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먼지가 동물들에게 직접적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
상어모양의 심벌과 카피내용이 뚫려있는 판넬과 분필 등을 가지고 바르샤바 도시 전역을 돌며 먼지가 많은 차량이나 도로, 터널 등에 그들의 메시지를 남겼다.
카피는... Lives in Dirt, will Disappear soon
결과는...
세차를 미루었던 몇몇 차주들의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겠으나 저비용의 게릴라성 캠페인을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미디어와 온라인 바이럴을 통해 그린피스다운 사례로 소개되었고, 성공적으로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어 아주 높은 비용대비 효율을 거둘 수 있었을 것.
그러나 한편으론...
요즘 국내의 스타마케팅을 겸한 후크송과 CM을 겸한 디지털음반 발매와 같이 마케팅도 유행이 있다. 대체로 새로운 표현방식을 통한 마케팅이 등장하고, 몇 개의 대박사례가 나오면 단물 빠질때까지 유사한 크리에이티브가 범람하는 패턴인데...부디 위와 같은 클린태그가 변질되어 유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이유는 새벽 함박눈으로 새하얗게 변신한 도심과 공원, 차분히 펼쳐진 백사장, 정갈한 보도블럭, 골고루 먼지쌓인 차...는 아니지만...아무튼 여백으로 있어 좋은 지형지물마저 광고 메시지로 가득해 지는것 자체도 무척 피곤한 일인데... 사례를 들었던 클린태그의 경우 날씨에 따라 혹은 세차여부에 따라 금방 메시지가 사라지므로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이겠으나....염료나 착색이 가능한 것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환경에도 악역향을 미치는 '더티태그(Dirty-tag)'가 되는 것이다.
'그린피스다운 환경친화적 매체를 사용한 캠페인'과 같이 명분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면 제발 참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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