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애플의 한 직원이 독일 맥주집에서 테스트중인 아이폰 4G를 흘리는 바람에 전 세계에 그 존재가 알려진 사건은 모두 잘 알고 있을듯.
유출된 폰은 대표적인 테크블로그 미디어인 'GIZMODO'가 해당 폰을 5천불에 구입, 해체하며 상세한 내용을 포스팅하였고, (참고링크 :
This Is Apple's Next iPhone) 폰을 애플에 돌려준 이후에 경찰이 기즈모도 편집장(제이슨 첸) 집을 압수수색하며 컴퓨터 4대와 서버 2대를 압수, 기즈모도는 수색영장까지 사진찍어 공개()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스토리다.
나까지 아이폰4G에 대해, 혹은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 시끌벅적한 사건을 관망하던 한 기업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이 해프닝 속에 녹여낸 기발한 바이럴마케팅 사례가 있어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 주인공은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으로... 이 독일산 항공사는 위 스토리 중 'Gray Powell'이란 애플직원이 아이폰을 분실한 장소가 독일 맥주집이란 것에 주목했다.
그들은 빠르게 아래와 같은 편지를 제작, 그들의 기업트위터를 통해 Gray Powell에게 전해달라는 메시지를 트윗한다. (실제 트윗 :
http://twitter.com/Lufthansa_USA/status/12647904521)
편지를 요약하면 "
곧 휴식이 필요할 것 같으니 당신이 좋아하는 독일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뮌헨행 비즈니스석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라는 것 ㅋ
루프트한자의 의도대로 Gray Powell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루프트한자의 장난스런 트윗을 즐거워했고 그 덕에
트윗과 편지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엄청난 속도로 바이럴 되었다.
Gray Powell이 바보가 아닌이상 저 제의를 받아들일리는 만무하고,
루프트한자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그들의 브랜드, 트위터, 독일행 항공편을 홍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루프트한자가 이 해프닝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트위터라는 소셜미디어로 다수의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가 단 한푼의 매체비 없이 빠르고 넓게 퍼져나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기에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잇으며 타임리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소셜미디어의 장점을 (물론 어려운 답변도 빠르게 해야하는 것은 단점이기도 하다)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 되겠다.
위와 같은 상황에 '계 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ㅋ
기업이던 개인이던
소셜미디어는 관심과 소통이란 투자를 통해 언젠간 받게되는 '계'라고 생각하고 끈기있게 참여한다면 언젠간 본인의 차례를 맞이할 것이다.
계 탈 날, 기대해보시라.^^;
개인적으로 남의 불행을 활용하는 마케팅을 좋아하지 않지만...
위 사건은 너무 어이없는 실수인지라 위트로 이해된다.
Gray Powell이란 분 아직 애플에서 잘리진 않았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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