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로 유혹하라

Marketing/Brand 2011. 7. 3. 13:57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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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실을 전달하는 방식 중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예제' 되겠다. 
개념적인 이야기를 실제 사례에 대입함으로써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변화될 상황을 머리 속에서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인데... 

비유나 은유, 또는 의인화 등을 통해 기업이 전달하고 싶은 스토리를 풀어놓는 경우 '사실'에 대한 이해는 빠를지 몰라도 브랜드가 전달하고픈 다양한 메시지를 이해시키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과거의 경험'과 비교하기 보다는 '미래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것을 강추한다.





전설이 된 마이클조던이 등장한 나이키의 첫 에어조던(농구화) 광고는 놀라운 점프력으로 덩크하는 그의 모습을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며 'Air Jordan'이란 농구화를 신었을때 기대할 수 있는 '판타지'를 보여주며 나이키란 브랜드의 성공시대를 열었다. 


Abercrombie & Fitch 매장 앞 시원한 차림의 남성모델


'Abercrombie & Fitch'와 'Hollister'라는 의류 브랜드는 밝고 쾌적한 매장에서 상품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는 패션매장의 정형을 깨고, 클럽처럼 신나는 음악이 흘러넘치는 어두컴컴한 매장에 쭉쭉빵빵한 남녀 점원들이 가볍게 춤을 추며 고객을 응대한다. 

즉 매장은 옷을 잘보여주기 보다는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고, 점원들은 구매를 돕는 역할 보다는 이 브랜드의 옷을 입으면 그들처럼 섹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판타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거기에 꾸준히 그들의 옷을 보여주기 보다는 옷을 벗기는데 치중하는 '매거로그(매거진+카탈로그)'를 발행, 옷보다는 그들 브랜드를 입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전략을 이어간다.


'Crate & Barrel'의 뉴욕 매장 풍경


'Crate & Barrel'이란 가구 및 생활용품 브랜드의 매장을 가보면 카테고리별로 잘 분류해서 보여주기 보다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함께 섞어 그들이 제안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침실/거실/부엌의 모습을 보여준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내 집이 저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게되며 침대 하나가 아닌 그 방 전체가 보여주는 '판타지'를 구매하고 싶어한다. 

※ 실제로 'Crate & Barrel'은 이런 심리를 구매까지 연결시키기 위해 결혼예정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입력해두면 어느 매장에서든 그들의 원츄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두었고, 친구들이 해당 선물을 구매할 경우 리스트에 즉시 반영되어 선물이 겹치거나 넘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준다. 선물의 의미나 기대감은 떨어지지만 선물을 하는쪽 받는쪽 모두의 고민도 덜어주는 방식으로 해당 고객을 'Crate & Barrel'에 락인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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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생각보다 똑똑하지만 생각보다 단순하다. 상황을 이해시키는 것은 이성적으로 꼼꼼히 따지게 만들지만 '판타지'에 빠지게 한다면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게 된다. 

우리 브랜드는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하지 말고, 고객이 우리 브랜드와 함께 했을때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흥미로운 판타지'를 보여주면 그들 스스로 판단할 것이다. 

자 이제 고객을 흠뻑 매료시킬 브랜드의 판타지를 그려보라 그 속에 빠진 고객은 "무엇을 살 것인가?"가 아니라 "어디까지 사야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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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는 대체로 그 사람의 경험 속에서 툭~하고 나오곤한다.
그런 경험을 잘 쌓아가기 위해선 29가지 태도와 습관들이 있다고 한다.  


29 WAYS TO STAY CREATIVE from TO-FU on Vimeo.




그토록 열심히 관찰하고 메모했던 때가 있었는데...
요새는 새로운 행동방식이나 현상, 트랜드를 그냥 그렇게 지나쳐보내는 경우가 많아져 버렸다. 
블로그 글의 소재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포스팅 주기도 확~ 벌어져버렸고 말이다.

이야기거리를 쌓아가고 많은 이들과 나누는 즐거움, 그러는 와중에 체화되는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들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되세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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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하나의 인격체다

Marketing/Brand 2011. 5. 24. 08:37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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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 잘 만든 브랜드란 어떤 것인가
?
이런 질문들을 받을 때면 한결같이 하는 대답이 있다


우리 브랜드를 사람이라 생각하고 막 그려보시라
.
말투가 어떨 것이며, 옷은 어떻게 입고 다닐 것 같으며, 밥 먹을 때 어디서 먹을 것 같고, 어떤 차를 탈 것 같고, 옷은 어떤 색을 좋아하며 무슨 브랜드를 입을 것 같고, 시계는 뭘 차고 있을 것 같고, 놀러 가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지...그렇게 하나하나 상상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면 잘 정립된 브랜드가 아닌 것이다.  

이번엔 그려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요소들을 주욱 나열하고, 서로를 스토리로 엮어보시라. 이것이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다. 그리고 그 스토리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접점에서 어울리는 말투로 고객에게 들려주자. 이것이 마케팅이다또 브랜드가 즐겨 다닐 것 같은 곳이 있다면 제휴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기업문화 자체도 브랜드에 어울리는지 살펴보라. 회사의 사무실 책상과 의자, 인테리어, 그리고 회사 법인차량도 그런 사람이 탈 것 같은 차를 쓰고있는가? 브랜드는 젊고 이노베이티브한 상으로 그려놓고 임원들이 에쿠스를 타는 것은 아닌가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어떤 브랜드 분석법보다 생생하게 아이덴티티를 그려 낼 수 있다.




유명한 2008년 애플의 'I'm a mac'캠페인. 이 캠페인에는 항상 2명의 남자가 등장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한 명은 PC를 대표하는 촌스러운 양복에 유행이 뒤쳐지는 안경을 쓴 아저씨, 다른 한 명은 Mac을 상징하는 쿨하고 세련된 느낌의 청년이다. 그렇게 애플은 PC MAC을 대놓고 의인화, 두 명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MAC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전달했고, 성공적인 브랜드의 모습을 그려냈었다.





이렇듯 브랜드는 하나의 사람과 같고하나의 인격체에 비유할 수 있다
고객이 우리가 의도한 모습을 "우리 브랜드스럽다"라고 떠올릴 수 있다면 이미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고, 우리답다라는 것이 무언지도 모른다면 서둘러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그리기 시작해야 한다.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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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아줘야 할 순간

Marketing/Brand 2011. 4. 24. 23:41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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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만 벗으면 거의 봉사수준의 시력을 가진 L드디어 벼르던 라섹 수술을 받는다. 겁이 많은 그녀는 고르고 골라 평판이 좋은 병원을 선택조금 비싸지만 유명한 선생님과 예약을 잡았다. 수술날 선글라스를 착용한채 비장한 얼굴로 병원에 도착, 시키는 데로 따르다보니 어느새 수술은 시작되었고, 테이프로 고정되어 감을 수도 없는 눈 앞으로 수술기구가 서서히 다가오는걸 보며 극도로 긴장하며 눈에 빡~! 힘을 주는데...

그 순간 누군가 L양의 손을 지긋이 잡으며 속삭인다.
"
실력 있는 선생님이세요. 긴장 풀고 계시면 금방 잘 끝날꺼에요."

성공적인 수술로 시력을 되찾게된 L, 요즘 친구를 만나면 그 병원 칭찬에 침이 마른다. 칭찬은 수술솜씨첨단시설, 쾌적한 진료환경이 아니라 환자를 위해 손을 잡아주는 단순한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 돈 한 푼 들어가지 않았지만 환자의 몸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어루만져 주었고, 병원의 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

뜨거운 여름의 한 골프장라운딩의 즐거움보다 더위에 지쳐가고 있을 때 캐디들은 아이스박스에 숨겨뒀던 쮸쮸바를 꺼내 고객들에게 나눠준다품격을 강조하는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쮸쮸바라니...전혀 어울리지 않는듯 하고, 매점의 항의도 있었지만 이 골프장을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주변에 이야기한다. "그 골프장에선 더울땐 쮸쮸바를 주는데 옛날 생각나고 좋더라"라고...

지긋한 나이의 부족함 없는 고객들이 공짜 쮸쮸바 하나에 감동할 수 있었던건 그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감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 골프장은 계절별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

이렇듯 작은 불편을 해소하고픈 마음에서 시작된 서비스는 의외의 파장을 만들기도 한다. 어찌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때론 휘황찬란한 광고보다 의미 있는 마케팅이 된다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건 머리가 아니다마음은 마음만이 움직일 수 있음을 기억하고 고민해보자.

"당신의 브랜드가 고객의 손을 잡아줘야 할 순간은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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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Spot
:
본래는 막대를 사용하는 구기운동, 즉 야구, 골프, 소프트볼, 크리켓 등의 종목에서 볼을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최적의 타점'을 의미하는 용어. 마케팅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타깃과의 접점을 의미

파급력 있는 매체의 유무가 전체 캠페인의 성패를 결정할 만큼 유효 접점, Sweet Spot을 찾는 것은 중요한 마케터의 자질이다우선
내가 쓰는 것, 남이 쓰는 것을 관찰하며 감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대 고객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어떤 곳을 통해 우리를 만나고, 거기서 뭘 재미있어 하고, 뭘 지루해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뉴욕의 메이저 광고대행사 취업을 희망한 Alec Brownstein이란 청년이 있다

그는 자신의 입사 결정권을 Creative Director(이하 CD)들이 가졌음을 알고, 그들이 재미있어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했다그리고 CD들과의 Sweet Spot으로 'CD들의 이름을 구글링한 결과페이지'로 정했다
.

무슨 말인가 하면...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이름의 검색결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문득 자신의 이름을 검색창에 쳐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Alec은 목표로 하는 회사의 CD 5명의 이름으로 구글 검색광고를 구매했고, 그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Googling yourself is a lot of fun. Hiring me is fun, too"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광고를 최 상단에 노출한 것. 그 결과 Alec5명의 CD  4명과 실제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2곳에 합격, Y&R Newyork 최종 입사했다




              출처 : http://www.alecbrownstein.com (Alec Brownstein의 홈페이지)


기발하다. 기발해. 취업하는데 들어간 돈은 구글 검색 광고비로 사용한 6달러가 전부였다.
이렇듯 똑같은 내용을 담은 포트폴리오일지라도 어떤 접점을 통해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완전히 달라짐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좋은 마케팅을 하려면 관찰과 통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때론 마케팅책 10권 읽는 것 보다 사람들을 열심히 관찰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마케팅 메시지는 마케터의 관찰력에 따라 그리고 통찰력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기억되어 진다. (사실 기억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헛다리를 짚지 않으려면 고객이 지향하는 '목적'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  '목적'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하는데...

시작은 무조건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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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예산 좀 들여 TV광고를 돌려도 의미있는 주목도를 확보하는게 쉽지않아 졌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닥치고 본방사수하지 않으며, 안테나에 잡히는 소수의 채널만 보지 않는다. 

멋들어진 크리에이티브로 만든 광고를 매체 플래닝 잘해 틀어댄다고 사람들이 "야 너 그거봤어?"했던 시대는 저 멀리 지나갔다. TV광고 일지라도 유튜브에서. 페이스북에서, 트위터에서 충분히 회자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접점에서 메시지가 주목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돋보이게 해야한다. 그리고 손오공이 원기옥을 모으듯 그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래서 마케터는 고민해야 한다.
광고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만큼 매력과 흡입력을 가졌는가?
이 메시지는 어떤 상황에 녹였을때 가장 돋보일 수 있는가?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 갖춰진 곳은 어딘가?
어떻게 전달해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마케팅 활동 자체도 바이럴 시키는게 가능할까?

점점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은데. ㅋㅋ
숨도 돌릴겸 섹스어필 광고의 최고봉 Lynx가 최근 온에어한 Angel 광고를 우선 감상해보자.  





일종의 페로몬 향수인 Lynx를 뿌린 남자에게라면 천사도 영생을 포기하고 달려든다는 건데...
기존 광고들 보다 수위는 낮음에도 유튜브에서 20만 이상 플레이~!
신선한 소재선택은 어느정도 인정받은듯 하다. 

하지만 결국 Lynx가 지금까지 전달해온 메시지는 동일한지라 감흥은 반감될터.
뭔가 좀 더 쎈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생각했더니....
런던 빅토리아 역에도 광고 속 섹시천사를 강림시켰다.
물론 판타지속 천사답게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마치 증강현실처럼 전광판을 통해서만 볼 수 있도록 했다.



(뭐 철없는 남자들은 어딜가나 있고, Lynx라는 제품의 특성상 저런 행동이 나오리라 예상했다.)

아무튼 섹시 천사란 마케팅 소재를 가지고 새로운 접점을 통해 새롭게 자극했고 그 참신함 덕분에 꽤 많은 바이럴 및 미디어컨택을 만들며 광고만으론 가지기 힘든 독특한 인상을 남긴것.

그리고 마지막으론 페이스북으로 방점을...
=> http://www.facebook.com/lynxeffectuk
페이스북 계정이 있다면 한 번 참여해보시기 바란다. (단, 로딩시간이 매우 김)


요즘 많이 만날 수 있는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하는 참여형 영상을 Lynx답게 활용했는데
청순가련섹시 천사들이 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보며 므흣한 말들과 제스쳐를 건낸다. 
물론 방식자체는 식상하지만 Kelly Brook이란 섹스심벌을 통해 타깃들의 환상을 충족시켜주며 광고의 메시지를 강화했다는 측면에선 해서 손해날건 없는듯.

베스트 사례는 아니지만 요 며칠 사이 가장 눈에 띄었떤 Lynx의 사례를 통해 광고 메시지를 다양한 접점을 통해 강화하고, 지속 연상시키는 방법의 예를 들었는데...어떤가?
TV매체까지 쓰며 돈들여 신규캠페인을 런칭했음 이 정도 관심은 끌어내야 하는거 아닐까?

TV광고는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고, 뜬금없는 경품이벤트와 RT이벤트 등으로 온라인을 도배해선 안된다. 오늘날엔 대중에게 전달하는 이야기를 TV광고에만 맡겨놔선 안된다. 이젠 많이 약해진 TV의 매체파워, 그것을 성공적으로 매꿔내기 위해선 타깃을 찾아갈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참신함을 더하고, 더 찐하게 전달해야 한다.

내 얘기에 공감한다면, 경영진이 좋아할만한 마케팅 메시지나 궁리할 시간에 고객이 좋아할만한 꺼리를 하나라도 더 발굴해야겠단 결심이 서지 않는가?
닥본사의 시대는 갔다. 빈틈은 마케터의 아이디어로 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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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대왕의 리브랜딩 전략

Marketing/Brand 2011. 2. 20. 16:19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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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sn0rk


18
세기 프로이센에선 야채를 거의 먹지 않았고, 탄수화물 섭취경로가 오직 ''밖에 없어 흉작으로 값이 폭등하면 기아가 발생했다당시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대왕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감자를 새로운 식자재로 쓰도록 경작과 소비를 강제했다. 하지만 먹음직스럽게 생기지 못한 감자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 국민들의 반발은 거셌고, 감자재배를 거부하다가 사형당한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프리드리히 대왕은 고심 끝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감자는 왕실 야채이니 왕족들만 먹을 수 있다고 선포하고, 왕실 전용 농장에다 감자를 심은 뒤 경비병을 두었지만 너무 열심히 지키지는 않게 했다. 그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감자를 거래하는 거대한 지하경제가 생겨났고 국민들의 식탁에 감자가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

이 스토리에서 프리드리히 대왕의 업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감자를 리브랜딩한 것이다.
국민들이 왕실에서 경비병을 둘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이라면 훔칠 가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는 걸 간파하고 감자를 왕실표 럭셔리 브랜드로 둔갑시켰고, 그 결과 목숨을 걸고 반항 할 만큼 싫어하던 감자를 목숨을 걸고 몰래 먹을 만큼 가치 있게 만들었다
.


 

이런 리브랜딩 전략은 오늘날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나이트 웨이터들이나 입을법한 빤짝이 츄리닝을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로엘백화점 김주원 사장에게 입히면 이탈리아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명품으로 보인다. 그리고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어떤 약은 임상실험에서 발견한 발기효과를 브랜드 전면에 내세우면서 원래와는 전혀 다른 시장에서 수 백~수 천 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Be willing to’ 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숙어가 있다. 뜻은 '기꺼이 ...하다'로 모든 마케터들이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숙어이기도 하다. 하나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가진 수많은 속성 중 소비자가 기꺼이...할만한 이유를 찾는 것은 마케팅의 사명이다.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이성의 마음을 뺏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가 나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가치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마음을 품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팬과 안티는 한 끝 차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리 안티일지라도 기꺼이 좋아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준다면 미워하기 위해 쏟았던 관심을 팬심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하면 너무 과한 걸까?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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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돼지고기와 함께 즐기는 와인

Stuff 2011. 2. 14. 00:59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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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내에서도 마케팅의 힘으로 꽤 유행했던 '보졸레누보'를 기억하시는가?
사전을 찾아보니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그해 9월에 수확한 포도를 11월 말까지 저장했다가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는 포도주(와인)의 상품명이라 한다. 

보졸레누보는 보관하지 않고 빨리 마셔 버리는 와인으로, 발효 즉시 내놓은 신선한 맛, 그리고 풍부한 과일향으로 즐기는 술이라는데. 축제를 통해 2~3주 안에 홀딱 다 마셔버리곤 한덴다. 
특히 스페인 쪽에서는 돼지고기를 잡아 함께 이 축제를 즐기는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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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라 정확히 뭐라고 써있는지 알 순 없지만 그림만으로 감이 오지 않는가? 
11월 축제 때 돼지고기와 함께 즐기는 와인~!
와인라벨, 포스터, 박스 모두 메시지와 목적성, 심미성 모두 훌륭하다.  

여러분의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 패키지도 적절한 스토리와 목적성을 잘 담고있는가? 
보완되어야 한다면 어떤 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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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전쟁의 서막

Web & Mobile 2011. 2. 13. 23:05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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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단

지마켓마저 미국 이베이가 인수, 옥션과 지마켓이 하나가 되면서 오픈마켓에서 독점적 지위확보. 
오픈마켓 전체 시장의 성장속도는 둔화되고, 네이버 지식쇼핑 등 포털을 통해 발생하는 상당액의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은 여전했기에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고

NHN 입장에선 그들의 광고비나 지식쇼핑 수수료율 인하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특히 지식쇼핑은 두 곳의 막대한 DB가 사라질경우 서비스 질에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쇼핑DB와 수수료 수익 유지를 위해 오픈마켓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



 전개

옥션-지마켓이 국내 검색 점유율 70%, 시작페이지 점유율 50%인 네이버의 트래픽을 등지고 새로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컨셉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현재 어바웃(http://about.co.kr/)이 외치는 8% 할인. 즉 포털들에게 주고있는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쇼핑플랫폼으로써 대중의 인식을 점유, 오픈마켓 및 국내 온라인 쇼핑의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이다.

반면 NHN는 계열사인 NBP를 통해 관련업계 인재들을 흡수하고, 체크아웃이란 자체 결제시스템을 키우며 커머스에 대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오고 있었는데...최근 옥션-지마켓이 지식쇼핑에서 DB를 전격 빼버리자 (공식적으론 부인해오던) 오픈마켓 런칭을 공언, 대놓고 본격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절정을 앞두고...

이베이 진영(옥션-지마켓)은 판매자 네트워크를 비롯한 운영 노하우와 지마켓, 옥션이란 오픈마켓 대표 브랜드가 있다. 네이버는 위에서 이야기했듯 런칭 시점부터 압도적인 트래픽 유입이 가능하고, 지금까지 서비스 하나는 잘만든다는 신뢰가 있다.

이베이 진영은 DB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동안 어바웃을 통한 쇼핑경험과 실매출을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해 나왔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어바웃=가장 저렴한 온라인 쇼핑'이란 인지를 높여야 한다. 기존에 의지했던 네이버의 트래픽은 네이버 오픈마켓이 그대로, 아니면 더 많이 가져갈 것이 자명하니...  최대한 어바웃을 성장시키는데 마케팅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 오픈마켓의 경쟁상대는 옥션-지마켓이 아니라 어바웃이 될 것으로 가격면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격이 동일해도 물건이 없다면 말짱 도루묵~ 얼마나 짦은 시간 안에 이베이 진영 수준의 상품구색을 갖추면서 한편으론 초기에 실망스런 경험을 하지 않도록 서비스 완정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실 서비스 완성도야 네이버이기에 별로 걱정은 안되고, 완성도 때문에 시기가 늦어질 것 같은데 일부 카테고리부터 런칭하는 방식으로 타이밍을 조절할 필요가 있겠다.  



 마케팅은...

이베이 진영의 경우 인식과 실제 체험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캠페인과 프로모션이 적절히 믹스되어줘야 하고 특히 어바웃이란 브랜드가 네이버와는 사뭇다른 그리고 옥션-지마켓과도 다른 새로운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물론 단순 가격이점만 강조해선 반값으로 주목받는 그루폰류 서비스들에 메시지가 묻힐 수 있으니 쇼핑에서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가치를 내세워야 하겠다.
월마트, 케이마트와 다른 가치로 사랑을 받은 TARGET의 사례도 참고할만...

네이버 오픈마켓은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쇼핑 카테고리군이면서 가장 물품DB가 풍성한 쪽으로 좁혀 메시지를 가져가고 차차 확산했으면 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오픈마켓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네이버 검색결과가 될텐데 자연스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절한 메시지와 프로모션이 배치된다면 초기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문득 하이마트가 떠오른다.
전자제품 살땐 하이마트로 가요~!

오랜만에 커다란 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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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기운, 그리고 진보 집권 플랜

the others 2011. 2. 4. 18:24 Posted by Gom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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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을 핑계(?)로 책읽는 시간이 줄어 반성 중이었는데 모처럼 맞이한 긴 연휴에 책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장 첫번째로 읽은 책은 지인에게 선물받은 '진보 집권 플랜'.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가 서울대 법대 조국교수와 약 7개월 동안 대담형식으로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엮어 책으로 냈다. 진보라는 기치아래 현실이 가진 문제들을 짚고, 그 해법을 고민하고 제안하는 내용으로 머리는 아프지만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이 책을 다 읽고서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YES24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확인~!  
내가 공감하고 있는 이 책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결과는 전체 76위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베스트셀러들의 면면을 보고는 실망감은 금새 사라졌다.

  2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4위 장하준 교수의 '그들의 말하지 않는 23가지'
 18위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46위 조국 교수의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76위 조국 교수의 '진보 집권 플랜'

얼마 전만 해도 베스트셀러 목록은 토익문제집, 아동학습지, 재테크, 처세술 서적들이 상위를 뒤덮고 있었다. 이 때와 비교하면 오늘날 대중들이 가진 고민의 방향이 '어떻게 하면 내가 성공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와 질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하면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로 변모하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문득 며칠전 강추 트윗을 남겼던 MBC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편에서 안철수 교수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지금 목을 죄는 답답함이 있으며 돌파구를 찾기위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런 문제들이 공론화되고 있음에 희망을 가져본다. 물론 변화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만들 수 있는 사람과 조직에 힘을 실어줘야 할텐데 진보진영의 정치인들이 이런 대중의 지지를 받아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들이 지지율을 높이고, 나아가 집권을 꿈꾸기 위해선 책에서 지적했듯 "진보가 밥먹여 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밥을 더 인간다운 방식으로 먹게 해준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하고, (공약은 누구처럼 당선 후에 오리발 내밀면 그만이므로) 그들의 지역구에서 실제 변화한 모습을 눈으로 확인시켜줘야 한다. 실증적이지 못하다면 금새 무수한 미디어가 쏟아내는 '말 놀음'에 휘말려 'ㄸ'과 'ㄷㅈ'을 분간하기 어렵다.   

2012년 대선을 생각하면 현재 진보 진영이 가진 카드는 초라해보인다. 책 후반에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언급들이 있지만 그들이 현재 보수진영의 막강한 스타들을 이길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한겨례TV에서 김어준씨가 진행한 '2012 가장 대선후보 완전정복'이란 방송 재미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보의 집권 자체보다 우선하여 좀 더 인간답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이 땅이 될 수 있도록 대중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가 희망을 놓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촛불시위때 그러했듯 우리가 자괴감으로 현실을 등지지 않고 계속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면 분명 변화의 기회는 아주 가깝게 찾아오리라 믿는다.

우리는 유권자고 소비자이다. 
지금의 정치권력은 우리가 세워준 것이고, 지금의 경제권력은 우리가 먹여 살린 것이다.

고로 항상 기억하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도 우리에게 있다.

특히 지금의 경제권력 구조에서 가장 고통을 겪도있는 20대들과 그 부모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몸짓을 시작해주길 바란다. 조국 교수의 표현처럼 "88만원 세대가 88% 투표하면 세상은 지금보다 88%는 나아질 것" (한겨례 칼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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