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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에코에 올라온 '리서치결과로 예상하는 한국에서의 아이패드 경쟁구도'를 읽고 몇 가지 드는 생각이 있어 끄적여 본다.


먼저 본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디지털기기(핸드폰, MP3P, PMP, 전자사전 등)는 모두 기능이 유사하지만 사용자의 구매목적에 따라 쓰임새가 완전히 달라진다. 아이패드는 넷북보다는 전자책(e-book)단말기의 효용성과 닮아있는데 본 시장은 아직 개화기에 있으며 전자책 단말기는 비교적 명확한 시장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반면 아이패드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필요'를 만들어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관건일듯.

전반적인 내용엔 굉장히 공감하는 바이고,
아이패드란 제품이 노려야할 가장 매력적인 타깃이 어딜지부터 생각해보았는데...


아이패드의 기능적 효용은 많은 책을 휴대해야 하는 소비자층에 매력적 

아직도 수 많은 책을 챙겨다녀야하며 이제는 책 뿐만 아니라 양질의 정보(특히 멀티미디어)가 가득한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공부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에 잇어서도 중심적인 역할), 그리고 아이패드의 가장 강점인 과시적 가치에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일 소비자층은 10대 후반~20대 중반의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소비자층 되겠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아이패드의 부담스러운 가격(지속 소비가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 비용 포함)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 그렇다면 그들의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요새 고등학생들의 부모님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인가... 전자책단말기를 사줄지언정 아이패드는 어불성설이다. (물론 동영상 강의가 중요한 한국에선 전자책단말기도 매력이 감소함)

그렇다면 남은 것은 대학생층인데...
이들에게 기능적으로 효용가지가 있는 것은 휴대성뿐만 아니라 타이핑이 용이한 넷북일 것이다.
위 글에서도 나왔듯 아이패드는 넷북의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로써 자리할 가능성이 높은데.
책과 다양한 자료들을 검색하고 읽기만을 위해 아이패드라는 디지털기기를 추가로 구매하기엔 70만원~100만원 가량의 가격은 너무 비싸다.



결국 아이패드의 실질사용자는 30대 이상 직장인 중심일 것

아이패드는 과시적인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 이 정도의 돈을 쓸 수 있으며 실제로 책을 많이 휴대하는 30대~40대 직장인층(IT기기의 특성상 남성이 주도할듯)이 아이패드의 도입초기 주사용자가 될 것이 명백하다. 아이패드는 대중교통 이용중엔 전혀 개인적이지 않은 정보소비 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단점인데....과시적인 충족이 그 단점을 매워줄 수 잇다면 남은 문제는 아이패드가 해외에서 얼마나 인기를 끄는가가 가장 큰 관건이다.

그 이유는 아이패드 역시 국내출시는 시일이 걸릴 것(물론 아이폰과 달리 무조건 1년 내에 출시될 듯)이기에 해외에서 아이패드가 선전할 경우 많은 미디어와 컨텐츠 업체들이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여 국내유저들이 즐길만한 초기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도 더 커질 것이고 말이다.


가장 기대되는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은 하이브리드 컨텐츠

'기존 컨텐츠를 충분히 디지털라이즈 해놓느냐'와 '디바이스에 맞게 매력적으로 리터칭 해내느냐'가 초기 '30대~40대 남성의 볼꺼리'가 핵심이 될 아이패드에서는 성공요건으로 보이는데...

두 번째 이야기한 디바이스에 적합하게 리터칭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러차례 소개된 펭귄북스와 마블코믹스의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얼마 전 세스고딘의 책과 인터뷰 영상을 엮어 아이폰 우료 앱으로 퍼블리싱하기도 했던 vook(video + book)과 같은 사업자들의 모델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이퍼미디어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예전에 썼던 위기의 페이퍼 미디어 '프랑스 요리'에게 배워라란 글에서 오프라인에선 <전문화, 고급화, 최적화> 온라인에선 <대중화, 다변화>를 요구했었는데 '모바일에선 복합화(Hybrid), 최적화(Customized)'를 추가해야 겠다.





예를들어 '유니타스 브랜드' 한 권에도 수십명의 전문가들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있는데
그들의 생생한 육성과 표정과 제스쳐를 함께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UCLA 대학 심리학과 앨버트 멜러비안 교수는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세가지 요소가 말하는 내용 7%, 말하는 방법 38%, 말하는 모습 55% 이라고 했다)

물론 SI(sports illustrated)의 비키니걸 촬영 비디오 등과 같이 이미 검증된 컨텐츠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 개인화되면서 성인 남성들에게 더더욱 매력을 가지게 될 것이고 말이다. 흠... 

  Read it, Watc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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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Web & Mobile 2010. 2. 16. 03:0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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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트위터를 통해 만났던 구글관련 글들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들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련다.

 구글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via : 구글 유감: 슈퍼볼 광고, 버즈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망 사업



인터넷이 활성화된 나라 중 한국을 포함한 약 다섯개 나라를 제외하곤 구글이 모두 No.1이란 얘기는 들었었는데 수치로 확인하니 입이 떡~!! 

유럽과 중남미는 완전 초토화다.
그래서 최근 막대한 돈을 몽땅 미국으로 쓸어가는 것에 분노한 각국의 '공정거래위원회'스러운 기관들에게 독점적지위에 대한 견제를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입장벽 없이 순전히 유저들의 선택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한 인터넷 기업을 무슨 근거로 제재할지 궁금하다.

하지만, 며칠 전 미국에서의 검색부문의 성장이 더뎌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미 온라인에서 인기있던 영상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라는 그럴싸한 핑계로
첫 TV광고, 그것도 최고의 매체비가 들여 슈퍼볼 광고를 지른 것이다.




  파리로 유학가는 방법부터, 어떻게 프렌치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 
  파리의 초콜릿가게, 거리 연애에 대한 조언, 파리의 교회(결혼장소) 아기 침대를 조립법까지. 
  구글 검색화면만으로 러브스토리를 풀어내며 구글이 생활 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인지하고, 공감하게 만들어 충성도를 강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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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세계를 그리고 있다?!


구글의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의 영상이라고 한다. 선감상!



어릴적 엑스포 체험관에서나 봐왔던 의자에 앉아서 지구 곳곳을 슝슝~ 날아다니던 체험을 하는듯 하다. - 3 20초쯤 음성을 인식해 이동하는건 소름끼친다

내가 알기론 구글이 가진 다양한 이미지 소스(위성지도, 구글어스-3D포함, 스트릿뷰, 해저지도 등)를 바탕으로 지표, 해저면 등을 계산해 기본골격을 만들고, 대부분의 건물들은 Sketch up이란 3D저작도구를 만드는 회사를 인수한뒤 S/W를 공짜로 풀어 구글어스에 누구나 올리게한 것들이 쌓여서 저 정도 만들어진걸로 알고있는데...(정확히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수정 부탁드린다)


상업적인 활용도는 모르겠으나 대학원 LAB에서나 시도해볼만한 것을 기업에서 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실용성면에선 한 수 위인 MAP이 있는데... 이것도 선감상!



구글의 스트릿뷰에서 한 단계 나아간 방식이랄까...
MS의 Bing MAP은 Flickr에 올린 수 많은 사진들을 좌표값에 맞게 불러와 퍼즐을 맞추듯 스트릿뷰와 동일한 View에 딱 맞추어 보여주는 것이다.  천체를 시간별로 조절하여 볼 수 가 있으며 가장 놀라운 것은 동영상도 맵핑이 가능하다는...(TED 영상 참고)

구글의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을 재구성했다면
Bing Map은 현실과 동일한 공간 속에 다양한 데이터를 집어넣었다 할 수 있겠다.
(모바일은 증강현실로 진짜 현실 속에서 보여줄 수 있을듯)
'공공재 vs 개인재'의 느낌이랄까...난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한 MS Bing MAP에 마음이간다.



 그래도 타깃은 모바일이다!


최근에 구글이 인수한 Aardvark라는 어케 읽어야될지 난감한 회사 얘기부터 시작하면...



네이버 지식i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하면 될까...
소셜네트웍에서의 개개인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누군가 질문을 올리면 해당 질문에 대해 잘알고 있을만한 사용자에게 배달하는 것이다.

본 서비스는 다수의 사람중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에게 질문이 도달하므로 지식iN류의 Q&A서비스보다 훨씬 빠른 답변이 오기 때문에 즉시성이 필요한 모바일에 안성맞춤인거다 (질문의 87% 정도는 답변을 받았고 60%는 10분내, 평균 6분 37초내에는 답변, 70%의 사용자들이 답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고함 - via : 소셜 검색 알고리듬 찾기)



게다가 모바일SNS의 최강자 트위터가 부러웠는지 Buzz란 녀석을 최근 런칭했다.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구글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 서비스인 Gmail에 붙여서 오픈했다.
트위터의 미투서비스(페이스북이 인수한 Friendfeed와 더 닮아있다)로써 새롭게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하는 것은 부담스러웠는지 1억이 넘는 사용자를 가진 지메일을 통해 메일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전제하고, 걍~ 연결한다.

(via : Gmail 안에서의 SNS, Google Buzz)

뭐 근황 중심으로 이야기하느라 2가지 내용을 예로들었지만...

- Aardvark인수와 Buzz런칭은 모바일의 서비스 측면의 강화
- 구글보이스, 기즈모5 인수 등은 음성통화를 준비하는 모습

- 안드로이드 OS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연계 강화 및 확산
- 넥서스원의 자체판매 시도는 판매/유통의 독립성 확보

까지 일련의 모바일 전략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넥서스원’폰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기기만 구매하여 USIM을 꽂아 쓸 수 있다. 이것이 무서운 것은 Voip(메신저 음성통화와 유사하게 보면 됨)를 통해 음성통화 비용을 ‘0’에 가깝게 내려줄 경우 이통사 보조금이 빠진 기기값이 비싸더라도 구매할 수 있게된다는 것이다.
- 게다가 예전에 구글의 CEO 에릭슈미츠는 "핸드폰의 기기값은 공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도 했는데...그 이유는 미래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핸드폰 가격을 서비스사(ex.구글)가 부담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정리하면...




구글은 탁월한 검색 기술을 통해 전세계를 아우르는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그 성장세가 둔해졌으며 Bing과 같은 참신한 경쟁사들과 독점 규제라는 잠재적 위험요인이 부각되며 검색 이상의 것을 준비해야 하는 필연적인 상황이 되었으며....(마지막 보루인 중국 시장을 정부차원에서 압박하고 있으나 글쎄...)

이통사들의 텃밭이었던 알짜배기 시장, 향후 4~5년 안에 웹접속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물론 구글어스부터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까지 지구를 재구성하는 일도 미래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넥서스원의 판매저조, 단시간 안드로이드 OS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의 부작용 등 (via : 안드로이드가 다 똑같은 안드로이드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웹과 같이 구글 기반의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게 순탄치 않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으며...그들에겐 단일기종으로써 천만대 이상 판매되며 안드로이드폰의 표준과 위상을 정립해줄 초히트폰이 절실하다. (사용자 및 개발자의 편의성은 단일기종이 압도적으로 유리)

그러기 위해선 이통사, 제조사들의 요구를 적극수용, 막강한 마케팅 지원을 받아내는 것이 필요한데 적어도 그들의 캐치프레이즈 'Don't be evil'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조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듯. 만약 이통사들과의 조정이 힘들경우 새로운 방식의 이동통신 사업을 런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프린트 넥스텔의 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으나 너무 비싸다)

아무튼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유저들의 Share를 뺏기는건 예정된 수순인듯... 
구글과 애플이 본격적인 경쟁포지션에 자리잡음으로써 만만치 않은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것인데....결국 위에서 말했듯 초대박 안드로이드폰이 탄생하며 균형을 가져오느냐, 아니면 뉴 아이폰이 다시 시장을 평정할 것이냐...이것이 2010년의 관전포인트가 되겠다.  

 (아이폰 : 안드로이드폰 = BMW : GM) @ 스마트폰 시장

쓰다보니 무지 길어졌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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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인터넷의 주류 ‘아이포너’를 잡아라
 스마트폰은 개인과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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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 여대생을 잡아라!

Web & Mobile 2009. 7. 22. 16:21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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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블로그에서 좀 뜬금없지만 마이크로 블로그라 불리우고 있는 서비스, 그중에서도 '미투데이'와 '트위터' 2가지 서비스를 비교하며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보려한다. 물론 한글사용자들을 기준으로 쓴 글이니 트위터의 경우 해외유저의 사용패턴과 조금 다를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란다.


 두 서비스는 사용패턴이 다르다!

많은 기사들이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고있는데 유저들이 두 서비스에서 추구하거나, 혹은 만족하고 있는 가치는 꽤 상이하다. 자 아래 화면을 보면서 이야기해보면...



1) 트위터는 미투데이와 달리 트위터를 팔로우(Follow)하고있는 사람의 수를 보여줌으로써 영향력, 신뢰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2) 마치 실시간 인기검색어 처럼 현재 가장 관심받고 있는 이슈를 'Trending Topics'로 노출하여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간의 만남을 유도한다. (셀러브리티는 그 자체가 관심사로서 의미를 가진다)


이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서로의 관심사에 따라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고, 팔로워가 많은 유저는 해당 관심사에 대해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트위터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의 관심사를 전달하는 '확성기'와 같은 도구로서 개인 미디어를 지향하는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고...
(좀 더 세밀한 분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inuit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1) 반면 미투데이는 댓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익숙하고 아기자기한 대화를 지원하고,

2) 서로의 합의가 있어야 맺어질 수 있는 '친구'를 관계의 중심으로 두어 비교적 강한 유대를 맺도록 했다. (트위터의 Follow개념인 '구독하기'가 있으나 관계의 초점은 '친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투데이 친구, 줄여서 미친들 간에는 비교적 개인적이고 사적인 대화도 가능한 친밀함이 형성될 수 있고, 감성적인 공감대를 통한 대화도 그리 어색하지 않다. (친구가 없을 경우 금방 흥미를 잃게되는 약점도 공존한다.) 

종합해보면...

트위터는 좀 더 미디어에 가깝다.
나 이런 사람인데 지금 이게 핫이슈야!! 를 외칠 수 있으나 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왁자지껄 수다를 떠는 아기자기한 느낌이 없다. 그리고 팔로우(Follow) 자체도 지인 네트워크 보다는 이슈에 대한 검색이나 관심 블로그에 노출된 위젯 등을 통해 맺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투데이는 친구맺기형 네트워크 서비스에 가깝다.
순수하게 내 미친(미투데이 친구)들과의 대화와 관계형성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이며 그 대화 방식 또한 아기자기하다. 새로운 소식이 빠르게 전파되기도 하나 어떤 이슈가 가장 Hot한지, 누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는 구조다.



 스타마케팅은 미투데이와 찰떡궁합! 그러나...



최근 미투데이는 개편과 더불어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중심은 국내에서 트위터가 화제가 될 수 있었던 스타들의 활동, 즉 스타마케팅을 통한 이슈메이킹인듯 하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에픽하이가 그러했고, 이번에는 미투데이, 엠넷. YG엔터 3자간의 제휴를 통해 '2NE1 TV'라는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실시간 미디어로써 미투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전개 중인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런 미투데이의 스타마케팅은 성공적이겠지만
'반쪽의 성공'일 것이라 본다.

먼저 성공적이라 평가하는 이유는...
김연아의 트위터와 2NE1의 미투데이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위와 같이 연아양의 트위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짧막한 텍스트 몇마디 뿐...
나를 포함한 3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기대했던 연아양의 생활 속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아무리 @Yunaaaa로 글을 써봤자 그녀에 트위터에 족적이 남는 것도 아니며 무반응일 뿐이다.




반면 2NE1 산다라양의 미투를 보면 위와 같이 팬들의 심금을 울려줄 수 있는 사적이면서 코믹하기까지한 사진을 수시로 포스팅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모바일로 멀티미디어 중심의 포스팅을 한다는 것(에픽하이의 경우 프리스타일 랩도 업로드 함)이 스타의 팬들에겐 최고의 떡밥이 되고있으며 댓글을 남기고, 읽는 재미, 댓글끼리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이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스타들을 영입하며 이와같은 마케팅을 펼칠경우 스타들로 인해 화제가 되었던 트위터에 대한 관심을 '마케팅을 위해 잘 만들어진' 미투데이가 빠르게 뺏어올 것이고, 나아가 자발적인 스타들의 가입도 증가하며 마이크로 블로그류의 서비스 중 대중적인 인지도는 미투데이가 우위를 점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글 초반에 이야기 했듯 미투데이는 트위터보다 '관계'가 중요한 서비스이다. 스타로 인해 가입하더라도 자신의 네트워크를 형성,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피드백을 나눌 수 있어야 보다 마이미투에 애착이 생기고 서비스의 진가를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싸이월드의 성장동력이 (수년에 걸쳐 형성된) 오프라인 지인 네트워크 기반의 탄탄한 시드유저들 이었듯 미투데이 역시 진정한 서비스의 성장을 견인하려면 스타마케팅을 통해 유입된 유저들이 어울릴 수 있는 시드유저를 정착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아직 미투데이는 이에대한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 (현 상태론 이탈률이 꽤 높을듯)



 그렇다면 미투데이는 미디어가 될 것인가?



위 이미지는 얼마 전까지 소셜미디어의 대표사례로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Digg.com이다. 
이 사이트를 거론하는 이유는 요즘 트위터를 쓰면서 팔로워가 많은 유저들이 알려주는 소식이 마치 Digg.com의 상위노출 링크를 보는 기분이 들어서인데...

미투데이도 관심사나 이슈를 중심으로 유저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소셜미디어형 서비스로 변모한다면 위에서 고민한 '관계'의 중요성이 약화될 것이므로 강한 결속력을 가진 시드유저 확보라는 무거운 짐을 덜 수 있겠다. 트위터의 'Trending Topics'나 추천/동의를 의미하는 (지금은 활용도가 다소 떨어진감이 있지만) '미투버튼'을 활용해 디그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 방식으로 메인 등 서비스를 개편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디어화는 어려운 문제다. 

서비스의 빠른 성장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 가장 관심있는 이슈를 확인할 수 있는 미디어로의 변신이 매력적일 수 있으나 잘 짜여진 친구맺기형 네트워크 서비스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

상위 노출만을 노리는 어뷰저들, 성인/욕설/비방을 일삼는 어뷰저들, 관계의 재정립(서로 '구독'해도 '친구'는 아닐 수 있다), 유저의 미디어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친구의 수? 구독자의수? 미투받은 수?)... 친구맺기형 네트워크 서비스일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슈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과도기 많은 잡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미투데이, 여대생을 잡아라!



위는 도아님이 진행하신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의 연령설문 결과인데... 보다시피 트위터는 30대 이상의 유저가 압도적으로, 이는 미디어 성향의 블로거층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정성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미투데이는 트위터에 비해 연령층이 낮고, 여성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스타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중인 것으로 보아) 그들이 원하는 유저역시 10대~20대 여성층인듯 보이는데..


서둘러 20대 여성 시드유저 영입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


우선 20대 여성인 이유는...

1) 소통빈도, 소통방식, 활동영역, 모바일의 활용도, 네트워크 성향...etc
: 풀어서 이야기하면 "수시로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모바일로 올리는 여성 성향의 네트워크" 가 미투데이의 시드유저 네트워크로서 이상적이다.

2) 여성이 몰리면 남성들은 따라온다.
: 장난스러운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여성들로 탄탄한 시드유저들이 구축된다면 남성 유저들은 훨씬 쉽게 유입을 유도할 수 있으며, 그들은 가장 적극적으로 토큰(미투데이 코인)을 소비하는 유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추천하는 것은.

1) 비용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마련
: 멀티미디어 기반의 실시간 미투질의 즐거움에 빠지게 하려면 결국 가장 큰 허들은 비용이다. 즉 시드유저로 육성할 그룹에겐 문자비용 혹은 패킷 전송비용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인데...타깃유저를 모집하여 미션을 부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혹은 특정그룹 신청 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2) 스타마케팅을 하려면 좀 더 파격적으로
: 이미 준비하고 있을지... 혹은 비용이슈로 진행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으나...
한명의 스타, 혹은 하나의 그룹이 일정 세대군을 아우르긴 어렵다. 빠르게 여러 스타로 제휴마케팅을 확산하여 다른 스타를 좋아하여 미투에 가입한 친구들끼리 다시 미투에서 친구를 맺을 수 있게끔 한 세대를 전체를 커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만약 30대 남성이 타깃이라면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신민아, 한예슬, 김태희, 김연아... 이것이 내가 꿈꾸는 드림팀!

3) 좀 더 아기자기한 표현방식을 지원
: 좀 더 풍성한 표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이모티콘 사용이 가능한 에디터가 있었으면 한다. 스킨, 배경음악 등의 요소보다도 모바일에서도 확인가능한 가볍고, 아기자기한 이모티콘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국내에선 오랫동안 '대세'로 불리울만한 신규 웹서비스가 없었기에 반가운 마음에 이와 같은 포스팅을 해보았다. 미투데이, 트위터 모두 대중적인 서비스로 가는 길에 많은 걸림돌이 존재할텐데 어떻게 캐즘을 극복해나갈지 향보가 기대된다.

포스팅이 무척 길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진정 미남, 미녀임에 틀림없다. ㅎㅎ


- 관련 포스팅 -
 에픽하이의 도전 :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에픽하이의 도전 : After Service 편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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