이 POP는 노출 순간에 구매욕을 자극하는 작용 이외에도 일관된 시점으로 선보이는 광고들에 대한 관여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거두는 시너지가 있었을듯.



 3. 새로운 소재로 접근한다.

 


거대한 검은 생머리 여인의 뒷모습에 CLEAR란 브랜드만 노출되어 있는 빌보드
비듬같아 보이는 투명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다. 궁금증에 떼어 보면 Clear의 10% 할인 쿠폰
사람들이 하나 둘 '비듬 스티커 쿠폰'(?)을 떼어가고, 그러면 말끔하게 정돈되는 여인의 뒷모습.


투명스티커를 비듬쿠폰으로 만들다니...ㅋ
그 참신함에 아직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주 거론하게 되는 사례이다.
물론 1번의 체험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볼 수도 있으나 본 광고의 핵심은 쿠폰을 투명 스티커로 만들어 배포했다는데 초점이 있기에 따로 분류해보았다.

Clear라는 브랜드가 비듬에 효과있는 샴푸라는 인식을 지속 인식시키면서도 직접적인 구매로 유도할 수 있는, 광고와 프로모션을 하나의 강렬한 제작물로 해결한 것이다.


 마치며...


마케터에겐 비듬샴푸와 같이 독특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소재로 그 실력 차이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비듬 샴푸가 가진 속성 중 어떤 요소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삼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위 사례를 보면서 다양한 스터디를 해볼 수 있었는데...
이와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소비재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매출추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게 아쉽다.

Bonus) Clear의 재미있는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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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리마커블 명함(Business Card) 18선 이라는 포스팅을 통해 다양한 발상의 명함들을 살펴보았었는데....오늘 또 재미있는 녀석을 찾았다.




이름에 무려 10가지의 호칭이 붙다니....ㅋ
이 기지넘치는 사설탐정의 명합은 다양한 호칭을 이름 앞에 붙임으로써 구구절절한 설명없이 자신이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탐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지 알리고 있는 것이다.

직접적인 만남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리마커블한 명함을 건낼 수 있다는 것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할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것으로 세일즈 차원, 나아가 브랜드 차원에서 직접적인 타깃유저와의 인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겠다.

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 아직까지 눈이 번쩍 뜨이는 유니크한 명함을 받아 본 경험이 전무한데....받거나, 혹은 사용했던 재미있는 사례가 있으면 공유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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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맥도날드로 변신하는 식당!

Marketing/Outdoor AD 2009. 9. 29. 16:1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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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세계 곳곳의 맥도날드 매장들을 24시간 체재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광고들을 통해 소비자에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데요...그 중 베스트 케이스를 찾았달까요...ㅋ


8~9시 영업이 끝나기 전까진 평범한 식당


문닫을 시간 식당 셔터에 무언가를 열심히 랩핑을 하면...


짠~! 셔터에 랩핑된 이미지로 인해 마치 영업 중인 맥도날드로 변신한 식당의 모습


비포엔 에프터~!


위 광고는 태국에서 진행된 맥도날드의 24시간 오픈을 알리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집행되었는데요.
커버리지는 떨어지겠으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저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는 재치넘치는 아이디어 되겠습니다. (Gomting이 좋아라하는 스타일이죠)

한 취객이 거리에 쓰러져있던 KFC 할아버지를 길에서 주무시는 어르신으로 알고 집에 업어갔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는데....저 안으로 들어가려는 취객도 있겠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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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의 크리에이티브에서 힌트를 얻다

Idea Virus 2009. 9. 21. 22:3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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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a xinh이라는 어떻게 읽어야 될지 모르겠는 베트남 가구 브랜드에서 귀여운 광고를 선보였다.




잡지의 중간부분을 펼치면 예상치 못한 동그란 팝업이 불쑥~ 나오는데...
둥그런 탁자가 풀밭위에 놓여있는 모습이 연출되며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것 이다.






의자와 책장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
잡지라는 매체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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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을 전환, 스페셜 에디션

Marketing/Brand 2009. 9. 3. 13:4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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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코카콜라의 색다른 패키지를 소개하는 포스팅(Creative Stuff : Coke)을 했었는데
오늘 또 새로운 버전의 코카콜라 캔을 발견했다.




9월 21일을 피스데이로 지정하고 평화를 위한 공감대와 운동을 펼치는 Peace One Day를 후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330ml 캔 110만개를 제작하여 유통하고 있다고 한다.

PEACE ONE DAY 21 SEPTEMBER
WHAT WILL YOU DO?




코카콜라에서도 이렇게 패키지를 통해 대규모로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FC바르셀로나 유니폼에 새겨진 유니세프 로고가 떠오르는 멋있는 시도이다.
다양한 축제를 알리는 매체가 되어버린 소주병도 좀 더 의미있는 일들에 사용되어도 좋으련만..




그리고 본인이 사모해 마지않는 앱솔루트 보드카가
ABSOLUT 100이라는 스페셜 에디션을 발표했는데
불투명한 블랙이다.

앱솔루트가 블랙이라니..역발상이다. 
오랜 디자인 파트너인 Pearlfisher에서 디자인 했다고 하며
타깃은 특이하게 여행자들로 면세점과 공항 등에서 주로 판매한다고 한다.




특별한 맛의 차이도 없는 것 같은데...
굉장히 뜬금없는 시도이다.
그래도 멋은 있구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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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는 에비앙은 꾸준히 브랜드의 유니크니함을 환기시키고, 선도적인 그들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패키지를 가만두질 않는다. ㅋ

가장 대표적으로 저명한 디자이너들과의 콜레보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대표작들을 소개해보면...먼저 Christian Lacroix과 작업한 2008년의 Limited Edition




가격은 한 병에 13.95 USD니까 17,000원 정도인건가...끄억~




박스마저 간지가 줄줄~~




그리고 얼마 전 선보인 장 폴 고띠에(Jean Paul Gaultier)와 함께한 2009년 Limited Edition
크리스탈로 제작된 본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가격은 13.95 USD




장폴고띠에의 작품은 일반 판매용도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들은 에비앙 온라인샵( http://www.shopevian.com/)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콜레보 작품 이외에도 몇가지 에디션을 더 만날 수 있다.


 콜레보레이션의 목적? 

다양한 브랜드들이 타 분야의 디자이너/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콜레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자신의 브랜드가 갖지 못한 유전자, 즉 새로운 속성을 빠르게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와 만난 브랜드(1) : 아트마케팅에서 언급했던 루이뷔통을 예로들어보면...
갈색 바탕에 특유의 패턴을 담은 보수적인고 무거운 느낌의 루이뷔통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니메의 느낌과 일본화의 전통기법이 혼재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를 만나 화려하면서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하였으며 이는 일본인들에겐 친숙함을 서양인들에겐 키치한 매력을 선사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었다.

정리하면 루이뷔통은 전통의 명품 브랜드가 가질 수 없던 키치한 감각을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큰 진통없이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이런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며
어설픈 콜레보레이션은 자칫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마저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판촉과 이슈 메이킹을 위한 단발성 콜레보레이션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미미한 효과로 조용히 막을 내리는 경우도 많기에... 

오랜시간 동안 각인되어진 브랜드의 핵심가치만이 재해석도 가능함을 항상 유념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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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Pantone)의 네이버 사전으로 검색 결과는...
그래픽 아트 및 인쇄 분야에서 사용하는 표준적인 인쇄 잉크의 색 지정 방식 약 500가지 색에 각각 번호가 부여되어 있어서 견본 카탈로그의 이 번호에 따라 색을 지정한다....고 나와있다.

즉 팬톤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비롯한 많은 디자이너들에겐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데..
Basheer Graphic Books라는 팬톤 제작업체에서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즉 떡잎부터 공략하기 위하여 대학교의 교정에 무지개를 하나 만들었다(?) 





이렇게 보면 좀 뜬금없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무려 5000컬러 조각으로 제작된 반경 8미터 크기의 이 무지개는 팬톤이라는 필수품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학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며.
카피도 티나터너의 히트곡 제목What You Get Is What You See을 연상시키는...   

What you see is what you g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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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팅 -
Live Color Wall Project (2008) : Sony BRAVIA
HP : Ripped Sidewalk Standee
지구 최강의 여드름 치료제 : Clearasil
PUMA의 참신한 크리에이티브 : LIFT
지하철 환기구의 매체화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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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만남을 만들라!

Marketing/New Media 2009. 8. 21. 15:49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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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썼던 라커룸에서 만나는 정글 : 랜드로버(Land Rover)이란 포스팅에서 지적했었지만 고객을 세분화하여 마케팅하기에 효과적인 매체로 휘트니스 클럽의 라커룸을 이야기했었다.  





휘트니스 클럽의 라커룸은 지역, 연령, 소득수준, 성별 등 세분화된 타겟팅이 가능한 공간으로 잠재고객들에게 샘플, DM, 설치광고 등으로 접근,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직간접 체험을 제공하여 소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마케터에겐 훌륭한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 곳이랄까...
아무튼 본인이 운동과 담을 쌓은지 오래인지라 국내상황은 알 수 없어도 해외의 경우 타게팅된 프로모션의 매체로 자주 활용되고 있는 듯 하다.  





오늘 소개할 사례는 이스라엘의 Elmex라는 치약의 마케팅으로 15개의 휘트니스 클럽(각 클럽당 2천~2천5백명의 회원보유)에서 진행되었고, 간접체험으로 소구하는 방법을 뛰어넘어 락커를 활용한 재미있는 비쥬얼로 시선을 끈 뒤 락커 속에 샘플을 직접 비치, 제품을 체험하고 검증하도록 설계되었다. 





락커의 한 칸에 치아 하나, 10개의 락커를 활용해 치아의 비쥬얼을 만들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문을 열었을때 샘플과 함께 메시지를 전달~

Elmex helps prevent cavities.

뭐 저정도 주목도와 위트라면 휘트니스를 이용하는 회원 전체에게 메시지가 도달되었을 것(3만5천~4만명)이며 제품 샘플 또한 세면 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비치되었기에 대다수가 목적을 달성하고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쉽게 풀어서 정리해보면 고객이 치약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하얀이를 드러내고 넉살 좋게 접근해 "이거 한 번 써봐요~ 충치에 그렇게 좋데네" 라며 샘플과 적당히 하고싶은 이야기를 잘섞어 찔러준 것이다.

이스라엘도 브라질과 더불어 재미있는 마케팅 사례를 많이 보여주는 국가인데...
이번에도 Good~!


- 관련 포스팅 -
 고객과의 접점을 사수하라!
 
당신의 차를 노리는 '게릴라 마케팅'
 천덕꾸러기 DM, 소비자를 놀래키다.
 라커룸에서 만나는 정글 : 랜드로버(Land Rover)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2) : 매체의 재발견
 화장실 칸을 매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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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의 접점을 사수하라!

Marketing/Guerrilla 2009. 8. 20. 20:55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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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로 사고가 끊이질 않는 곳엔 항시 2가지 전설이 생기는데...
1) 밤마다 출몰하는 귀신에 관한 전설과
2) 떼 돈을 번 커브길 옆 카센터의 대박 전설되겠다.  



'커브길 옆 카센터'처럼 강렬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과 맞닥드리는 고지을 차지하고 싶은것은 모든 기업의 바램이겠으나 그런 기회는 흔치않다. 그러므로 마케터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혹은 컨설팅하고 있는 기업이 명확한 니즈를 가진 고객과 조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점을 발굴해내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오늘 소개할 한 NIKA라는 구두수선점은 운도 좋았고,
지리적 이점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재기도 있었다.  




하이힐을 즐겨신는 여성들이라면 지하철 환기구나 틈이 벌어진 보도블럭 등에 얽힌 나쁜기억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캐치(실제로 저 곳에서 굽이 나가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기도 할 듯), 사건이 일어나는 바로 그 곳, 지하철 환기구 옆에 그들의 메시지를 노출했다.  

환기구에 굽이 끼어 망가져버린 처참한 구두를 하나 디스플레이하고,
NIKA Shoe Repair, Next Right




저 박살난 구두로 인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여성들의 수는 줄어들었겠지만
덜컥 거리는, 혹은 닳아버린 구두굽이 괜히 신경쓰이며 수리를 하고픈 욕구가 생겨난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났을 것이다. 커브길 카센터 만큼은 안되었겠지만 중박정도는 되었으려나... 

너무 쉬워 보이는가??
ㅋㅋ 그렇다 알고나면 항상 쉬운 곳에 답이 있는데...등잔 밑이 어둡다. 
그렇다면 NIKA처럼 명쾌한 결론에 도달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먼저 들어야 한다. 아주 열심히...

마케터의 관찰력에 따라 그리고 통찰력에 따라 동일한 제품의 메시지라도 전혀 다른 접점에서 고객을 만나게 되고, 전혀 다른 양상으로 기억되어 진다. (사실 기억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헛다리를 짚지 않으려면 고객이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 즉 '목적'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하는데...무조건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굽이 나가 총총 걸음으로 들어오는 손님들의 속상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어디서 굽이 상했는지, 어쩌다 굽이 상했을때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 곳은 어떻게 찾았는지...etc

기술적인 부분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한다.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위한 편안한 상시 창구를 만들고,진솔한 대화를 지속한다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 고객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최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사례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쥬니캡님의 블로그만 섭렵하셔도 득도하실 것이다. 
책 중엔 '그라운드스웰'을 추천드리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다.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쉘린 리 (지식노마드, 2008년)
상세보기



- 관련 포스팅 -
 당신의 차를 노리는 '게릴라 마케팅'
 천덕꾸러기 DM, 소비자를 놀래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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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갑 속에 방치해두었던 여러 명함들을 꺼내어 명함첩에 하나하나 끼워넣으며 그간 받았던 다양한 회사들의 명함들을 훑어보았는데... 어찌나 통일감이 있던지 잔상이 남는 명함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이 부서별로 차별화된 명함을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마케팅 에이전시, 개별 세일즈가 중요한 소규모 업체, 혹은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버리기 아까운,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회자할만한 유니크한 명함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다.

내 인간관계가 협소해서일까...쿨럭~

아무튼 비즈니스의 시작점인 명함, 이 명함이란 툴만 잘 활용해도 세일즈 차원, 나아가 브랜드 차원에서 직접적인 타깃유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데... 리마커블한 명함 사례들을 주욱~ 살펴보며 직접적인 세일즈 효과를 위해, 나아가 기업의 브랜드를 빌드업하는데 명함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관찰하고, 고찰해보자.



벨기에의 건축학교 La Cambre Architecture의 명함이다.
어린 건축학도들을 양성하는 곳이라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레고블럭으로 표현한 것.






예전에 포스팅으로도 소개했던 것으로 한 Yoga One이란 요가학원의 명함되겠다.
그냥 보면 좀 이상하지만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보면 요가를 연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 가능하며 장난감 처럼 주변에도 회자할 수 있는 아이템되겠다.  






다양한 소리에 관계된 작업을 처리하는 스튜디오. 테입이라는 직접적인 소재로 표현하였다.
Slap Studio, All the time thinking music






Hildbrand라는 전기배선업체는 정전 시 긴급출동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빛'나는 아이디어를 명함 속에 집어넣었다.

야광으로 제작된 본 명함은 다양한 업체의 관리담당자들에게 "이 명함은 야광이라 잘보이는 곳에 부착하시면 정전시 유용하실 겁니다"정도의 멘트와 함께 건내졌을 것이고, 정전을 비롯 다른 전기배선 문제 발생 시까지 가장 높은 주목도를 확보하며 높은 세일즈 효과를 올렸다고 한다.






이번엔 깐느 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Glammer라는 헤어디자이너 스쿨의 명함이다.
어릴적 종이인형으로 소꿉놀이를 했듯, 명함의 일러스트 주변에 가위 아이콘을 넣어 직접 가위질로 헤어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였다. 






위 스쿨을 졸업하고 스타일리스트로 입봉한 뒤에 만들게될 명함이랄까....
빗을 모티브로 제작






이런 명함을 받았는데 안뜯어볼 사람이 있을까?
명함을 뜯는 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페인트 서비스를 각인시켰다.






이것도 예전에 한 번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위 페인트 서비스 명함과 동일한 모티브로 제작된 사례다.
커플 테라피스트라는 신기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명함으로 "두 분의사랑에 위기가 왔을 때 뜯어보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나누어 준다면 아주 효과적이었을 듯.






위 명함과 마찬가지로 사랑에 위기가 왔을 때. 결혼생활에 위기가 닥쳤을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결혼상담사의 명함






그러다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위 명함이 필요하겠지...
이혼전문 변호사의 명함으로 둘로 나눠가질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번엔 개인 트레이너의 명함으로 운동하듯 고무를 늘려야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게 제작, 역시 인상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각인시키려 한 것이다. 하지만 본 명함은 추후에 실제 전화번호를 확인하기가 어려워 명함 본연의 기능을 못하는 반쪽 사례되겠다. 

스포츠 센터내 유동인구 많은 곳에 비치하여 명함을 확인하는 즉시 해당 트레이너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해야할듯.






Lush라는 잔디 및 조림업체는 명함 속에 실제 잔디씨를 넣어주며 자신들이 하는일을 명확히 알리고, 어떤 경우에 자신들을 불러야 하는지 전달한 것이다.






이걸 명함이라고 해야하나 DM(Direct Mail)이라고 해야하나....
PACBLUE라는 인쇄 및 출력업체는 거의 옥외광고용 출력물만한 명함을 제작하여 대형 컬러 출력물에 있어 자신들이 최고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알렸다.






한 사진 스튜디오의 명함. 명쾌하다.






비쥬얼 아이덴티티로 골머리를 앓고있을땐 연락해야 할 곳이다. ㅋ
타이레놀 박스를 가장한 명함. 재미있다.






CK Koo라는 패션스타일리스트의 독특한 명함이다.
사람모양 일러스트가 그려진 본판에 투명한 플라스틱 레이어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해볼 수 있도록 제작한 것으로 명함이라기 보단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미니포트폴리오의 느낌이다.
작은 명함이라는 소개용 오브젝트를 홍보용 툴로 확장한 좋은 사례이다.  






글로벌 광고대행사 오길비의 UAE 브런치인 Memac Ogilvy에서 제작한 것으로..
미니명함을 제작하여 그들의 고객사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를 전달했다. 

Saving on paper, Not on Creativity 
Smaller in size. Bigger in Impact.
IDEAS make things BIGGER






너무나 쉽고, 명확하여 웃음이 나올 정도이다. 
첫 미팅에서 이와 같이 센스있는 명함을 세워놓고 인사한다면  일도 술술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다.



이상 18가지나 되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위 사례들이 리마커블한 이유는 1) 상징적인 비쥬얼과 경험을 통해 개인, 혹은 업체를 각인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며 2) 나아가 세일즈 및 브랜딩을 위한 툴로써의 역할(핵심 메시지 전달, 아이덴티티 각인)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나 소규모 에이전시일수록 부족한 인지도를 한 방에 역전시킬 수 있는 리마커블 첫인상을 형성을 위한 명함 도입을 강추하며... 대기업 역시 오길비의 사례처럼 외부 컨택이 많은 부서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툴로써 활용해보길 바란다. 
  

덧1. 나도 이런 명함 하나 만들어주면 머나먼 외근도 열심히 댕길 수 있으련만...
덧2. 골라놓고 보니 18개 였다. 별 의도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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