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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loo~*님이 촬영한 Foreigners first! North Korea..


난데 없죠? 탈북자라니.

저역시 꽤나 세속적이고, 탈북자가 나랑 무슨 상관이냐 싶게 바쁘게 살아오던 사람이었는데 말이죠.그런데, 왜 탈북자에 대해 우리들이 관심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을까요?



같이 알아야 하는 실상이라는 깨달음
북한 정권의 어이없는 행동들에 혀를 쯧쯧 차지만, 그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그래서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5만명 정도의 탈북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탈북자를 순진하고 착하고 그냥 불쌍하고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완전히 오해입니다.
실제로 만나보면, 정말 말잘하고,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며 어떨때는 영악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한국까지 오기 위해 거치는 여정을 생각해보면, 이 사람들이 환경에 의해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구나 라는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이해가 없이는 도데체 이사람들을 왜 도와줘야하나, 관심을 가질 가치가 없는 것 아닌가 싶게 됩니다.



탈북자의 여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탈북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탈출을 하는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 대부분 제3국을 통해 입국을 하는데요, 탈북 시점부터 입국을 할때까지 거의 3~5년의 세월이 걸립니다.
그동안에 무엇을 하느냐구요? 제3국까지 가기위한 브로커 비용을 마련하느라 중국에서 허드레일을 하거나, 여성들은 위장 결혼 후 성적인 노리개로 전락하기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2~3년이 브로커에게 들어가는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일반적인 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중국은 북한 난민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때문에, 중국 공안에게 발각되면 탈북자들은 바로 북송입니다. 북송이 되면 강제노역등을 하거나 사형입니다. 그래서 항상 노심초사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죠. 그러면서 물리적 폭력, 성적 폭력, 사기 등을 당하게되고 그 결과 심각한 트라우마를 갖게됩니다.



한국에서의 Dillema
사실 탈북자들에게 한국은 북한이 아닌 다른 한곳에 불과 합니다.
오히려 같은 말을 쓰고 비슷한 외모를 지녔음에도, 사회적인 차별,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고통이 더 심한 곳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남한으로 입국했다가 다시 미국/유럽등으로 재 탈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탈북자들은 지정학적, 정치적 Issue로 인하여 아프리카나 중동 등의 난민에 비해 오히려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며, 한국 정부에서도 큰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탈북자가 입국하면 2~3천만원의 정착금과 정착 교육이란 것을 받고는 바로 현실로 내몰리게 되죠.

비교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고 했던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경쟁적이며 성장 지향적입니다.
그래서 뒤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입니다.
탈북자와 같이 상대적인 약자가 살아남기에 매우 가혹한 조건인 것이죠.

그런면에서 탈북자들이 적응에 많은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자고 제가 이글을 쓰는 것일까요?
변화라는 것은 한 걸음 부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인 변화는 상황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탈북자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을 공유하면서, 우선 탈북자를 알아갔으면 합니다.

그러는 것이 잠재적으로 우리 사회에 문제로 다가올 수 있는 탈북자, 나아가 다문화 가정 Issue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문제에 대해 건강하게 우리 속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시작이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by Tom_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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