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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얼마 전 삼성 갤럭시탭이 영국에서 집행한 London Evening Standard라는 무가지의 전면광고이다. 다른 타블렛PC ebook의 광고들과 대동소이한 크리에이티브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 했더니 화면에 떠있는 기사가 눈에 밟혔다.


광고에 그날의 탑기사를 그대로 쓰진 못했을터 왜 TERROR라는 단어를 쓴 자극적인 기사를 써야만 했을까? (Jet Balst가 뭔지 궁금해져 찾아보니 항공기 엔진으로 인해 발행하는 엄청난 파워의 기류느낌이더군 - Jet Blast 영상 링크) 

                       [via. 에스티마의 인터넷 이야기 'iPad 대한 사람들의 반응']


갤럭시탭이 뛰어든 타블렛PC 시장은 주요 제조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다삼성전자는, 브랜드를 넘어 문화현상인가 싶을 정도로 수 많은 매니아를 보유한 애플도 컨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아마존도 아니란걸 스스로 너무 잘 알아 포기해버린 걸까?


아무리 합리적인 대안으로 존재하며 차츰 시장 점유율을 올려가는 '미투전략'을 지향한다 해도 소비자에겐 갤럭시 탭을 왜 사야 하는지 이유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말이다.

컨텐츠 플랫폼이나 브랜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빠른 제품출시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스펙이었다하더라도 아이패드의 장점, 거기에 이런 것도 돼!!”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빠져있다는건 타블렛PC 시장을 리드하려는 업체에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패드와 사뭇 다른 타블렛PC도 있다 -> 교육용으로 특화된 양면화면의 Kno)



David Pogue가 답답해 할만하다
갤럭시탭은 아이패드와 많은 부분이 유사하지만 좀 더 사이즈가 작고, 영상통화가 가능하단 차별점이 있다. 이런 차별점을 장점으로 보이게 만드는 기능이나 앱은 없는 걸까? 만약 존재하지 않았다면 삼성에서 직접 기획-제작해 갤럭시탭에 디폴트로 탑재할 수는 없었을까?





물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던가, 속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는건 잘 알고 있다. 허나 그걸보며 오 이런 것도 돼?”라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영상통화나 속 주머니에 넣는 건 스마트폰도 되고 (Wifi환경에선) Sony VAIO P도 된다. 그 기능을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가 되는 것이다.

500만대 이상 팔려 타블렛PC 시장의 9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아이패드가 출시된 당시를 한 번 회상해보자. 많은 우려와 의문 속에서 탄생했지만 아이패드는 그 자체의 H/W스펙과 성능보다도 아이패드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미디어들, 그리고 컨텐츠를 소비하는 패러다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기기인지가 이슈의 중심이었다단순한 새 기계가 아닌 새로운 컨텐츠 소비방식를 담는 그릇으로써 스폿라이트는 컨텐츠별/상황별 사용성과 새로운 아이패드용 앱들에게 비췄다. 덕분에 아이패드는 혁신적인 앱이 선보일 때마다 화제가 되며 아이패드에 지름신을 강림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 특히 WIRED의 아이패드 앱은 4.99$의 가격에도 9 6천의 다운로드를 기록. 가판판매 82천부를 훌쩍 뛰어넘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미투전략이라면 H/W스펙과 디자인, UI가 아닌 거시적인 전략을 쫓았으면 한다. 갤럭시 탭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며 완전히 새롭진 않지만 조금은 다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단 이야기들로 말이다.  


삼성전자가 위에서 언급한 Kno와 같이 니치마켓을 노리는 것은 아닐터. 범용 타블렛PC시장 전체의 리더쉽을 가져가길 원하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면 뭔가 달라야 한다. 비슷한 제품, 비슷한 광고에 자극적인 문구로 잠시 시선을 잡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이야기로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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