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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4 변화의 기운, 그리고 진보 집권 플랜

변화의 기운, 그리고 진보 집권 플랜

the others 2011. 2. 4. 18:24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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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을 핑계(?)로 책읽는 시간이 줄어 반성 중이었는데 모처럼 맞이한 긴 연휴에 책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장 첫번째로 읽은 책은 지인에게 선물받은 '진보 집권 플랜'.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가 서울대 법대 조국교수와 약 7개월 동안 대담형식으로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엮어 책으로 냈다. 진보라는 기치아래 현실이 가진 문제들을 짚고, 그 해법을 고민하고 제안하는 내용으로 머리는 아프지만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이 책을 다 읽고서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YES24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확인~!  
내가 공감하고 있는 이 책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결과는 전체 76위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베스트셀러들의 면면을 보고는 실망감은 금새 사라졌다.

  2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4위 장하준 교수의 '그들의 말하지 않는 23가지'
 18위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46위 조국 교수의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76위 조국 교수의 '진보 집권 플랜'

얼마 전만 해도 베스트셀러 목록은 토익문제집, 아동학습지, 재테크, 처세술 서적들이 상위를 뒤덮고 있었다. 이 때와 비교하면 오늘날 대중들이 가진 고민의 방향이 '어떻게 하면 내가 성공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와 질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하면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로 변모하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문득 며칠전 강추 트윗을 남겼던 MBC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편에서 안철수 교수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지금 목을 죄는 답답함이 있으며 돌파구를 찾기위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런 문제들이 공론화되고 있음에 희망을 가져본다. 물론 변화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만들 수 있는 사람과 조직에 힘을 실어줘야 할텐데 진보진영의 정치인들이 이런 대중의 지지를 받아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들이 지지율을 높이고, 나아가 집권을 꿈꾸기 위해선 책에서 지적했듯 "진보가 밥먹여 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밥을 더 인간다운 방식으로 먹게 해준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하고, (공약은 누구처럼 당선 후에 오리발 내밀면 그만이므로) 그들의 지역구에서 실제 변화한 모습을 눈으로 확인시켜줘야 한다. 실증적이지 못하다면 금새 무수한 미디어가 쏟아내는 '말 놀음'에 휘말려 'ㄸ'과 'ㄷㅈ'을 분간하기 어렵다.   

2012년 대선을 생각하면 현재 진보 진영이 가진 카드는 초라해보인다. 책 후반에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언급들이 있지만 그들이 현재 보수진영의 막강한 스타들을 이길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한겨례TV에서 김어준씨가 진행한 '2012 가장 대선후보 완전정복'이란 방송 재미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보의 집권 자체보다 우선하여 좀 더 인간답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이 땅이 될 수 있도록 대중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가 희망을 놓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촛불시위때 그러했듯 우리가 자괴감으로 현실을 등지지 않고 계속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면 분명 변화의 기회는 아주 가깝게 찾아오리라 믿는다.

우리는 유권자고 소비자이다. 
지금의 정치권력은 우리가 세워준 것이고, 지금의 경제권력은 우리가 먹여 살린 것이다.

고로 항상 기억하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도 우리에게 있다.

특히 지금의 경제권력 구조에서 가장 고통을 겪도있는 20대들과 그 부모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몸짓을 시작해주길 바란다. 조국 교수의 표현처럼 "88만원 세대가 88% 투표하면 세상은 지금보다 88%는 나아질 것" (한겨례 칼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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