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은 리마커블한 마케팅을 관찰하고 통찰해보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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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대항마 빙(Bing)...
유저의 의도에 부합하는 검색을 표방하며, 구글과의 비교를 염두하여 아예 'Search Engine'이 아닌 'Decision Engine'으로 포지셔닝하고있는 MS의 새로운 검색서비스 Bing

출시 며칠만에 검색 점유율 16.28%로 야후(10.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이로 인해 구글 점유율도 78% -> 71%로 하락했다는 희망적인 기사들이 나오고 있긴한데.. (via) 아직은 표본조사이며 초기효과일테니 Baseline이 나올때까진 좀 더 지켜볼 일....이나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둘러본 결과 인상적인 기능들은...
국가별로 다른 베타버전을 발표했기에 국가설정을 미국으로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1) 동영상 검색결과에 마우스 오버만 해도 플레이 화면 확인가능
- james blunt의 동영상 검색결과

2) 다양한 검색옵션을 제공하는 동영상/이미지 검색
- 김연아의 동영상 검색결과 : 좌측의 옵션에 따라 검색결과가 재정렬됨
- 김연아의 이미지 검색결과 : 상동

3) Kayak과 흡사한 방식의 Travel 검색 제공
- Bing에서 Tokyo의 Hotel을 검색한 결과
- Kayak에서 Tokyo의 Hotel을 검색한 결과

4) 전 세계 웹의 모든 19금 동영상과 사진이 검색이 된다는...

- 본 포스팅을 미성년자들이 볼 수 있으니 방법은 공유하지 않겠지만 이건 정말 문제인듯...이거 방치하다간 빙....신될 수도...쿨럭




빙(Bing)의 런칭 마케팅은...
약 8천만~1억 달러를 마케팅 예산으로 잡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컨셉은 위에서 얘기했듯 검색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검색, Decision Engine...크리에이티브는 구글 검색의 단점을 부각하며 유저들의 진정한 의도를 반영하는 검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다.
선두와의 노골적인 비교를 통해 신생서비스로서 주목도를 확보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기법되겠다.
애플과 전면전을 벌이는 I'm PC 캠페인에 이어 구글과의 전면전인가...

1) TV CM 3편
- 첫번째 영상은 빙이 제안하는 새로운 검색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었고, 다른 두 영상은 현재 검색엔진들을 의인화하여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는 결과가 넘쳐나는 현상을 부각한다. 
 






2) 서비스 소개 영상 2편







3) 유저 테스티모니얼(Testimonial) 영상






런칭마케팅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1) 빙(Bing)이란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는 캠페인의 일관된 Look & Feel / 화법의 부재가 아쉽고 
2) 자신들이 하고픈 이야기를 너무 많이 풀어놓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나..
3) 구글을 주적으로 규정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시장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져올 수 있기에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웹서비스는 철저한 경험재이므로 저정도 충분한 물량으로 빙(Bing)을 알린다면 결국 승부는 검색품질에서 나겠지만 런칭때 부터 소비자가 연상할 수 있는 브랜드 요소를 만드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일터....화제가 되고있는 기능만큼이나 멋진 마케팅을 선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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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포스팅 -
 (내가 아는) 구글의 만우절 장난 총정리
 검색의 진화 : 모바일 음성 검색
 구글재팬의 크롬 CM 공개
 구글 스트릿뷰 BTL(학생작품)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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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에 있어 가장 큰 제약 2가지는 시간, 그리고 예산.
즉, 주어진 시간 안에 최상의 퀄리티의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고, 퀄리티의 가장 큰 평가요소는 비용대비 효과라는 것.

그러기에 마케터들은 컨셉, 키메시지 등 커뮤니케이션 방향, 방법 뿐만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찾는데에도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데....


랜드로버 브라질 지사는...
랜드로버라는 브랜드가 가진 거친 자연을 질주하는 프리미엄 SUV라는 속성을 타깃소비자에게 저렴한 예산으로 충분히 소구하길 원했고... 


그래서 그들은?
랜드로버를 야생의 동물에 비유하며 동물원 우리 속에 랜드로버를 가두었다.





푯말의 내용은 자세히 확인할 수 없으나... 거친 자연 속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한 최고의 선택,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최고의 SUV라는 설명과 랜드로버 디펜더(Defender)의 스펙이 있었을 것이며...이는 동물원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SUV를 꿈꾸는 잠재고객들에게 거친 자연 속 동물과 같은 랜드로버의 속성을 비유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였겠으나...


결과적으론...
가족단위로 동물원을 방문한 사람들(대부분 중산층) 중 랜드로버를 마음에 품고있던 잠재고객층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며...충분히 바이럴되기엔 임팩트가 부족한 크리에이티브였으니...커버리지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랜드로버를 우리에 가두어 놓는것은 랜드로버 사봐야 우리에 갖힌 동물원의 동물처럼 결국 애들 학교 태워주고, 쇼핑용, 통근용만으로 쓰일 수 있다는 오해의 여지도 있다는 단점이...

결론적으로 본 사례는 적은 비용으로 랜드로버 디펜더가 어떤 차인지를 말하는 것은 성공하였으나 목표고객과의 접점, 구매를 자극하는 메시지 등에서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두 번째 마케팅은...
이런 부분을 보완하여 그들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였는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클럽에서...




남자 샤워실 거울에는 위와 같이 거친 땅을 달리는 랜드로버를 탄 자신을 비춰보도록 만들고
가벼운 카피와 New Land라는 뜻의 Terranova란 브랜드 슬로건을 함께 노출하여 자연 속을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여자 탈의실 거울에는 자신의 모습을 연못에 비추어 보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
See mirrors that will make you even prettier란 카피로 역시 자연 속의 자신을 상상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자연 속에서 볼일을 보는 느낌을 주도록 구현한 화장실 랩핑과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들은 저 특별한 시원함을 알 것이다...^^;)





폭포수로 샤워하는 상상을 자극하는 샤워부스 래핑!!
멋지다..ㅋ


본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1) 빈부격차가 심한 브라질에선 랜드로버와 같은 고가의 SUV를 구매할 수 있는 잠재고객은 한정되어 있기에 보다 명확한 타게팅을 향해 메시지 발신의 폭을 좁혔으며 
2) 저렴한 매체에 바이럴로 확산될 수 있는 위트있는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하였고,
3) 제품 자체가 아닌 랜드로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다.

물론 첫번째 사례는 랜드로버(Land Rover)의 디펜더(Defender)라는 제품이 소재였고, 두번째는 랜드로버란 브랜드가 소재라는 차이는 있었지만 타깃과의 접점 확보와 전달방식에 따라 그 파급력이 (아마 같은 대행사가 진행한 마케팅임에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마케터의 관찰력과 통찰력의 중요성!!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은 꽃미남, 꽃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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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팅 -
 화장실 칸을 매체로?!
 기발한 버스 랩핑 광고 : Back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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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바일(T-mobile) "Life's For Sharing" 캠페인?
T-mobile은 글로벌 텔레콤 회사로써 이번 캠페인은 좁게는 영국시장, 넓게는 미국을(미국에서 세계최초의 구글폰인 G1을 발매한 회사가 T-mobile되겠다) 포함한 영어권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겠다. - 국내에서도 SKT의 '디비디바비디부', KTF의 '00살의 SHOW', LGT의 'We live in OZ'등 각 통신사가 이와 같은 목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T-mobile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이 공유(Share)되고 있으며, 이런 공감대는 감성적인 경험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며 바이럴 효과가 높은 '플래시몹(Flash mob)'을 중심 커뮤니케이션 툴로 잡았고...


플래시몹이란?
두산백과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즉, 예상치 못한 집단행동을 통해 일으키는 즐거운 소동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첫번째 프로모션은...
2009년 1월 15일 아침 11시 리버풀역(Liverpool Street Station). 제작진은 약 2분간의 플래시몹을 위해 약 8주간의 준비를 해왔고, 오전 11시경 본격적인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역내에 울려퍼지는 노래에 맞추어 한 두명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다양한 연령대의 댄서 400명이 군무를 추기 시작했고... 흘러나오는 8가지 대중적인 음악에 맞춰 때론 역동적으로, 때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춤을 추었다. 몇몇 사람들은 그 흥겨움에 젖어 군무에 참여했으며 또 몇몇은 이 놀라운 광경을 사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전화로 주변 사람들에게 중계했다.

제작진은 10개의 숨겨진 카메라로 이 유쾌한 소동을 촬영했고, 이는 유튜브(Youtube)를 비롯한 다양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렸다.





그 결과...
본 소동은 완성도 높은 유쾌한 퍼포먼스, 대중의 자연스러운 호응이 좋은 평을 받으며 다양한 미디어에서 보도되었고, 그 여새로 유튜브에 업로드된 본 영상은 천만번 이상의 재생을 기록... 꽤 오랫동안 웹상에 회자되며 커버리지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게된다. 
 

그 이후...
첫번째 성공에 고무된(?) 그들이 또다른 대규모 기획을 준비하는데...이번엔 좀 양상이 달랐다. 
리버풀역때와 같이 불쑥 등장하는 깜짝 퍼포먼스가 아니라 이번엔 공공연하게 시간과 장소를 밝힌 것..아래 영상과 같이 리버풀역의 댄스를 상기시키며 다음 이벤트를 보고싶다면 4월 31일 오후 6시 트라팔가 광장(Trafalger Square)에서 보자며 바람잡이용 CM을 배포하였다.





그래서 두 번째 프로모션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고, 약속한 4월의 마지막날 트라팔가 광장은 몰려든 약13,500명의 군중으로 가득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진행요원들은 몰려든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나누어 주었고, 설치된 대형 스크린쪽에 올라선 한 남자의 진행으로 프로모션이 시작되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트라팔가 광장을 거대한 가라오케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노래를 함께하는 것이었다.  나조차 가사를 알고있는 합창의 대명사 Hey Jude부터 노래는 시작되었고, 카메라맨들은 그곳의 노래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비추며 그들이 주인공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아래 영상을 보자) 





그리고...
예상했듯 유명인을 등장시켰는데...
그 사람은 터프한 목소리와 퍼포먼스로 유명한 PINK, 모자를 뒤집어 쓴채 관중 속에 섞여있던 그녀는 가운데 위치한 단상으로 올라와 대표곡인 So What, 그리고 다른 몇 곡도 함께 부른다. (So what은 다같이 부르기엔 그닥 좋은 곡은 아닌듯 ㅋ) 그녀는 노련하게 사람들을 단상으로 끌어올려 함께 춤추며 노래하였으며...자신의 웹사이트에 에프터서비스까지 해놓았더군....(링크)





두번째 프로모션의 성과는...
(이제 이틀 지난 시점이라 뭐라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프로모션 예고와 그 규모로 인해 1차 때보단 미디어 컨택은 훨씬 더 늘어났을 것 같고, 영상 바이럴은 웹영상의 특성상 쉽게 바이럴되기엔 길이가 너무 길고, 회자될 수 있는 깜짝쇼같은 포인트가 적었기에 1차때보단 훨씬 못미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들이 찍은 영상 외에도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찍은 영상이 개인의 영역에서 공유되고 있고, 직접 경험을 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측면을 생각해보면 커버리지의 양적인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을 것이며 질적인 면은 1차때보다 높은 수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캠페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1) 메시지 전달력

텔레콤 회사의 브랜드 캠페인이라는 것이 사용되는 비용에 비해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경우가 굉장히 적은데 (개념을 실체화하여 전달하는 것으로 난이도 자체가 높다) 본 캠페인은 가장 대중적인 '춤'과 '노래'라는 소재, 그리고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대규모 깜짝 이벤트를 활용해 삶/경험을 'Share'한다는 개념을 비교적 잘 전달하고 있다는 것!! 

2) 프로모션 및 바이럴 영상의 완성도

1차는 2분을 위한 8주간의 준비기간이 말해주듯 대중의 입맛을 고려한 음악선별, 믹스, 그리고 댄스의 구성, 바이럴 영상의 완성도를 고려한 카메라 구도 등 게릴라성으로 진행된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보기힘든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것.
2차는 첫번째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는데...역시 바이럴용 영상은 편집을 고려하여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PINK를 비롯한 일부 연기자들로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위치와 카메라 구도 등 철저히 계획 하에 이루어진 촬영에 몇몇 일반인이 들어갔다는 느낌이다.




3) 진정한 참여가 가능한 프로모션
Sony Bravia 캠페인 'Foam City'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런칭 시에는 화제가 될 수 있는 제작물로 제대로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엔 참여를 통해 소비자가 생성한 2차 저작물이 온라인 곳곳에서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파급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할만 하겠다.      




물론 아쉬운 점은...
통신사의 브랜드 캠페인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국내 시장에 비추어 판단한다면) 결국 통신사를 선택하는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말기로...통화품질의 차이가 없어진 요즘같은 경우엔 특히, 실구매시 통신사의 브랜드 메시지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물론 영국 이동통신 시장은 국내에선 상상할 수 없는 치열한 시장이라고 들었기에 이런 브랜드 캠페인이 국내보다 더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글쎄... 

 
아무튼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져 버렸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꽃미남, 꽃미녀들만 끝까지 읽으셨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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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팅 -
 영화관에서 벌어지는 영화같은 마케팅
 거품으로 가득찬 마이애미 : Sony 'Foam City'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매체의 재발견 : 바바리맨의 매체화 by Mini Clubman
 WWF : Caught in the net
 Hubba Bubba : Big City Bu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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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스팅했던 나이키플러스의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나이키 플러스를 통해 성대결을 벌이는 도발적인 소재의 캠페인으로 이번에는 트래쉬 토크까지 장려하게 시작했다.(참고 : 나이키의 도발적인 캠페인 : Men vs Women Challenge)

트래쉬토크(Trash Talk)란...
스포츠 경기 시 선수들 간에 서로 기를 죽이거나, 멘탈을 흔들기 위해 주고받는 험담들...뭐 욕이다.
지난 독일 월드컵 결승 프랑스가 10명이 뛰도록 만든 지단의 박치기도 마테라치의 트래쉬토크에 말려들었기 때문으로...승부를 가르는 스포츠에선 몸을 쓰지 않는 견제기술이랄까, 필요악되겠다.

나이키 플러스는 그런 트래쉬토크를 나이키 플러스로 얼마나 많이 뛰고있는지(?) 대결 중인 남자, 여자 양쪽에게 장려하는 배너를 제작한 것이다....^^;
먼저 전 포스팅을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CM을 보면...





그런데 CM으론 부족했던지 배너 하나는 여성유저의 방문이 많은 사이트에 하나는 남성유저의 방문이 많은 사이트에 걸어 실시간으로 트래쉬토크가 노출되도록 구현하였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툴로써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이나 로그인 기반이 아니기에 몇몇 찌질한 인간들의 진상짓이 걱정된다..(물론 금칙어 등을 통해 심한 대화는 오가지 못하도록 만들었을듯)

아무튼 런칭 시의 신선함을 잃은 나이키플러스가 성대결이란 흥미진진한 소재를 통해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한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CM, 사이트, 배너, 위젯 등 커뮤니케이션 툴과 크리에이티브 퀄리티는 나무랄데 없으나 
나이키 플러스 소비자 성비 분석이 부족했는지...캠페인의 떠들썩함에 비해 실제 대결은 너무 재미없는 양상으로 끝나버렸다. (초반부터 남자가 주욱 앞서다가 그 차이가 더 벌어지며 남자의 압도적 승리...ㅡㅡ;)





쳇, 여자가 이기길 바랬는데,.,
기필코 이겨서 얻는게 뭐가 있다고 말야...

사람들을 몰입시키기 위해선 리얼리티가 굉장히 중요한데... 만약 실제 승부가 박빙이었다면 보도기사 증대, 구매 촉진, 후속 캠페인 전개 등 훨씬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으련만...아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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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팅 -
나이키의 도발적인 캠페인 : Men vs Women Challenge
나이키의 위트 : 페더러 vs 우즈
 나이키 우먼(Nike Woman) 캠페인 : Be Transform
나이키와 EA의 스타마케팅 : Tiger Woods
스타마케팅 이제는 바이럴이다.
가십걸(Gossip Girl) '테일러 맘슨'의 놀라운 운동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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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Z4 런칭 캠페인

Marketing/Campaign 2009. 4. 22. 00:34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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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시된 BMW의 컨버터블 Z4... 
난 남자치곤 차 욕심이 없는지라 감흥이 없지만, 내 주변의 그들이 마흔 전에 꼭 한 번은 몰아주고 말겠다 벼르고 있는 드림카 중에 한 녀석되겠다. 

대다수의 신차 출시 캠페인의 전형은...
1) 신차를 최대한 뽀대나게 보여주기, 2) 그 차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간접 체험, 3) 색, 가벼운 튜닝 등 옵션에 따른 다양한 베리에이션 강조, 4) 좀 더 나아가면 신차를 활용한 게임이나 바이럴을 기대하는 스토리 영상 .... 뭐 이런 구성되겠다.

하지만 BMW의 Z4 출시 캠페인은 전형을 탈피했다.
대신 "Explore an Expression of Joy" 란 캠페인을 통해 차와 드로잉을 접목하는 굉장히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는데...





위와 같이 전혀 자동차 광고 스럽지 않은 티져영상을 내보내더니...





며칠 뒤 그 실체를 드러냈다.




Z4로 표현하는 시각 언어랄까...
자동차로도 직접적인 시각 예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 나온 마케팅으로...

빈 창고같은 공간에 흰 바닥재를 깔아 캔버스를 만들고, Z4의 바퀴 옆에 자동으로 페인트를 분사하는 장치를 장착, 예술가들이 생각하는 색과 선으로 Z4를 운전하며 그림을 완성해 나갔다...
기능을 뛰어넘는 예술적 표현까지 가능한 드림카로서의 면모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 하다.. 

물론 개인적으론 멋있다기 보다는 특이하다는 느낌이 강한듯..ㅋ





열심히 차의 외관과 기능을 강조하지 않고도 그만큼 자신이 있었던 걸까...
웹사이트(http://www.expressionofjoy.com)에서는 차에 관한 내용도 함께 노출하거나 그런 정보를 담은 사이트로의 방문을 적극 유도할만한데....이 멋드러진 Z4에 대한 얘기는 쏙~ 빼놓고 8천만원짜리 붓으로 그린 그림(?)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One renowned artist is given a 300-horsepower paintbrush and total creative freedom.

쉬운 접근이라면 Z4의 탁월한 무브먼트로 세밀한 그림을 그려놓고 "참 쉽죠잉~~" 한 번 해주면 임팩트는 대박이었으련만...이들은 명품답게 사뭇 진지한 접근을 원했고, 보는 이들의 반응마저 진지하게 만들어 버렸다. 
 




물론 위와 같이 AR(Augment Reality)기술을 사용해 Explore an Expression of Joy를 소비자가 간접체험 함으로써 보는 것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표현의 즐거움을 유도하여 부족분을 메우려한 시도는 돋보인다. Z4를 직접 돌려가며 보는재미, 드라이빙하는 재미, 그리고 SNS로의 연계까지...
BMW Z4가 타깃으로 하는 고객들에겐 멋진 체험을 줄 수 있는 방법 되겠다.
(하지만 AR기술은 웹캠의 유무/설정과 특정 패턴이 인식된 종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허들)

흠...아쉽다. 아쉬워....
끊임없이 예술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실험정신은 부러울 따름이나
명품의 마케팅도 강렬한 메시지 전달력 없이는 결국 공허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듯... 

이상이다.
 


- 관련 포스팅 -
아트와 만난 브랜드(1) : 아트마케팅
AR기술의 활용 : 발렌타인데이 메시지
AR기술을 활용한 LEGO의 체험마케팅 : LEGO Digital Box
AR기술로 구현하는 참신한 서비스들...
70이 넘어도 섹시할 수 있을까? by Louis Vuitton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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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Red bull), 국내에선 생소하겠으나 한방에 졸음을 날려주는 강력한 효과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강자로 등극한 음료이다.
이 에너지 드링크의 슬로건은...

Red Bull gives you wiiings
레드불은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Wiiings를 강조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날개를 달아드린다'는 컨셉을 중심으로 각종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각종 대회가 있다.

해외토픽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대형 비행기 대회를 기억하는가??




스포츠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위험천만한 산악자전거 대회도 기억나는가?




                                  - Red bull Rampage The Evolution -


조금 우스꽝스럽기도 인력으로만 달리는 자동차 대회도 있다. (지면부터 180cm를 넘기면 안 되며 무게가 운전자를 빼고 79.8kg이 넘어서는 안 됨)




                                         - Red Bull Soapbox Race


그리고 일반 종이비행기를 얼마나 멀리, 오래, 멋지게 날리는가를 경쟁하는 세계대회도 있는데...




역시 레드불이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X-sports에 스폰하고 있는데 그들의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참고)

이렇듯 그들은 날개를 달아준다는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 되겠다.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인 '세계 종이비행기 대회'(Worldwide Paper Plane Contest, 2006년 부터)를 통해 그들의 마케팅을 좀 더 들여다보면...

2009년엔 세계 85개국의 재미있는 꺼리를 좋아하는 대학생층을 대상으로 LONGEST DISTANCE/ LONGEST AIRTIME / AEROBATICS 3가지 부문으로 산발적인 예선을 치루고 있으며 5월에 결선이 있을 예정.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 속성에서 그 성공의 기회를 찾고있는 듯. (대상 국가인 85개국 중 한국은 포함되어있지 않다.)





공간 임대, 바닥에 부착물 설치, 테이블 놓고 신청받으며 레드불 나눠주고, 3가지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초시계와 줄자 뿐....
공간 임대와 인건비를 제외하곤 비교적 큰 지출없이 진행이 가능하며 종이비행기는 만국 공통의 놀이로 누구나 쉽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가 가능하기에 85개국을 커버할 수 있었을 듯.
(세계 종이비행기 대회 오피셜 사이트 : http://www.redbullpaperwings.com)

장난스러울 수 있는 각종 비행기 대회를 세계규모로 판을 키운 레드불의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런 이벤트의 경우 저관여 소비재, 특히 식음료 제품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잇는 사례로... 효과를 명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단발성으로 휘발될 수도 있기에 개인적으론 조심스러워하는 방법이나...그 시도를 지켜보는 것은 굉장히 즐겁다. 대리만족이랄까...ㅋㅋ
모쪼록 성공적인 대회로 정착하며 내년엔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덧. 재미있는건 레드불이 박카스의 동아제약에서 타우린을 공급받고 있다는 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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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포스팅에 이어 2탄~!
2탄에서는 전반적인 캠페인 내용보다는 제작물이 인상적인 것으로 짧게 포스팅하련다...


1. 남아프리카공화국 Feed SA의 "손내민 아이들"
: 식료품으로 가득한 마트에서 유유히 쇼핑을 하는 것이 얼마나 풍요로운 행위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드는 제작물이다.




카트 바닥에 손내민 아이의 사진을 까는 것 만으로 물건을 놓는 행위와 굶주린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행위를 연결시켜 기부행위 자체를 촉진하고 있다.    

See how easy feeding the hungry can be?
굶주린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는게 얼마나 쉬운지 아셨죠?

본 마트 계산대 옆에 모금함을 설치했다면 기부금으로 그득해졌을 것이다.
계산된 물품이 놓이는 공간 옆에 손벌린 아이가 그려진 모금함을 두고

Let's Try It Again

다시 한번 해보자구요

정도의 카피를 노출했다면 때마침 거스름돈을 손에쥔 사람들이 쉽게 외면할 수 있었을까...
아, 국내 마트들을 설득해 북한 아이들을 돕는 캠페인을 해보는건 어떠려나...??
(항상 문제는 식량이 아이들한테까지 가기가 힘들다는 것)



2. "책이 좋은 소녀"
: 어느 재단의 제작물인지, 개인의 작품인지 잊어버렸으나 이미지는 용케 가지고 있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인도의 수많은 어린 소녀들을 위한 제작물로...





1번 사례와 동일한 인사이트로 제작되었다. 
주차장에서 가드레일을 열고, 닫는 것이 마치 아이에게서 책을 빼앗고, 주는 행위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물의 완성도에 힘쓴듯 하다. 
   
Don't take away the joy of learning from the girl child
소녀의 배움의 즐거움을 뺏어가지 마세요

만약 유료 주차장이었다면 거스름돈의 기부를 유도하기 좋았으련만.... 
돈을 꺼내게 만드는 포인트가 조금 애매해 보이는 것이 단점! 



(기타) 국제 아동 보호센터의 "굶주린 소년"
: 워낙 유명한 제작물....국제 아동 보호센터는 굵주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풍요로움의 상징(?)인 패스트푸드점 테이블 리플렛 사이를 매체 삼아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무심코 사이를 본 사람들은 화들짝 놀랄테고, 집중력을 가지고 메시지를 읽어볼 것이다.
참신한 매체를 활용하여 호소력있는 메시지를 발신한 실력은 탁월하다. 하지만 기부까지 이어지기에는 너무 먼 듯하여 순위권 밖. 

사실 작년에 별다방, 콩다방 등 수많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시행되었던 1회용컵 보증금을 기부로 연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구상한 적이 있었는데...
제도가 폐지되며....쿨럭~



(기타) 인도 Aseema Charitable Trust의 "책갈피 소년"
: 인도 뭄바이의 서점에 비치된 책 사이에 꽂혀있는 Aseema의 책을 좋아하는 소년!!
 



본 책갈피 제작물 역시 크리에이티브는 훌륭하지만 기부의 액션으로 이어지기엔 접점이 약한듯 하여 순위 밖 되겠다. 

개인적으론 이 제작물이 요즘 네이버와 교보문고가 함께 벌이고 있는 북리펀드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다면 딱이란 생각. (북리펀드 : 구매한 책을 모두 읽고 기부하면 책값의 절반을 돌려주고, 책은 책 읽는 버스와 마을 도서관에 기부) 



더 소개하고 싶은 사례가 많지만 또 너무 길어지는 듯 하여 여기서 접으련다.  
살면서 항상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좀 더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메시지, 나아가 쉽고 재미있는 기부가 가능한 도네이션 캠페인, 개인적으로 굉장히 욕심난다.  

문득 "난 회사돈으로 좋은 일 할려고 회사다녀~!"라고 말하는 한 녀석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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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포스팅 -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Earth Hour(지구시간) 2009 : After Service
 Earth Hour(지구시간) 2009 : 프로모션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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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V Switch: Global w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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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Hour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을 포스팅하다보니 기존에 보아왔던 창의적인 공익 마케팅, 도네이션 캠페인들에 대해 좀 더 정리해보고 싶은 충동이...
그래서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여 저비용으로 높은 주목도와 바이럴을 만들어낸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마케팅 사례들을 정리, 포스팅...


1. WWF(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브라질의 "동전 퍼즐"
: 이 블로그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체 중 하나인 WWF(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동원해 BTL을 전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엔 동전을 기부받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보여주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식당, 영화관 등의 입구에 커다란 자석캔버스를 세워놓고

Make your donation to the WWF Brazil here and see who you'll be helping.

WWF 브라질에 기부하세요, 그리고 누구를 돕게될지 확인하세요.

란 메시지를 발신. 처음이 살짝 허들이겠으나 캔버스에 표시된 위치에 맞게 동전을 붙일 때 마다 조금씩 드러나는 동물의 형상!! 형상이 조금 씩 보일 때쯤은 빨리 완성하고 싶어서라도 계속 참여하게 될 것 같다.  

일반 소매점 계산데 옆에 의례히 설치되어있는 투명한 기부박스는 내가 기부하고자 하는 의도, 대상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남은 거스름돈을 습관적으로 넣게되는데... 
본 캠페인의 경우 기부행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바이럴을 유도하였으며 기부 대상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고 저비용으로 끝없는 재활용이 가능한 별 다섯개 짜리인 것이다. 



2. 벨기에 적십자와 브뤼셀 스튜디오의 "목마른 아이"
: 지구상에서 식수 부족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아이가 15초에 한명꼴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있는가?  벨기에 적십자와 브뤠셀 스튜디오(Studio Brussels)는 이 심각한 상황을 타계해보기 위해 매년 전개하는 Music for Life라는 자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물부족 국가의 아이들을 돕기위해 파격적인 자선 캠페인을 전개했는데...방식은 너무 심플하다.




프라임타임 방송 중에 한 흑인 아이가 스튜디오로 난입.
(얼핏 보면 여자를 덮치는듯 한데 컵을 잡는 것이다...^^:)




진행자의 물을 원샷하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 아이는 캠페인이 진행된 6일 동안 주요 방송들에 열심히 등장해 원샷을 했고, 브뤼셀 스튜디오는 해당방송의 중간 광고, 자막 등을 통해 이 아이는 식수 부족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상징하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참여방법을 전달하였는데...

느닷없는 아이의 등장이 어찌나 화제가 되었는지 이 캠페인은 6일 동안 3,353,568유로(한화로 약 59억원)를 모금하여 벨기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자선 캠페인으로 기록되었다.

위 사례는 방송, 그것도 프라임시간대 방송에 과감히 궁금증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서 다른 자선 캠페인은 꿈도 못꿀 만큼의 도달률(Reach)를 달성했고, 이 아이의 등장을 모르고 있던 출연자는(진행자는 아는듯)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아이가 관심을 받는데 기여하는 등 주목도나 접근도면에서 유래를 찾기힘든 파격적인 캠페인 이었다.

생각해보라 9시 뉴스 진행 중에 흑인 아이가 데스크에 나타나 물을 원샷~!
전설의 "내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사건에 맞먹는 임팩트가 아니겠는가...



3. 인도 Children of the World의 "문맹 퇴치 운동"
: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았는가? 인도의 도시 빈민가 아이들은 어려서 부터 돈을 벌기위해 길로 나와 닥치는대로 일을하며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을 기회를 얻기 힘든 삶을 살고있다.
Children of the World는 그들이 기초 교육이라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후원자들을 모집하는 캠페인을 전개하였는데....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정체구간에서 잡지를 팔고잇는 아이러닉한 상황에서 힌트를 얻어
바로 그 잡지에 그들이 중의적 메시지를 집어넣엇다.

Help Me, Read This

저를 도와주세요. 이것(잡지, 기부내용)을 읽어주세요.

 
잡지를 구매하면 내부엔 좀 전에 본인에게 잡지를 팔았던 그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출근 길마다 매일 만나는 그 아이, 즉 구체적인 대상에게 기부하는 듯한 효과를 주어 반응률을 높였다.

캠페인 결과 300명의 스폰서와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지원도 얻을 수 있었는데 이는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였다고 함.

아이들은 이유는 모르겠으나 평소보다 잡지가 잘 팔려 행복했을 것이며
역시 이유는 모르겠으나 무료로 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생겨 행복(?)했을 것이다
인쇄비/인건비조로 정말 적은 비용이 투입된 본 캠페인이지만 접점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었고, 누구든 관심과 의지가 있다면 남을 도울 수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뭔가 쓰면 쓸수록 반성이 되고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우선 여기서 마치고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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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rth Hour(지구시간) 2009 : 프로모션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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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Earth Hour(지구시간) 2009 : 프로모션 베스트를 기억하시는가?  
환경, 즉 지구를 위해 3월 28일 저녁 8시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소등하는 캠페인으로 범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매년 참여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는데...

오늘은 웹서핑 중 문득 얼마나 많은 곳에서 Earth Hour에 동참하고 있는지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눈에 띄어 에프터서비스차 공유.





편안한 음악과 함께 감상하며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이 얼마나 극적으로 망가졌는지 잠시 되돌아 보자....그리고 저런 쉬운 참여의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함께 움직여보자....


- 관련 포스팅 -
Earth Hour(지구시간) 2009 : 프로모션 베스트
원자력 발전 반대 캠페인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지구를 지키는 새로운 방법 : MyBabyTree.org
MTV Switch: Global warming
WWF : Caught in the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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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 Google MentalPlex
(링크)
혜성처럼 나타난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술. 모자와 안경벗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판을 집중!!
당신이 찾고 싶은 키워드를 머리에 떠올리면서. 그러면......,..........................어지럽기만 하다.



2002년 : Pigeon Rank (링크)
구글 검색기술의 비밀은 비둘기!!! 구글은 비둘기를 이용해 검색 자료를 찾는다는 사실..

 

2004년 : Google Lunar Center (링크)
2007년 달에서 오픈 예정인 구글 연구소에서 일할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 숙소는 산소 빵빵하게 나오고,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니 전력 걱정 없음.




2005년 : Google Gulp (링크)
구글에서 음료수 전격 발매!! 지적능력 향상을 도와 구글 서핑 효과를 높여준다!




2006년 : 구글 로맨스 (링크)
구글이 세계의 외로운 남녀를 맺어주는 Romance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소식. 구글의 만우절 장난 중 실제 개발해 달라는 요청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후문..



2007년  지메일 페이퍼 (링크)
메일을 인쇄하여 택배로 보내주는 최첨단 서비스. 사진은 몇 장이든 인화해서 보내주고 환경 친화 소재를 사용. 




2007년 구글 TiSP (링크)
무료 가정용 인터넷 TiSP 출시. 변기를 통해 하수구로 랜선을 내리면 60분 내에 구글이 알아서 인터넷을 연결시켜주는 빛나는 아이디어!
각 개인이 배출한 배설물을 분석해 얻은 정보를 광고에 이용하기 위한 무료 서비스이고, 주의사항은 변기로 연결된 선을 자주 닦아주어야 한다는 것. 로고(↓)도 만들고 보도자료도 배포. 



2008년 : 사투리검색 (링크)
구글 코리아가 선보인 첫번째 로컬 서비스, 사투리 검색. 구글 검색, 토크, 지메일을 통해 사투리 지역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 사투리를 자동 검출해서 번역을 해주는 서비스로 "아무리 정교한 소프트웨어라도 원어민의 유창함을 따라갈 수는 없다"며 "사투리 번역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때는 해당 문장을 선택해 원문을 보라"는 주의사항.



2009년 : CADIE의 끝말잇기 게임
구글 코리아가 두번째 선보인 만우절 장난으로 요상하게 생긴 팬더곰 한마리가 검색어에 끝말잇기 단어를 대며 도전해온다!





  2004년 4월 1일

 “이메일 용량을 1G씩이나 줄 수 있나? 이건 장난이다”
 “1G는 가능하다. 이번엔 진짜같다” 등등 많은 논란이 있었던 날이었다.

  매년 장난으로 일관해오던 구글은 2004년 4월 1일 1기가 Gmail을 선보임으로서
  한 푼의 마케팅 비 지출없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Gmail은 초대장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어 한동안 “Gmail 초대 좀 해주삼~”이란
  메신저 대화명도 볼 수 있었을 정도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점진적인 트래픽 확대로 시스템 안정화에도 큰 몫을)

  만우절 장난이 브랜드/서비스의 마케팅에 기여할 수도 있음을 몸소 확인시켜준 
  전례없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구글, 앞으로도 계속될 그들의 장난이 기대되는건
  나뿐만이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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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많은 웹서비스들도 다양한 만우절 장난을 진행 중인데....
싸이월드는 로그인하면 화제의 미니홈피에 본인의 이름이 뜨고
티스토리는 왠 아가씨가 고백을 하는 스팸스러운 장난을...
올블로그는 팟캐스트 런칭 & 페이크 메인페이지
믹시는 추천 수에 장난들...
파란은 PC통신 시절 페이지를 인트로로...

또 있으면 제보 부탁드린다~!


덧. 국내 게임들의 만우절 이벤트 모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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