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만드는 브랜드의 인상

Marketing/Brand 2011. 12. 18. 02:0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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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행사 프레인(PRAIN) 사옥 1층에 위치한 '퓨어아레나'라는 카페의 테이크아웃 컵.
컵에는 스노우캣의 알몸이, '손 아야'방지를 위한 골판지엔 다양한 몸뚱이가 있어 '돌려먹는 재미(?)'를 만들어준 재치있는 발상이다.   




트위터에서 언젠가 발견, 저장해두었던 사진이다. 실제 브랜드인지 아니면 우스게용으로 만든 이미지인지 모르겠으나 저 정도 센스가 있는 브랜드라면 사람들이 좋아할만하단 생각이다.


예전에 얘기했듯.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들은 의외로 작은 부분일 경우가 많다.
'수술하는 동안 손을 잡아주는 병원', '더울땐 쮸쮸바를 주는 골프장'과 같은 것들 말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이런 디테일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줄 안다.
작다고 무시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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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방판(방문판매)사업의 최강자.
그들은 이 알토란같은 방판 네트워크를 관리하기 위해 관리요원인 '이영애', 아니 '코디'를 육성했고, 코디들은 주기적으로 집집마다 방문하며 상당 시간동안 사모님들과 대면할 시간을 갖고있다.


웅진은 이런 방판 네트워크가 있기에 11년 전 접었던 화장품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고, (코리아나가 웅진 것이었다는듯) 승리를 위한 카드로 3가지를 준비했다. 
1. 그들이 잘하는 필드에서 승부를 보기위해 방판전문 화장품 브랜드로 런칭 (방판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20~30% 차지)
2. 멋진 세일즈토크 꺼리가 될 수 있는 런칭 마케팅
3. 샘플마케팅이 먹힐만한 제품력   


결과만 말하면 위 3가지는 통했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굳건히 점유하던 방문판매 시장에 빠르게 치고올라와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다고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리엔케이(Re:NK)의 런칭 캠페인을 좀 더 짚어보면...
실제 써보고 좋아야지 모델을 수락한다는 동급최강의 모델 고현정의 활용방식,
그리고 잘뽑은 카피 한 줄 "당신은 나이들기 아까운 여자입니다" 2가지가 핵심이다.


런칭브랜드가 빅모델을 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빅모델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 빅모델이 가진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
리앤케이 역시 TV광고(링크) 자체의 크리에이티브는 화장품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콧대높은 고현정이 리앤케이를 실제로 써본뒤 모델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대놓고 홍보했다.
어느정도냐 하면 이런 스토리를 담은 케이블용 CF(링크)를 별도 제작할 정도....


그리고 그녀가 냈다는 뷰티다큐 '결'이란 화보스러운 책엔 실제 고현정의 화장대에 리엔케이(Re:NK)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걸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며 고현정이란 빅모델이 가진 '고급스러움', 그리고 신생 방문판매 브랜드가 갖기 어려운 '신뢰'이미지를 빠르게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리엔케이(Re:NK)의 매체비를 보면 경쟁 화장품 브랜드들에 비해 많지 않았다.
그들은 비교적 저렴하고 타깃 적중도가 높은 케이블과 잡지에 큰 비중의 매체비를 할애했고,
이 모든 메시지는 샘플과 함께 웅진의 방판네크워크를 통해 흘러나갔다.


2번째 핵심요소라 지적한 카피는 그들이 목표로 하고있는 30+여성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에 좀 더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세월이 멈춘듯한 고현정과 잘 맞아떨어졌다.
고현정, 샘플, 그리고 '고객님은 나이들기 아까운 여자입니다' 3종 세일즈 세트를 쥔 웅진의 방판요원들은 신생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울게 없었을 것. 


리엔케이는 그들이 가진 접점에서 제품이 팔리게 하는 마케팅을 했고,
그것은 생각한 만큼, 아니 예상을 상회하는 빠른 반응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엔케이(Re:NK)의 다음 스텝은 만만치 않다.
다음스텝이란 방판브랜드를 넘어 고객이 제발로 찾아와 구매하는 매장을 열어가는 것 일텐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만난 그들 매장의 첫 인상은 다소 아쉬웠다. (사실 홈페이지도 아쉽다)


고현정 화장품으로써 방판라인을 타고 빠르게 성장했지만 리앤케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세일즈에 전략이 집중되다보니 실제 화장품을 접했을때 느껴지는 디테일이 부족한 느낌.


리엔케이(Re:NK)가 소위 백화점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선...
(모델에서 빌려온 것이 아닌) 리앤케이를 좋아할 수 있는 그들만의 스토리와 상징을 만들고
마케팅-매장-패키지-고객서비스 등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의 경험을
그 방향성에 맞게 재정렬하는 것이 첫 걸음일 것 같다. 


웅진은 리엔케이에 이어 화장품 시장의 20~30%정도가 된다는 한방화장품 카테고리 공략을 위해 '올빚'이란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한다. 리앤케이의 브랜로써의 성장 그리고 한방화장품 시장의 공략, 앞으로 또 재미있는 구경꺼리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자기 분야도 아님서....남자가 왠 화장품 브랜드에 일케 관심이 많은지....
다음엔 좋아하는 키엘얘기나 한 번 풀어봐야겠다...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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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스플래쉬로 브랜딩하라!

Marketing/Brand 2011. 10. 27. 13:20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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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내가 시작페이지를 네이버로 설정했을까?
흠.. 적어도 5년 이상은 된 것 같다.

하루를 통틀어 가장 많이 만나는 단 하나의 페이지
5년 이상 내 하루는 녹색으로 시작해 녹색으로 끝났다. 

네이버는 이 접점을 적절히 이용할줄 알았고,
BI를 통해 네이버란 브랜드에 다양한 이미지를 덧씌웠다. 
(물론 구글이 먼저였고, 더 재미있는 시도도 많았다)




근데 최근 변화가 생겼다. 
가장 많이 만나는 페이지는 여전히 녹색이지만 시작과 끝은 노란색이 된 것. 

하루에도 몇 번 스쳐지나는 카카오톡의 노란 스플래쉬(로딩화면)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휴일에는 녹색을 넘어설 것 같다. 




물론 지금 당장 카카오톡의 스플래쉬 화면은 자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카카오톡에 원하는 것은 빠른 속도이며 
그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이다. 
(덕분에 '틱톡'이란 앱은 급성장 중)

근데 요즘 지겹게 들리는 단어가 있다. '4G LTE'
이통사들이 공통적으로 울부짓는 겁나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는 통신기술로 
그들의 약속대로면 카톡의 스플래쉬에 자유도를 주는 작업도 머지않아 가능해질것 같다. 

사실 카톡은 아직 심심한 브랜드이다.
그들의 브랜드는 무엇을 향하는지 직접 이야기하지도 않았고,
고객 역시 노란컬러와 TALK말풍선 이미지 이외에는 
함께 떠오르는 문구나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전에 섰던 '브랜드(Brand)'의 이해란 글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보면...
기업에게 있어서 '브랜드'란...

'기업의 목표'와 '고객의 인식'이라는 경계에 존재하는 개념을
시각화하고 의미를 공유하는 작업
이며





브랜드 마케팅이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목표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시장에 확립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브랜드'는 '전선'과 같이 한쪽의 의도대로 만들어 질 수 없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목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접점을 찾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카톡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그들의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 이야기가 먹힌다면 카카오톡은 메가앱에서 메가브랜드가 되는 것
메가브랜드는 서비스의 확장이 용이하며 혹 실수가 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카카오톡이 필요/익숙해서 쓰는 것과 좋아서 쓰는 것은 'DELL'과 'APPLE'의 차이다.

앗! DELL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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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돈 얼마나 써야할까?

Marketing/Campaign 2011. 10. 17. 02:02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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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캠페인엔 얼마를 써야하나?"
무서운 질문이다. ㅋㅋ


여기선 중요한 전제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캠페인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수치적인 문제를 들고 역으로 예측이 필요한 때가 많다.
그럴땐 매체만을 변수로 잡고 예산의 총량을 예측하는 방식들이 있는데...



  MS-SOV법
 : MS-SOV법은 시장점유율(Market Share)과 Share of Voice(SOV)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적정 광고비를 찾아보는 것인데....자세히 파보는건 머리 아프니 아주 단순한 결론을 말하면.
  시장 1위 브랜드가 1위를 유지할려면 적어도 시장 점유율의 0.8정도는 보여져야한다는
  것이다. 초단순화한 예를들면 '나이스'라는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40%의 점유율로 시장 1위 
  전체 스포츠웨어 시장의 매체비가 1000억이면 '아디도리스'라는 경쟁 브랜드의 공격적인
  대응에 맞서 적어도 전체 매체비의 32%인 320억 정도 돈을 써줘야 한다는 것. 
.

 
  MS수준과 적정 SOS(Share Of Spending) 산정
 : 이 부분도 업종별로 시장상황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겠으나 일반론만 소개해보면
  현재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광고비는 현재 점유율에 따라 달라진다.
  • 시장정유율 50% 이상 : 시장점유율 대비 0.8 배의 SOS  ← MS-SOV법과 유사
  • 시장정유율 30~40% : 시장점유율 대비 0.9 배의 SOS 
  • 시장정유율 20~30% : 시장점유율 대비 1.0 배의 SOS 
  • 시장정유율 10~20% : 시장점유율 대비 1.4 배의 SOS 
  • 시장정유율 10% 이하 : 시장점유율 대비 1.6 배의 SOS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2등의 예산에 0.8을 곱해보자
 : 2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경우, 그리고 전략적으로 미는게 아니라 적정 수준
  으로 상대에 대응하고픈 1등 브랜드는 2등 브랜드의 광고비에 0.8을 곱하는 심플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


위 얘기들은 마케터들의 역량과 고객들의 반응을 모두 평균치로 전제하고
지금까지의 수많은 사례를 통계내보니 저렇다더라는 이야기다. 


이런 작업이 의미있는건 마케팅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가 명확하다면,
그만큼의 사람들에게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을 만큼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산의 크기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막연한 추측치가 아닌 경험치가 먹히기 때문에
공허한 이야기 같지만 브랜드 런칭 초기의 마케팅엔 이런 계산이 필요할때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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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Long, Steve.

Marketing/Brand 2011. 10. 6. 17:46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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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으로 쓰는 추모 포스팅
So long, Steve...




새삼 되뇌어 본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중요한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집불통의 위대함
묵직한 기분. 더욱 더 그처럼 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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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http://www.madebyradio.com/19145/225139/work/mad-men)


미드 중 유일하게 챙겨보는 '매드맨(Mad Men)' 시즌5 기다리다 목빠지겠네....
팬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시즌5 포스터를 발견, 목이 1mm 더 늘어났다.


1960년대 뉴욕 매디슨에비뉴 광고쟁이들의 일과 남여상열지사로 범벅된 스타일리쉬한 드라마,
자막이 없어 안타깝지만 매드맨의 명장면을 공유하며 잡 포스팅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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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으면 인류도 사라진다'는 이제는 진부해진 메시지에
새삼 다시 눈이가게 만든 그린피스의 작품.

당연히 물 부분에도 선이 가있는 것을 보면 합성인게 틀림없지만
빙하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도를 합성한 인사이트가 좋다.
익숙한 것을 조금 비트는 것이 주목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고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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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에 걸리는 영화가 있어 가볍게 남겨본다.
제목은 컨테이젼(Contagion),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자체에도 관심잔뜩인데. 
맷데이먼, 기네스 펠트로, 마리옹 꼬띠마르, 주드로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그냥 무조건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영화다. 근데 내 관점에서는 화려한 캐스팅보다 더 마케팅 스타일에 눈이 갔다.  




처음 눈이 갔던 것은 지하철 곳곳에 붙어있던 '장난하나' 싶었던 티져 포스터들...
낱말잇기 처럼 세로 메인 카피에 맞춰 나열한 다양한 도시 및 나라명들....궁금해서 자세히보면 어우~ 출연진 장난 아니네 싶어서 영화 제목을 다시 한 번 보게만드는 포스터였다. 사실 원본은 알만한 주요도시들과 잘 맞아 떨어지는데 한글 버젼은 없는 것도 있고, 나라도 나오고 대다수는 모르는 무스카트(오만의 수도라는군...)까지 넣어놓은 무규칙성이 더 궁금하게 만든 듯. ㅋㅋ





그 다음으론 웹서핑중 발견한 세균 빌보드 되겠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컨테이션이란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가 퍼져있는 상태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심플하고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게릴라성 옥외광고를 진행한 것.

처음에는 비어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CONTAGION이란 글씨에 맞게 세균이 번식하며 결코 즐겁지 않은 비쥬얼을 보여주었고, 영화의 컨셉과 함께 빠르게 바이럴 되었다. 

저 박테리아 빌보드를 제외하곤 다른 마케팅들은 평이한 느낌이었으나 
그들만의 강점(네임벨류 높은 배우를 활용한 포스터들)을 명확히 활용했고, 톤앤 매너(카피, 컬러톤 등)를 일관성있게 유지하며 메시지와 관심이 다양하게 세어나가지 않도록 유지했다.  

영화적 재미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스타일만으론 꽤 눈을 잡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론은 컨텐츠의 재미! 재미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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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은 똑똑함보다 강하다

Marketing/Brand 2011. 9. 13. 14:52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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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내가 날린 트윗 중 가장많은 리트윗을 받은 글이 궁금해 주욱~ 살펴봤는데
최근에 가장 많이 리트윗된 글은 이거였다.

유쾌함은 똑똑함보다 강하다.
똑똑한 브랜드는 설득하지만
유쾌한 브랜드는 동참시킨다.

결국 변화를 만드는건 머리로 이해시키는게 아니라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인데...최근 유쾌함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이상하게 흔들어대는 브랜드가 있다. 10여년 전 황색찌라시 언론을 지향하며 신랄한 표현과 내용으로 인터넷 미디어로써 존재감을 보여줬던 '딴지일보', 그들이 최근 선보인 '나는 꼼수다'라는 팟캐스트가 존재감을 벌떡~ 나타내고 있다. 과거 인터넷이란 새로운 터전에 맞는 자유로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이젠 추억저편으로 사라졌던 딴지일보가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


위에서 보듯 일반인들은 선뜻 알기힘든 인물들(김어준 딴지총수, 정봉주 전국회의원, 김용민 교수, 주진우 시사인기자)이 골방에 모여 대놓고 각하 및 특정 보수정당을 까는 내용으로 점잖은 분들이 들으면 굉장히 불편할 수 있는 방송이다. 특히 심각한 사안을 파고들다가 느닷없이 삼천포로 빠지고, 낄낄대는 웃음소리에 종종 욕설도 등장한다. 이런 불편한 B급 컨텐츠에 왜이렇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걸까? - 아이튠즈 팟캐스트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나만의 주관적인 시선에서 벗어나보려 주변에 이유를 물어봤다. 
인상적이었던 답변은 저속하고 시끄러운 이 방송이 유쾌하지만은 않으나 1) 메인스트림에서 할 수 없는 자유로운 이야기를 시원하게 쏟아내는 유일한 채널이며 2) 게다가 웃긴건 어쩔 수 없다. 라며 나에게 하소연하듯 이야기했다. 끊을 수가 없다고..ㅋㅋ

이처럼 불편할 정도로 희화화하고 비꼬아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건 보통 내공으론 어렵다.
말도 안되는 가카칭송 음악들처럼 부러 싼티를 내면서 웃겨대는 코드까지
사람들은 이 보기드문 블랙코미디 방송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이다.


팟캐스트 다운로드, 청취수 등 그 영향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지만
네이버 검색창에 '나는'을 치면 '나는 가수다'보다 위에 뜨는 '나는 꼼수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선 들을 수 없음을 안 청취자들의 자발적인 앱개발,
다양한 기사 및 글들을 통해 조명되는 '나는 꼼수다'의 영향과 의미부여...등 
유쾌함으로 의미있는 '동참'을 이끌어내는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쾌함으로 승부할 경우 아무리 물량과 논리로 대응한다해도 쉽게 이기기 어렵다.
'나는 꼼수다' 앞으로 더 기대해도 될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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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책도, 영화도, 이제 거뭇거뭇, 능글능글, 상큼상큼 어른이 되어버린 배우들의 유년기도..(10년이란 세월을 이 영화와 함께하며 자란 수많은 호그와트 아해들은 영화가 끝나면서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이했을듯)

2000년대를 관통한 가장 영향력있는 문화 컨텐츠로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가지는 비중에 비해 영화의 완성도는 항상 아쉬웠고, 마지막편(해리포터 죽음의 성물2)도 비슷한 만족도였다.
하지만 중간에 엎어지는 일 없이 10년을 꾸준히 이어온게 어딘가. 항상 기대만 못하리란 기대감을 더 이상 가질 수 없다고 하니 꽤 허전해진다. 그래서 그 허전함을 메울겸 해리포터를 알리기 위해 진행되었던 재치있는 마케팅 사례 3종 세트를 공유하면....







먼저 일전에 소개한적이 있는 서점에 설치된 안개스크린(Fog Screen)을 활용해 만든 킹크로스역의 플랫폼 9¾ 사례다. 스토리 속에 단순하지만 강렬한 모티브를 이처럼 잘 꺼집어내 마케팅에 활용해내는 사례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저런 심플한 체험이 해리포터에 대한 고객들의 관여도를 급증시킬 수 있는 것.







두번째는 해리포터 스토리에서 차용한 것은 아니나 아주 단순한 기계를 만들어 마치 사람이 없는데 찻잔을 젓고있는듯 마법같은 상황을 만들고, 해리포터 신간을 옆에 둠으로써 해당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





이번에는 마술봉이다.
갈색 종이를 돌돌 말았을 뿐인데 일반 전단지와는 완전히 다른 주목도를 확보했으며
누구나 한 번 열어서 내용을 확인해보지 않았을까?

더욱이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종이를 다시 말아 휘두르며 돌아다님으로써
한 번 보고 버려지는 다른 전단지와 달리 회독률도 높았을 것이다. ㅋ










뽀나스~
이건 해리포터의 마케팅은 아니고, 해리포터를 소재로 써먹은 사례인데..
BED라는 게이바의 광고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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