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은 리마커블한 마케팅을 관찰하고 통찰해보는 블로그입니다. 마케팅에 관심과 욕심이 있다면 실시간으로 받아보세요.(네이버/ 이메일/ RSS리더) |
난 단순히 재미있는 마케팅을 하고싶었고..
어느새 마케터라는 직함을 달게 되었다.
얼마 전 까진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마케팅을 하기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끝없는 욕심을 유지해왔으며
또 운 좋게 그럴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었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경력이 쌓이고
점점 조직 속에 몸을 깊이 묻게될 수록
마케팅 자체보다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둘 때가 많아지는데...
새삼 이런 나를 돌아 보게되었고,
공허함을 느낀다.
마케팅을 하고있지만 다시 마케팅을 하고싶어진다.
재미, 의미, 욕심....
나의 역할은 중요치 않다.
낄낄거리며, 핏대세우며, 쥐어뜯으며, 멍때리며, 끼니를 거르며, 잠을 줄이며
다시 시작으로 돌아가보고 싶다...