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썼던 라커룸에서 만나는 정글 : 랜드로버(Land Rover)이란 포스팅에서 지적했었지만 고객을 세분화하여 마케팅하기에 효과적인 매체로 휘트니스 클럽의 라커룸을 이야기했었다.
휘트니스 클럽의 라커룸은 지역, 연령, 소득수준, 성별 등 세분화된 타겟팅이 가능한 공간으로 잠재고객들에게 샘플, DM, 설치광고 등으로 접근,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직간접 체험을 제공하여 소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마케터에겐 훌륭한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 곳이랄까...
아무튼 본인이 운동과 담을 쌓은지 오래인지라 국내상황은 알 수 없어도 해외의 경우 타게팅된 프로모션의 매체로 자주 활용되고 있는 듯 하다.
오늘 소개할 사례는 이스라엘의 Elmex라는 치약의 마케팅으로 15개의 휘트니스 클럽(각 클럽당 2천~2천5백명의 회원보유)에서 진행되었고, 간접체험으로 소구하는 방법을 뛰어넘어 락커를 활용한 재미있는 비쥬얼로 시선을 끈 뒤 락커 속에 샘플을 직접 비치, 제품을 체험하고 검증하도록 설계되었다.
락커의 한 칸에 치아 하나, 10개의 락커를 활용해 치아의 비쥬얼을 만들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문을 열었을때 샘플과 함께 메시지를 전달~
Elmex helps prevent cavities.
뭐 저정도 주목도와 위트라면 휘트니스를 이용하는 회원 전체에게 메시지가 도달되었을 것(3만5천~4만명)이며 제품 샘플 또한 세면 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비치되었기에 대다수가 목적을 달성하고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쉽게 풀어서 정리해보면
고객이 치약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하얀이를 드러내고 넉살 좋게 접근해 "이거 한 번 써봐요~ 충치에 그렇게 좋데네" 라며 샘플과 적당히 하고싶은 이야기를 잘섞어 찔러준 것이다.
이스라엘도 브라질과 더불어 재미있는 마케팅 사례를 많이 보여주는 국가인데...
이번에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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